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투자 실패에 자살 잇따라

입력 2011.08.19 (13:11) 수정 2011.08.19 (13: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주가가 요동치면서, 주식 투자에 실패해 많게는 수억원의 빚을 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모텔에서 37살 정 모씨가 목매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젯밤 10시 반쯤,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를 한 뒤 잠적한 정씨는, 위치 추적에 나선 119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정씨는 10여 년 동안 주식투자를 해오면서 잇따른 투자 실패로 6억 원 가량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잇따른 주식 투자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어제 오후 5시쯤에는 충북 옥천에서 주식 투자 실패로 수억 원의 손해를 본 30대가 번개탄을 피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지난 17일에는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46살 손모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손씨의 형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는 몇 년간 주식 투자로 재산을 탕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도,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미국발 주가 폭락으로 고객들의 주식에 수십억 원의 손실을 입힌 모 증권회사 직원이 투신해 숨지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자살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가 폭락·투자 실패에 자살 잇따라
    • 입력 2011-08-19 13:11:49
    • 수정2011-08-19 13:16:39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주가가 요동치면서, 주식 투자에 실패해 많게는 수억원의 빚을 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아산의 한 모텔에서 37살 정 모씨가 목매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젯밤 10시 반쯤,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를 한 뒤 잠적한 정씨는, 위치 추적에 나선 119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정씨는 10여 년 동안 주식투자를 해오면서 잇따른 투자 실패로 6억 원 가량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잇따른 주식 투자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어제 오후 5시쯤에는 충북 옥천에서 주식 투자 실패로 수억 원의 손해를 본 30대가 번개탄을 피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지난 17일에는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46살 손모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손씨의 형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는 몇 년간 주식 투자로 재산을 탕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도,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미국발 주가 폭락으로 고객들의 주식에 수십억 원의 손실을 입힌 모 증권회사 직원이 투신해 숨지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자살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