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값 138원 인상…우유 소비자 가격은?

입력 2011.08.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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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유 납품가격을 둘러싼 낙농가와 업계간의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이제 곧 유제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명목으로 얼마나 올릴 것인지는 눈여겨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협상 개시 57일 만에 우유 납품 가격 인상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1리터에 704원인 낙농가의 원유 기준 가격이 리터당 130원 오릅니다.

2등급 원유 농가에는 평균 8원의 인상 효과를 더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 가격.

우유업계는 말을 아낍니다.

<녹취> 소비자단체 대표 : "우리 소비자들이 내는 돈은 어떻게 되느냐 이거에요!"

<녹취> 유가공협회 전무 : "그건 업체마다 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하지만 우유업계에서는 소비자 가격 인상은 시기의 문제일 뿐,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깁니다.

인상 폭은 지난 2008년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시 원유가격을 리터당 120원 올린 지 한달 사이 우유업체들은 소비자 가격을 3백 원에서 3백50원까지 올려받았습니다.

원유값 상승의 3배 정도인 셈.

원유가 상승을 빌미로 운송비와 가공비,유통업체 마진 등을 한꺼번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종수(충남대 교수) : "우리나라의 경우 우유 가격 주도권이 생산자보다 유통업계에 지나치게 쏠려있다"

인상 시기와 관련해 우유업계는 한두달 내 인상을 주장하지만 정부는 가능한 내년 초까지 인상 시기를 늦추도록 요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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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값 138원 인상…우유 소비자 가격은?
    • 입력 2011-08-16 21: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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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유 납품가격을 둘러싼 낙농가와 업계간의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이제 곧 유제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명목으로 얼마나 올릴 것인지는 눈여겨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협상 개시 57일 만에 우유 납품 가격 인상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1리터에 704원인 낙농가의 원유 기준 가격이 리터당 130원 오릅니다. 2등급 원유 농가에는 평균 8원의 인상 효과를 더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 가격. 우유업계는 말을 아낍니다. <녹취> 소비자단체 대표 : "우리 소비자들이 내는 돈은 어떻게 되느냐 이거에요!" <녹취> 유가공협회 전무 : "그건 업체마다 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하지만 우유업계에서는 소비자 가격 인상은 시기의 문제일 뿐,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깁니다. 인상 폭은 지난 2008년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시 원유가격을 리터당 120원 올린 지 한달 사이 우유업체들은 소비자 가격을 3백 원에서 3백50원까지 올려받았습니다. 원유값 상승의 3배 정도인 셈. 원유가 상승을 빌미로 운송비와 가공비,유통업체 마진 등을 한꺼번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종수(충남대 교수) : "우리나라의 경우 우유 가격 주도권이 생산자보다 유통업계에 지나치게 쏠려있다" 인상 시기와 관련해 우유업계는 한두달 내 인상을 주장하지만 정부는 가능한 내년 초까지 인상 시기를 늦추도록 요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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