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뉴욕·유럽 증시 혼조 外

입력 2011.08.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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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안한 경기 전망 속에 세계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뉴욕 증시는 보합세로 끝났고 유럽의 주요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28 포인트가 오른 만 1410.21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1.12 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1.97 포인트가 떨어진 2511.4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개장 초에는 유통업체의 실적호전 소식에 1% 안팎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개인 PC 제조업체인 델 컴퓨터가 전문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다시 하락 반전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유로채권 불발에 따른 불안감과 미국 유통업체의 실적 호조 소식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국과 독일 증시는 하락한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소폭 올랐고 금값은 오늘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세계 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의 후폭풍에서 일단 벗어난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경제가 당분간 나아질 이유도 없다는 전망에 불안한 관망세가 뚜렷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LG,안드로이드폰 제안 처음에 거부"

<앵커 멘트>

구글이 휴대전화까지 만들게 되면서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LG 전자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의 선두주자가 될 기회를 거부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구글은 벤처 기업인인 앤디 루빈을 영입한 후 스마트폰 운영 체제 안드로이드 개발에 본격 착수합니다.

구글은 2년간의 연구 끝에 안드로이드를 장착할 새 스마트폰 제작을 한국의 LG 전자에 제안했지만 LG쪽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늘 구글의 안드로이드 성공에 얽힌 뒷얘기를 보도하면서 이 같은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인터뷰>아프라티(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 "구글은 실질적으로 완전한 안드로이드 폰을 제작할 수 있는 제조 회사가 필요했습니다."

구글은 이후 당시로선 신생업체인 타이완의 HTC를 찾아 첫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했고 HTC는 승승장구했습니다.

올 2분기 HTC의 스마트 폰 매출액은 244억 달러인 반면 LG 전자는 87억 달러로 3분의 1 수준입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루빈은 구글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 2004년에는 삼성전자에 자신의 회사 매각을 제의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미국 언론에 제기됐습니다.

미국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우리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日 엔고…해외 인수합병·투자 가속화

<앵커 멘트>

일본 기업들이 기록적인 엔고를 이용해 해외 기업들을 사들이고 설비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는 최근 스위스 중소기업을 인수했습니다.

인수가격은 1조 천억엔, 일본 내 M&A 사상 3번째로 큰 규몹니다.

<인터뷰>하세가와(다케다제약 사장/지난 5월) : "앞으로 제약 시장을 견인할 신흥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조업체들은 해외 설비투자 확대로 엔고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세계 액정 패널의 70%를 생산하는 요도가와 휴테크사가 한국에 공장을 세우기로 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그 대상입니다.

엔고가 지속되면서 일본 기업의 해외 M&A건수는 1년 전보다 33%, 금액은 두 배나 증가했습니다.

해외 설비 투자는 35% 늘었습니다.

일본 기업들의 글로벌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겁니다.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에 이어 히타치와 미쓰비시중공업의 합병 논의가 진행되는 등 대기업의 몸집 불리기도 한창입니다.

<인터뷰>온지(M&A 자문업체 대표) : "(대기업뿐 아니라)중견.중소기업들 역시 M&A를 통한 신흥국 진출이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고를 이용한 일본기업들의 인수합병, 해외 투자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과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리비아 시민군 트리폴리 진격

<앵커 멘트>

여섯 달 넘게 이어진 리비아 내전이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수도 트리폴리 인근까지 진격한 시민군이 이달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면서 카다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리비아 수도,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전략 도시,자위야가 시민군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남쪽으로는 가르얀을 장악하고, 트리폴리로 이어지는 공급로를 차단하며 카다피를 압박했습니다.

리비아 시민군은 나아가 이달 안에 내전을 끝내고 최종 승리를 거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도 카다피의 집권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퇴진 임박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최근 압달라 내무장관이 이집트 카이로로 망명한 점과 카다피 군의 전력이 약해진 점을 근거로 꼽았습니다.

<인터뷰>파네타(미국 국방 장관) : "카다피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카다피의 날은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러나 카다피 부대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내전 이후 처음으로 스커드 미사일까지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은 브레가 인근 사막 지역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군과 정부군의 비밀 협상설이 계속 흘러나와 실제로 종전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폭동 선동 글 한번 썼다가 징역 4년

<앵커 멘트>

영국에서 폭동 때 폭력을 선동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청년들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천2백여 명이 폭동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새로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잉글랜드 전역으로 폭동이 확산되던 지난 9일, 20살 조던 블랙 쇼는 맨체스터 인근 도시인 노스위치를 박살내자며 한 상점 앞에 집결하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22살 페리 키넌도 폭동을 일으키자는 글을 인터넷에 썼습니다.

