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만 1억 날려’ 불법 스포츠 토토 적발

입력 2011.08.16 (06:23) 수정 2011.08.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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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실상 사기나 다름없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무제한 베팅을 미끼로 도박꾼들을 끌어들인 뒤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돈을 건 뒤 스포츠 경기 승패를 맞히면 배당금을 주는 스포츠토토 사이트입니다.

국내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외국의 경기에까지 돈을 걸 수 있습니다.

베팅 가능 금액도 거의 1억 원에 가깝습니다.

모든 게 불법입니다.

이런 불법 사이트 운영자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베팅 금액은 무제한.

승패를 맞힌 사람에게는 합법적인 사이트보다 많은 돈을 돌려줘 도박꾼들을 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고액 당첨자가 나오면 사이트 접속을 막으면서 배당금 지급을 피했습니다.

이처럼 돈을 잃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보니 한 직장인은 불과 두 달 만에 1억 원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서버는 미국에 두고 운영 사무실은 중국에 마련해 단속도 피했습니다.

불과 3천만 원을 들여 불법 사이트를 만들어 벌어들인 돈은 2년 만에 1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희준(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적은 비용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범죄 파악이 어려워서 '몸으로 때우면 남는 장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운영자 강 씨와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한 최모 씨 등 일당 4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불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도박꾼들도 추적해 기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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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달만 1억 날려’ 불법 스포츠 토토 적발
    • 입력 2011-08-16 06:23:28
    • 수정2011-08-16 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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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실상 사기나 다름없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무제한 베팅을 미끼로 도박꾼들을 끌어들인 뒤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돈을 건 뒤 스포츠 경기 승패를 맞히면 배당금을 주는 스포츠토토 사이트입니다. 국내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외국의 경기에까지 돈을 걸 수 있습니다. 베팅 가능 금액도 거의 1억 원에 가깝습니다. 모든 게 불법입니다. 이런 불법 사이트 운영자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베팅 금액은 무제한. 승패를 맞힌 사람에게는 합법적인 사이트보다 많은 돈을 돌려줘 도박꾼들을 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고액 당첨자가 나오면 사이트 접속을 막으면서 배당금 지급을 피했습니다. 이처럼 돈을 잃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보니 한 직장인은 불과 두 달 만에 1억 원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서버는 미국에 두고 운영 사무실은 중국에 마련해 단속도 피했습니다. 불과 3천만 원을 들여 불법 사이트를 만들어 벌어들인 돈은 2년 만에 10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희준(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적은 비용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범죄 파악이 어려워서 '몸으로 때우면 남는 장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운영자 강 씨와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한 최모 씨 등 일당 4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불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도박꾼들도 추적해 기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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