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에 병충해까지…채소·과일값 초비상!

입력 2011.08.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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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조량이 부족해서 채소와 과일 작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소와 과일 값이 크게 올라서 추석을 앞두고 주부들이 장 보기가 겁날 정도라고 합니다.

이어서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고추밭에 고추가 없습니다.

역병이 번져 모두 뽑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푸른 잎이 달려있는 것도 대부분 무르고 썩어버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 고추 대에서도 위에서는 바이러스 병이, 밑에서는 탄저병과 무름병 등 각종 병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해에 병충해까지 퍼지면서 전국 고추 생산량이 절반가량 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애(고추 재배 농민) : "올해는 밑에서부터 위에 작은 것까지 전체적으로 싹 다 병이 와버리니까 수확을 할 게 없어요."

고랭지 배추도 '짓 무름병'에 걸려 상당수가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사과도 갈색 무늬 병으로 출하 포기가 속출하고 있고, 복숭아와 배도, 작황은 1/3 수준에, 크기도 절반에 불과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채소와 과일 모두 최저 20~30%에서, 최고 220% 이상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복순(충북 청주시 용암동) : "(가격 보고) 놀라긴 놀랐지만, 하나도 없으니까 어떡해요. 사야지."

태풍과 폭우에, 계속된 궂은 날씨로 일조량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농민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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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에 병충해까지…채소·과일값 초비상!
    • 입력 2011-08-16 21: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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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조량이 부족해서 채소와 과일 작황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소와 과일 값이 크게 올라서 추석을 앞두고 주부들이 장 보기가 겁날 정도라고 합니다. 이어서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고추밭에 고추가 없습니다. 역병이 번져 모두 뽑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푸른 잎이 달려있는 것도 대부분 무르고 썩어버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 고추 대에서도 위에서는 바이러스 병이, 밑에서는 탄저병과 무름병 등 각종 병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해에 병충해까지 퍼지면서 전국 고추 생산량이 절반가량 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애(고추 재배 농민) : "올해는 밑에서부터 위에 작은 것까지 전체적으로 싹 다 병이 와버리니까 수확을 할 게 없어요." 고랭지 배추도 '짓 무름병'에 걸려 상당수가 상품가치를 잃었습니다. 사과도 갈색 무늬 병으로 출하 포기가 속출하고 있고, 복숭아와 배도, 작황은 1/3 수준에, 크기도 절반에 불과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채소와 과일 모두 최저 20~30%에서, 최고 220% 이상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복순(충북 청주시 용암동) : "(가격 보고) 놀라긴 놀랐지만, 하나도 없으니까 어떡해요. 사야지." 태풍과 폭우에, 계속된 궂은 날씨로 일조량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농민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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