경찰에 적발돼 선동혐의로 기소된 이들에게 영국 체스터 지방법원은 징역 4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녹취>필 톰슨(경찰 부서장) : "폭동 선동에 대해 4년형을 선고한 것은 이런 행동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영국 법조계에서는 경찰의 사전 저지로 이들의 선동이 실행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징역 4년 형은 과도한 처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캐머런 영국총리는 양형 논란과 관련해 연일 강력한 처벌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녹취>캐머런(영국 총리) : "우리의 사법 체계가 폭동과 같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란 걸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폭동과 관련해서 모두 천2백 77명이 기소됐는데 영국 사법당국은 신속하게 처벌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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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뉴욕·유럽 증시 혼조 外
    • 입력 2011-08-18 13:51:3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불안한 경기 전망 속에 세계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뉴욕 증시는 보합세로 끝났고 유럽의 주요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28 포인트가 오른 만 1410.21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1.12 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1.97 포인트가 떨어진 2511.4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개장 초에는 유통업체의 실적호전 소식에 1% 안팎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개인 PC 제조업체인 델 컴퓨터가 전문가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다시 하락 반전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유로채권 불발에 따른 불안감과 미국 유통업체의 실적 호조 소식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국과 독일 증시는 하락한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소폭 올랐고 금값은 오늘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세계 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의 후폭풍에서 일단 벗어난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경제가 당분간 나아질 이유도 없다는 전망에 불안한 관망세가 뚜렷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LG,안드로이드폰 제안 처음에 거부" <앵커 멘트> 구글이 휴대전화까지 만들게 되면서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LG 전자와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의 선두주자가 될 기회를 거부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구글은 벤처 기업인인 앤디 루빈을 영입한 후 스마트폰 운영 체제 안드로이드 개발에 본격 착수합니다. 구글은 2년간의 연구 끝에 안드로이드를 장착할 새 스마트폰 제작을 한국의 LG 전자에 제안했지만 LG쪽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늘 구글의 안드로이드 성공에 얽힌 뒷얘기를 보도하면서 이 같은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인터뷰>아프라티(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 "구글은 실질적으로 완전한 안드로이드 폰을 제작할 수 있는 제조 회사가 필요했습니다." 구글은 이후 당시로선 신생업체인 타이완의 HTC를 찾아 첫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했고 HTC는 승승장구했습니다. 올 2분기 HTC의 스마트 폰 매출액은 244억 달러인 반면 LG 전자는 87억 달러로 3분의 1 수준입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루빈은 구글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 2004년에는 삼성전자에 자신의 회사 매각을 제의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미국 언론에 제기됐습니다. 미국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우리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日 엔고…해외 인수합병·투자 가속화 <앵커 멘트> 일본 기업들이 기록적인 엔고를 이용해 해외 기업들을 사들이고 설비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는 최근 스위스 중소기업을 인수했습니다. 인수가격은 1조 천억엔, 일본 내 M&A 사상 3번째로 큰 규몹니다. <인터뷰>하세가와(다케다제약 사장/지난 5월) : "앞으로 제약 시장을 견인할 신흥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조업체들은 해외 설비투자 확대로 엔고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세계 액정 패널의 70%를 생산하는 요도가와 휴테크사가 한국에 공장을 세우기로 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그 대상입니다. 엔고가 지속되면서 일본 기업의 해외 M&A건수는 1년 전보다 33%, 금액은 두 배나 증가했습니다. 해외 설비 투자는 35% 늘었습니다. 일본 기업들의 글로벌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겁니다.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에 이어 히타치와 미쓰비시중공업의 합병 논의가 진행되는 등 대기업의 몸집 불리기도 한창입니다. <인터뷰>온지(M&A 자문업체 대표) : "(대기업뿐 아니라)중견.중소기업들 역시 M&A를 통한 신흥국 진출이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고를 이용한 일본기업들의 인수합병, 해외 투자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과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리비아 시민군 트리폴리 진격 <앵커 멘트> 여섯 달 넘게 이어진 리비아 내전이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수도 트리폴리 인근까지 진격한 시민군이 이달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면서 카다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리비아 수도,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전략 도시,자위야가 시민군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남쪽으로는 가르얀을 장악하고, 트리폴리로 이어지는 공급로를 차단하며 카다피를 압박했습니다. 리비아 시민군은 나아가 이달 안에 내전을 끝내고 최종 승리를 거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도 카다피의 집권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퇴진 임박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최근 압달라 내무장관이 이집트 카이로로 망명한 점과 카다피 군의 전력이 약해진 점을 근거로 꼽았습니다. <인터뷰>파네타(미국 국방 장관) : "카다피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카다피의 날은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러나 카다피 부대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내전 이후 처음으로 스커드 미사일까지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은 브레가 인근 사막 지역에 떨어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군과 정부군의 비밀 협상설이 계속 흘러나와 실제로 종전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폭동 선동 글 한번 썼다가 징역 4년 <앵커 멘트> 영국에서 폭동 때 폭력을 선동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청년들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천2백여 명이 폭동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가 새로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잉글랜드 전역으로 폭동이 확산되던 지난 9일, 20살 조던 블랙 쇼는 맨체스터 인근 도시인 노스위치를 박살내자며 한 상점 앞에 집결하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22살 페리 키넌도 폭동을 일으키자는 글을 인터넷에 썼습니다. 경찰에 적발돼 선동혐의로 기소된 이들에게 영국 체스터 지방법원은 징역 4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녹취>필 톰슨(경찰 부서장) : "폭동 선동에 대해 4년형을 선고한 것은 이런 행동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영국 법조계에서는 경찰의 사전 저지로 이들의 선동이 실행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징역 4년 형은 과도한 처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캐머런 영국총리는 양형 논란과 관련해 연일 강력한 처벌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녹취>캐머런(영국 총리) : "우리의 사법 체계가 폭동과 같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란 걸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폭동과 관련해서 모두 천2백 77명이 기소됐는데 영국 사법당국은 신속하게 처벌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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