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두만강’ 만춘여관을 찾아서!

입력 2011.08.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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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의 애창곡이죠.

눈물 젖은 두만강에 어떤 사연이 담겨있는지 혹시 아십니까?

한 독립군의 아내의 눈물에 젖은 이 음악이 탄생한 두만강 접경 지역에 김해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 곡은 1930년대 중반 두만강 접경 지역의 한 여관에서 탄생했습니다.

당시 두만강을 건너 독립군 남편을 찾아나선 한 여인이 여관에서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듣고 울음을 토해냈고, 그 울음소리를 들은 이시우 씨가 이 곡을 작곡한 겁니다.

올해 초 중국 도문시가 이 '눈물 젖은 두만강' 산실인 '만춘려관' 복원 작업에 나섰습니다.

도문시는 이 만춘려관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당시 이곳에서 일한 생존 인물까지 어렵게 찾아내 고증을 거쳐 모형도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도문시와 중국 당국은 이달 들어 갑자기 원형과 다르게 공사를 마무리하고, '만춘려관'에서 '역사관'으로 명칭마저 바꿔버렸습니다.

고증작업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흔적을 없애버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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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젖은 두만강’ 만춘여관을 찾아서!
    • 입력 2011-08-13 22:02:01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인의 애창곡이죠. 눈물 젖은 두만강에 어떤 사연이 담겨있는지 혹시 아십니까? 한 독립군의 아내의 눈물에 젖은 이 음악이 탄생한 두만강 접경 지역에 김해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 곡은 1930년대 중반 두만강 접경 지역의 한 여관에서 탄생했습니다. 당시 두만강을 건너 독립군 남편을 찾아나선 한 여인이 여관에서 남편의 전사 소식을 듣고 울음을 토해냈고, 그 울음소리를 들은 이시우 씨가 이 곡을 작곡한 겁니다. 올해 초 중국 도문시가 이 '눈물 젖은 두만강' 산실인 '만춘려관' 복원 작업에 나섰습니다. 도문시는 이 만춘려관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당시 이곳에서 일한 생존 인물까지 어렵게 찾아내 고증을 거쳐 모형도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도 잠시. 도문시와 중국 당국은 이달 들어 갑자기 원형과 다르게 공사를 마무리하고, '만춘려관'에서 '역사관'으로 명칭마저 바꿔버렸습니다. 고증작업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흔적을 없애버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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