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한강까지…화폭에 담은 옛 서울

입력 2011.08.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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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먹으로 그린 청계천과 한강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때 그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묻어나는 서울 풍경 감상하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 옛날 뱃사공이 나룻배를 몰던 서울 '한강 나루터'.

지난 1980년대 초 서울 양재천변 개포동은 사방이 온통 논밭이었습니다.

아파트가 길게 늘어선 한강변에선 말들이 달리고…

해질 녘 관악산을 바라보며 새들은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아낙들은 빨래를 하던 추억의 청계천.

한겨울엔 썰매를 타고 하늘 높이 연을 날리던 그곳은…

이제 새로 단장한 물길을 따라 긴 산책로가 나고,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 숲 사이로 아담한 다리도 놓였습니다.

청계천에서 한강까지 각양각색의 서울 풍경이 화폭을 물들입니다.

여든일곱 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고 이억영 화백은 한평생 서울의 풍경과 역사 유적을 그려냈습니다.

<녹취>고 이억영 화백 생전 육성:"그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또 그림이 잘 돼서 좋으면 내가 혼자 기쁘게 생각하고…"

<인터뷰>이선주(외동딸):"그림을 돈으로 환산, 이런 걸 절대로 모르는 분이셨고, 완전히 순수 전업화가, 그러니까 그림 아닌 다른 거는 할 수 없는 그런 분이셨어요."

세상을 떠나던 날까지도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던 화가의 열정이 풍경화 40여 점에 오롯이 담겼습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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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에서 한강까지…화폭에 담은 옛 서울
    • 입력 2011-08-14 21: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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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먹으로 그린 청계천과 한강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때 그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묻어나는 서울 풍경 감상하시죠,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 옛날 뱃사공이 나룻배를 몰던 서울 '한강 나루터'. 지난 1980년대 초 서울 양재천변 개포동은 사방이 온통 논밭이었습니다. 아파트가 길게 늘어선 한강변에선 말들이 달리고… 해질 녘 관악산을 바라보며 새들은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아낙들은 빨래를 하던 추억의 청계천. 한겨울엔 썰매를 타고 하늘 높이 연을 날리던 그곳은… 이제 새로 단장한 물길을 따라 긴 산책로가 나고,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 숲 사이로 아담한 다리도 놓였습니다. 청계천에서 한강까지 각양각색의 서울 풍경이 화폭을 물들입니다. 여든일곱 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고 이억영 화백은 한평생 서울의 풍경과 역사 유적을 그려냈습니다. <녹취>고 이억영 화백 생전 육성:"그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또 그림이 잘 돼서 좋으면 내가 혼자 기쁘게 생각하고…" <인터뷰>이선주(외동딸):"그림을 돈으로 환산, 이런 걸 절대로 모르는 분이셨고, 완전히 순수 전업화가, 그러니까 그림 아닌 다른 거는 할 수 없는 그런 분이셨어요." 세상을 떠나던 날까지도 손에서 붓을 놓지 않았던 화가의 열정이 풍경화 40여 점에 오롯이 담겼습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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