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30년 가까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돼 있는 세 모녀가 있습니다.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운동이 고향 통영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가정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천진난만한 두 소녀.
불과 3년 뒤 사진 속 두 소녀의 얼굴은 잔뜩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 가운데 가장 비참한 곳으로 알려진 `요덕 수용소'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 간호사였던 어머니 신숙자 씨가 남편을 따라 두 딸과 함께 북한에 간 건 지난 1985년.
북한의 교수직 제의에 속았던 남편 오길남 씨는, 2년 만에 독일로 탈출했지만, 이 때문에 세 모녀는 26년째 수용소에 갇혀있습니다.
지난 1991년 작곡가 윤이상 씨가 남편 오씨에게 재월북을 권하며 이 사진을 전달한 뒤로는 생사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오길남(신숙자 씨 남편) : "생명을...짐승의 꼴로라도 생명을 부지해다오."
사연이 알려지면서 어머니 신 씨 고향인 경남 통영시민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통영에서 시작된 신숙자 모녀 구출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 돼 현재 3만여 명이 구출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한 시민은 방한중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구출해줄 것을 탄원하는 공개편지를 일간지에 실었습니다.
<인터뷰> 방수열(경남 통영시) : "반 총장님 꼭 북한에 가셔서 이분 들을 꼭 구출해 주시길..."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30년 가까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돼 있는 세 모녀가 있습니다.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운동이 고향 통영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가정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천진난만한 두 소녀.
불과 3년 뒤 사진 속 두 소녀의 얼굴은 잔뜩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 가운데 가장 비참한 곳으로 알려진 `요덕 수용소'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 간호사였던 어머니 신숙자 씨가 남편을 따라 두 딸과 함께 북한에 간 건 지난 1985년.
북한의 교수직 제의에 속았던 남편 오길남 씨는, 2년 만에 독일로 탈출했지만, 이 때문에 세 모녀는 26년째 수용소에 갇혀있습니다.
지난 1991년 작곡가 윤이상 씨가 남편 오씨에게 재월북을 권하며 이 사진을 전달한 뒤로는 생사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오길남(신숙자 씨 남편) : "생명을...짐승의 꼴로라도 생명을 부지해다오."
사연이 알려지면서 어머니 신 씨 고향인 경남 통영시민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통영에서 시작된 신숙자 모녀 구출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 돼 현재 3만여 명이 구출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한 시민은 방한중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구출해줄 것을 탄원하는 공개편지를 일간지에 실었습니다.
<인터뷰> 방수열(경남 통영시) : "반 총장님 꼭 북한에 가셔서 이분 들을 꼭 구출해 주시길..."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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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수용소에 감금된 ‘통영의 딸’ 구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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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13 22:01:56

<앵커 멘트>
30년 가까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돼 있는 세 모녀가 있습니다.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운동이 고향 통영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가정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천진난만한 두 소녀.
불과 3년 뒤 사진 속 두 소녀의 얼굴은 잔뜩 공포에 질려 있습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 가운데 가장 비참한 곳으로 알려진 `요덕 수용소'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 간호사였던 어머니 신숙자 씨가 남편을 따라 두 딸과 함께 북한에 간 건 지난 1985년.
북한의 교수직 제의에 속았던 남편 오길남 씨는, 2년 만에 독일로 탈출했지만, 이 때문에 세 모녀는 26년째 수용소에 갇혀있습니다.
지난 1991년 작곡가 윤이상 씨가 남편 오씨에게 재월북을 권하며 이 사진을 전달한 뒤로는 생사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오길남(신숙자 씨 남편) : "생명을...짐승의 꼴로라도 생명을 부지해다오."
사연이 알려지면서 어머니 신 씨 고향인 경남 통영시민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통영에서 시작된 신숙자 모녀 구출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 돼 현재 3만여 명이 구출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한 시민은 방한중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구출해줄 것을 탄원하는 공개편지를 일간지에 실었습니다.
<인터뷰> 방수열(경남 통영시) : "반 총장님 꼭 북한에 가셔서 이분 들을 꼭 구출해 주시길..."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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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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