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당첨에도 비법이 있다?

입력 2011.08.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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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디오나 신문, 잡지에 넘쳐나는 경품 이벤트. 응모해봤자 항상 안되고 저런건 나와는 인연이 없나보다 생각하시죠?

경품으로만 웬만한 살림살이부터 고가의 가전제품, 심지어 수십차례 해외여행까지 다녀온 사람이 있습니다.

이수정 기자가 경품 달인들의 노하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집 안에 택배 상자들이 포장도 뜯지 않은 채 한 가득입니다.

<인터뷰> 최길환(경품 마니아): "쌓아놓을 데가 없어서 그냥 이렇게 놔두는 거예요."

모두 이벤트에 당첨돼 받은 경품들입니다. 건강보조식품에, 여행책자... 손목시계는 지인들에게 다 나눠주고도 아직 처치곤란입니다.

게다가 싱크대와 냉장고, 침대와 TV, 에어콘까지~! 집안 전체가 경품으로 채워져있습니다.

여기에 공짜로 해외여행을 간 곳이 자그마치 쉰두개 나라입니다.

<인터뷰> 최길환(경품 마니아): "글쎄요. 제가 정확하게 (경품 가격을) 산정을 안 해봐서. 그동안 제가 여행을 갔다 온 거라든지 굵직굵직한 (경품을) 대충 따져보니까 10억 이상 되는 것 같더라고요."

10억 경품의 비법, 첫째, 사연을 보낼 때 소소한 일상이 담긴 사진을 동봉하면 당첨확률이 두배 높아집니다.

<인터뷰> 최길환(경품 마니아): "항상 카메라를 내 몸처럼 갖고 다니면 돼요. 비법 둘! 엽서를 보낼땐 형광펜과 예쁜 스티커로 정성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최길환(경품 마니아): "이벤트 담당하시는 분들도 천편일률적으로 보내면 얼마나 피곤하시겠어요. 이렇게 장식해서 보내면 그분들도 한 번 더 눈길이 가서 안 뽑아줄 것도 뽑아줄 거 아니에요."

윤수경 주부는 주로 라디오를 들으면서 경품을 탑니다.

<인터뷰> 윤수경(라디오 경품 달인): "그냥 라디오 틀어 놓고 음악 들으면서 할 일 하니까 오히려 이게 더 좋더라고요."

그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받은 경품만 백여개. 라디오는 생방송인만큼 이벤트가 시작된다 싶으면 최대한 빨리 전화나 문자를 보내는 게 관건입니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일기쓴다~는 마음으로 진솔한 글을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윤수경(라디오 경품 달인): "처음 (사연을 보내면) 특히, “저 처음 왔어요!”를 꼭 써넣으세요. 일주일 안에 분명히 (당첨)돼요."

<녹취> "어? 내 (사연) 나왔다! "

<녹취> "윤수경 씨만을 위한 선물을 드리면 위안이 될 것 같은데, 혼자만 착착 바르실 수 있는 달팽이 수분 화장품 세트 선물로 쏘겠습니다!"

<녹취> "주현 씨, 너무너무 고마워요. 잘 쓸게요."

<인터뷰> 윤수경(라디오 경품 달인): "진짜 글 하나 잘 써서 화장품도 받고 좋잖아요. 돈 안 들이고."

경품 달인의 비법! 행운이 아닌 부지런함과 정성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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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품 당첨에도 비법이 있다?
    • 입력 2011-08-14 07: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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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디오나 신문, 잡지에 넘쳐나는 경품 이벤트. 응모해봤자 항상 안되고 저런건 나와는 인연이 없나보다 생각하시죠? 경품으로만 웬만한 살림살이부터 고가의 가전제품, 심지어 수십차례 해외여행까지 다녀온 사람이 있습니다. 이수정 기자가 경품 달인들의 노하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집 안에 택배 상자들이 포장도 뜯지 않은 채 한 가득입니다. <인터뷰> 최길환(경품 마니아): "쌓아놓을 데가 없어서 그냥 이렇게 놔두는 거예요." 모두 이벤트에 당첨돼 받은 경품들입니다. 건강보조식품에, 여행책자... 손목시계는 지인들에게 다 나눠주고도 아직 처치곤란입니다. 게다가 싱크대와 냉장고, 침대와 TV, 에어콘까지~! 집안 전체가 경품으로 채워져있습니다. 여기에 공짜로 해외여행을 간 곳이 자그마치 쉰두개 나라입니다. <인터뷰> 최길환(경품 마니아): "글쎄요. 제가 정확하게 (경품 가격을) 산정을 안 해봐서. 그동안 제가 여행을 갔다 온 거라든지 굵직굵직한 (경품을) 대충 따져보니까 10억 이상 되는 것 같더라고요." 10억 경품의 비법, 첫째, 사연을 보낼 때 소소한 일상이 담긴 사진을 동봉하면 당첨확률이 두배 높아집니다. <인터뷰> 최길환(경품 마니아): "항상 카메라를 내 몸처럼 갖고 다니면 돼요. 비법 둘! 엽서를 보낼땐 형광펜과 예쁜 스티커로 정성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최길환(경품 마니아): "이벤트 담당하시는 분들도 천편일률적으로 보내면 얼마나 피곤하시겠어요. 이렇게 장식해서 보내면 그분들도 한 번 더 눈길이 가서 안 뽑아줄 것도 뽑아줄 거 아니에요." 윤수경 주부는 주로 라디오를 들으면서 경품을 탑니다. <인터뷰> 윤수경(라디오 경품 달인): "그냥 라디오 틀어 놓고 음악 들으면서 할 일 하니까 오히려 이게 더 좋더라고요." 그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받은 경품만 백여개. 라디오는 생방송인만큼 이벤트가 시작된다 싶으면 최대한 빨리 전화나 문자를 보내는 게 관건입니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일기쓴다~는 마음으로 진솔한 글을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윤수경(라디오 경품 달인): "처음 (사연을 보내면) 특히, “저 처음 왔어요!”를 꼭 써넣으세요. 일주일 안에 분명히 (당첨)돼요." <녹취> "어? 내 (사연) 나왔다! " <녹취> "윤수경 씨만을 위한 선물을 드리면 위안이 될 것 같은데, 혼자만 착착 바르실 수 있는 달팽이 수분 화장품 세트 선물로 쏘겠습니다!" <녹취> "주현 씨, 너무너무 고마워요. 잘 쓸게요." <인터뷰> 윤수경(라디오 경품 달인): "진짜 글 하나 잘 써서 화장품도 받고 좋잖아요. 돈 안 들이고." 경품 달인의 비법! 행운이 아닌 부지런함과 정성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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