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 대장 용종 위험 2배 증가

입력 2011.08.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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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와 흡연이 대장암의 전 단계인 대장 용종의 발생 위험을 두배 가량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 점막에 튀어나온 혹을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고 있습니다.

내버려두면 5년이나 10년 뒤에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장용종입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이 50대 남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장용종을 5개나 제거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철(대장 용종 제거 환자) :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닌데, 사람을 만나면 그냥 먹게 되요."

국립암센터의 조사 결과, 28년 이상 음주를 한 사람은 용종 발생 위험이 두 배 높았습니다.

술을 마실 때 같이 먹는 기름진 안주도 용종 등 대장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인터뷰> 이두한(대항병원장) : " 알코올을 섭취하면 대사과정에서 알데하이드라는 발암물질이 생깁니다. 이 발암물질이 대장암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 역시 용종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이 이전에 담배를 핀 사람은 1.3배, 현재 흡연자는 1.7배 높았습니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직전 단계인 선종성 용종이 많이 발견됐고, 3개 이상 발견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담배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혈액을 타고 대장 점막에 영향을 미쳐 용종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할 경우 대장 용종을 비롯한 각종 종양 발생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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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흡연, 대장 용종 위험 2배 증가
    • 입력 2011-08-16 08: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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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와 흡연이 대장암의 전 단계인 대장 용종의 발생 위험을 두배 가량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 점막에 튀어나온 혹을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고 있습니다. 내버려두면 5년이나 10년 뒤에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장용종입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이 50대 남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장용종을 5개나 제거했습니다. <인터뷰> 김명철(대장 용종 제거 환자) :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닌데, 사람을 만나면 그냥 먹게 되요." 국립암센터의 조사 결과, 28년 이상 음주를 한 사람은 용종 발생 위험이 두 배 높았습니다. 술을 마실 때 같이 먹는 기름진 안주도 용종 등 대장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인터뷰> 이두한(대항병원장) : " 알코올을 섭취하면 대사과정에서 알데하이드라는 발암물질이 생깁니다. 이 발암물질이 대장암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 역시 용종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이 이전에 담배를 핀 사람은 1.3배, 현재 흡연자는 1.7배 높았습니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직전 단계인 선종성 용종이 많이 발견됐고, 3개 이상 발견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담배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혈액을 타고 대장 점막에 영향을 미쳐 용종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할 경우 대장 용종을 비롯한 각종 종양 발생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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