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경협 상징 ‘황금평 개발 지연’

입력 2011.08.16 (07: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중 경협의 상징인 황금평 경제 지대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공동 개발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착공식은 성대히 치렀지만 두 달 넘도록 공사는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이 단둥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중 경제 실세들이 참석해 성대히 열린 북중 황금평 공동개발 착공식.

행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철수했던 중장비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황금평 바깥 중국 땅에 골재를 쌓고 있습니다.

착공식 뒤 굳게 닫혔던 국경 철문도 두 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북중 양측 인사들이 골재를 황금평에 넣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때문에 올 가을 벼수확이 끝난 뒤 공사가 시작될 것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인터뷰> 단둥 시민 : “공사는 가을에 한다고 들었어요. 북한에서 벼를 수확한 뒤 다시 공사한다고 들었어요”

그러나 본격 개발까지는 아직 멀어 보입니다.

북한 인사들이 단둥 지역에 상주까지 하며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어섭니다.

<녹취> 단둥 시민 : “기업이 없어요. 여기에 투자한 기업이 없어요”

또 단둥에 이미 대규모 경제개발구가 있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황금평 개발에 중국 지방정부도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신 중국은 동해출해권 확대를 위해 나선특구 공동개발에 적극적입니다.

황금평 개발은 북한의 요청에 따라 착공식은 서둘렀지만 공사가 본격화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중 경협 상징 ‘황금평 개발 지연’
    • 입력 2011-08-16 07:12: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중 경협의 상징인 황금평 경제 지대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공동 개발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착공식은 성대히 치렀지만 두 달 넘도록 공사는 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이 단둥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중 경제 실세들이 참석해 성대히 열린 북중 황금평 공동개발 착공식. 행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철수했던 중장비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황금평 바깥 중국 땅에 골재를 쌓고 있습니다. 착공식 뒤 굳게 닫혔던 국경 철문도 두 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북중 양측 인사들이 골재를 황금평에 넣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때문에 올 가을 벼수확이 끝난 뒤 공사가 시작될 것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인터뷰> 단둥 시민 : “공사는 가을에 한다고 들었어요. 북한에서 벼를 수확한 뒤 다시 공사한다고 들었어요” 그러나 본격 개발까지는 아직 멀어 보입니다. 북한 인사들이 단둥 지역에 상주까지 하며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어섭니다. <녹취> 단둥 시민 : “기업이 없어요. 여기에 투자한 기업이 없어요” 또 단둥에 이미 대규모 경제개발구가 있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황금평 개발에 중국 지방정부도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신 중국은 동해출해권 확대를 위해 나선특구 공동개발에 적극적입니다. 황금평 개발은 북한의 요청에 따라 착공식은 서둘렀지만 공사가 본격화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