<앵커 멘트>
요즘 비,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죠?
당초 예보와 달리 다행히 큰 비는 없었지만 곳에 따라 국지성 호우가 내렸습니다.
이러다보니 시민들이나 기상청이나 모두 난감할 수 밖에 없는데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구름이 물러간 도심의 공원엔 매미 우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많은비가 온다는 소식에 피서길을 포기한 시민은 예보가 원망스럽습니다.
<인터뷰> 김동우(서울 신대방동) : "다 취소하고 인근 공원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비가 별로 안 오네요."
강한 비구름은 인천과 경기지역에 100mm 안팎의 비를 뿌렸지만, 서울의 강우량은 25mm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국지적인 폭우의 빈도는 2000년대 전국평균 12.3회로 70년대보다 2.4배 증가했습니다.
온난화로 기온이 1도 올라가면 수증기량은 7% 정도 늘어 비구름의 세력이 과거보다 훨씬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예측불허의 폭우 앞에 기상청은 속수무책입니다.
현재 수치모델은 12km 간격으로 예보를 생산해 폭이 좁은 국지성 비구름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임규호(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수치예보 모델 간격을 1km 정도로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관측장비가 부족한 것도 큰 원인입니다.
<인터뷰> 유희동(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우리나라 전해상을 8개의 부이가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현재 먼바다의 자료는 거의 얻을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고층대기 관측망 역시 전국 10여곳에 불과해 순식간에 발달하는 국지성 비구름을 관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요즘 비,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죠?
당초 예보와 달리 다행히 큰 비는 없었지만 곳에 따라 국지성 호우가 내렸습니다.
이러다보니 시민들이나 기상청이나 모두 난감할 수 밖에 없는데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구름이 물러간 도심의 공원엔 매미 우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많은비가 온다는 소식에 피서길을 포기한 시민은 예보가 원망스럽습니다.
<인터뷰> 김동우(서울 신대방동) : "다 취소하고 인근 공원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비가 별로 안 오네요."
강한 비구름은 인천과 경기지역에 100mm 안팎의 비를 뿌렸지만, 서울의 강우량은 25mm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국지적인 폭우의 빈도는 2000년대 전국평균 12.3회로 70년대보다 2.4배 증가했습니다.
온난화로 기온이 1도 올라가면 수증기량은 7% 정도 늘어 비구름의 세력이 과거보다 훨씬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예측불허의 폭우 앞에 기상청은 속수무책입니다.
현재 수치모델은 12km 간격으로 예보를 생산해 폭이 좁은 국지성 비구름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임규호(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수치예보 모델 간격을 1km 정도로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관측장비가 부족한 것도 큰 원인입니다.
<인터뷰> 유희동(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우리나라 전해상을 8개의 부이가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현재 먼바다의 자료는 거의 얻을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고층대기 관측망 역시 전국 10여곳에 불과해 순식간에 발달하는 국지성 비구름을 관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숨바꼭질’ 국지성 호우…기상청 갈팡질팡
-
- 입력 2011-08-13 22:01:51

<앵커 멘트>
요즘 비,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죠?
당초 예보와 달리 다행히 큰 비는 없었지만 곳에 따라 국지성 호우가 내렸습니다.
이러다보니 시민들이나 기상청이나 모두 난감할 수 밖에 없는데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구름이 물러간 도심의 공원엔 매미 우는 소리가 가득합니다.
많은비가 온다는 소식에 피서길을 포기한 시민은 예보가 원망스럽습니다.
<인터뷰> 김동우(서울 신대방동) : "다 취소하고 인근 공원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비가 별로 안 오네요."
강한 비구름은 인천과 경기지역에 100mm 안팎의 비를 뿌렸지만, 서울의 강우량은 25mm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국지적인 폭우의 빈도는 2000년대 전국평균 12.3회로 70년대보다 2.4배 증가했습니다.
온난화로 기온이 1도 올라가면 수증기량은 7% 정도 늘어 비구름의 세력이 과거보다 훨씬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예측불허의 폭우 앞에 기상청은 속수무책입니다.
현재 수치모델은 12km 간격으로 예보를 생산해 폭이 좁은 국지성 비구름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임규호(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수치예보 모델 간격을 1km 정도로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관측장비가 부족한 것도 큰 원인입니다.
<인터뷰> 유희동(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우리나라 전해상을 8개의 부이가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현재 먼바다의 자료는 거의 얻을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고층대기 관측망 역시 전국 10여곳에 불과해 순식간에 발달하는 국지성 비구름을 관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
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신방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기상ㆍ재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