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 수지는 10년째 적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에서 진정한 '쉼'을 찾아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달라진 휴가 풍속도를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엄한 종소리로 시작되는 산사의 아침.
출근을 재촉하는 알람 시계 소리도 휴대전화 벨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일상의 편리함을 놓아버리고 자연의 소리에 몸과 마음을 맡기는 순간 '쉼'은 절로 찾아옵니다.
<인터뷰> 차영식(서울 도곡동): "휴대전화 소리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러는데 여기 와서 그걸 꺼놓으니까 너무 마음이 편하고 좋습니다."
이번 여름 전국 사찰 118곳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약 20만 명.
체험자 4명 중 한 명은 불교 신자가 아닐 정도로 '템플스테이'는 이제 종교를 떠나 '건강한 쉼'이 있는 휴가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70여 명이 모여 사는 경기도 이천의 '부래미' 마을입니다.
국내 한 대기업 직원과 가족 100여 명이 자연을 체험하며 휴가를 보내기 위해 농촌을 찾았습니다.
논두렁에서 메기도 잡아보고, 옥수수 따는 소리 들려주고 탐스럽게 익은 옥수수도 수확해봅니다.
<인터뷰> 김정중: "너무 좋은 자리인 것 같아서 제 아내도 내년에 기회가 되면 또 오자고"
기업에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박 2일 농촌 체험 비용을 30만 원가량 지원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저렴한 휴가를 즐겨서 좋고, 마을 주민들은 부가 소득을 올려서 좋은 '상생의 휴가'인 셈입니다.
충남 태안의 한 숲 속 캠핑 장.
요즘 같은 휴가철이면 전국 3백여 개 캠핑 장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돕니다.
자연의 정취에 빠질 수 있는 매력 덕분에 캠핑 족은 해마다 2,30%씩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윤홍(부천시 상동): "장소 구애 안 받고 다니는 게 좋은 거죠. 시간 구애 안 받고 언제라도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잖아요."
지난해 국내 여행객의 65%는 자연 속에서 도시의 고단함을 털어버리고 진정한 쉼을 찾기 위해 여행을 택했을 정도로, 휴가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 수지는 10년째 적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에서 진정한 '쉼'을 찾아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달라진 휴가 풍속도를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엄한 종소리로 시작되는 산사의 아침.
출근을 재촉하는 알람 시계 소리도 휴대전화 벨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일상의 편리함을 놓아버리고 자연의 소리에 몸과 마음을 맡기는 순간 '쉼'은 절로 찾아옵니다.
<인터뷰> 차영식(서울 도곡동): "휴대전화 소리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러는데 여기 와서 그걸 꺼놓으니까 너무 마음이 편하고 좋습니다."
이번 여름 전국 사찰 118곳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약 20만 명.
체험자 4명 중 한 명은 불교 신자가 아닐 정도로 '템플스테이'는 이제 종교를 떠나 '건강한 쉼'이 있는 휴가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70여 명이 모여 사는 경기도 이천의 '부래미' 마을입니다.
국내 한 대기업 직원과 가족 100여 명이 자연을 체험하며 휴가를 보내기 위해 농촌을 찾았습니다.
논두렁에서 메기도 잡아보고, 옥수수 따는 소리 들려주고 탐스럽게 익은 옥수수도 수확해봅니다.
<인터뷰> 김정중: "너무 좋은 자리인 것 같아서 제 아내도 내년에 기회가 되면 또 오자고"
기업에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박 2일 농촌 체험 비용을 30만 원가량 지원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저렴한 휴가를 즐겨서 좋고, 마을 주민들은 부가 소득을 올려서 좋은 '상생의 휴가'인 셈입니다.
충남 태안의 한 숲 속 캠핑 장.
요즘 같은 휴가철이면 전국 3백여 개 캠핑 장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돕니다.
자연의 정취에 빠질 수 있는 매력 덕분에 캠핑 족은 해마다 2,30%씩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윤홍(부천시 상동): "장소 구애 안 받고 다니는 게 좋은 거죠. 시간 구애 안 받고 언제라도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잖아요."
지난해 국내 여행객의 65%는 자연 속에서 도시의 고단함을 털어버리고 진정한 쉼을 찾기 위해 여행을 택했을 정도로, 휴가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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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쉼’ 달라진 휴가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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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14 07:34:19
<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 수지는 10년째 적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에서 진정한 '쉼'을 찾아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달라진 휴가 풍속도를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엄한 종소리로 시작되는 산사의 아침.
출근을 재촉하는 알람 시계 소리도 휴대전화 벨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일상의 편리함을 놓아버리고 자연의 소리에 몸과 마음을 맡기는 순간 '쉼'은 절로 찾아옵니다.
<인터뷰> 차영식(서울 도곡동): "휴대전화 소리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러는데 여기 와서 그걸 꺼놓으니까 너무 마음이 편하고 좋습니다."
이번 여름 전국 사찰 118곳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약 20만 명.
체험자 4명 중 한 명은 불교 신자가 아닐 정도로 '템플스테이'는 이제 종교를 떠나 '건강한 쉼'이 있는 휴가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70여 명이 모여 사는 경기도 이천의 '부래미' 마을입니다.
국내 한 대기업 직원과 가족 100여 명이 자연을 체험하며 휴가를 보내기 위해 농촌을 찾았습니다.
논두렁에서 메기도 잡아보고, 옥수수 따는 소리 들려주고 탐스럽게 익은 옥수수도 수확해봅니다.
<인터뷰> 김정중: "너무 좋은 자리인 것 같아서 제 아내도 내년에 기회가 되면 또 오자고"
기업에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박 2일 농촌 체험 비용을 30만 원가량 지원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저렴한 휴가를 즐겨서 좋고, 마을 주민들은 부가 소득을 올려서 좋은 '상생의 휴가'인 셈입니다.
충남 태안의 한 숲 속 캠핑 장.
요즘 같은 휴가철이면 전국 3백여 개 캠핑 장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돕니다.
자연의 정취에 빠질 수 있는 매력 덕분에 캠핑 족은 해마다 2,30%씩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윤홍(부천시 상동): "장소 구애 안 받고 다니는 게 좋은 거죠. 시간 구애 안 받고 언제라도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잖아요."
지난해 국내 여행객의 65%는 자연 속에서 도시의 고단함을 털어버리고 진정한 쉼을 찾기 위해 여행을 택했을 정도로, 휴가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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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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