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50주년 맞은 평양인형극단 外

입력 2011.08.20 (09:36) 수정 2011.08.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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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대표적인 인형극단, 평양인형극단이 1961년 창립 이후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고 하는데요.

매회 공연 의 모든 좌석이 꽉 찰 정도로 어린이들에 사랑을 받고 있는 평양인형극단을 조선중앙tv에서 소개했습니다.

<녹취> "재판장님 제 발도장이 찍힌 목수건, 목수건을 찾아봐 주십시오."

<녹취> "아니 이놈이!! 재판관님 승냥이 목도리 안쪽에 토끼의 발도장이 있습니다."

<녹취> "저 조막만한 토끼 때문에 망했구나..."

지금 보신 건 창작극 <토끼의 발 도장>인데요.

영리한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서 나쁜 짓을 일삼는 승냥이를 혼내주는 내용입니다.

평양인형극단은 한해에 5~6편의 창작극을 선보이는데요.

매번 관객석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평양인형극단이 50년 동안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인형제작자와 배우들의 땀과 노력 덕분인데요.

특히 배우들은 인형이 자연스럽게 연기하게끔 조종과 대사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녹취> 최만금 (평양인형극단 창작창조과장) : "온 나라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그런 예술 단체 사명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재미있는 인형극들을 더 많이 창조해서 후대들의 지능 발전과 문화 정서 교양에 적극 이바지하겠습니다."

평양인형극단은 모란봉구역에 전용 인형극장을 갖고 있는데요.

인형극이 시작되는 매일 오후 4시가 되면 어린이와 학부형들로 주변이 북새통을 이룬다고 합니다.

평양인형극단은 지방공연도 자주 하는 편인데요.

김정일 위원장이 지방공연을 위한 특별버스도 선물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인형극이 인기가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린이들이 보고 즐길거리가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북한 당국도 인형극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형극은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고 내부 단결을 강조하는 사상 교양 기능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해수욕장

올 여름은 비가 유독 많이 와서 개업휴점 상태인 해수욕장들이 많았는데요. 북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에야 날씨가 좋아지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지난 15일) : "최근에 날씨가 좋아지면서 송도원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 해수욕장은 소나무 숲과 모래사장이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앞서 소개해드린 마전해수욕장 그리고 와우도 해수욕장과 함께 북한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힙니다.

송도원은 해수욕장뿐만 야영장과 놀이공원 같은 다양한 휴양시설이 갖춰져 있는 종합 리조트로 볼 수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지난 16일) : "더위가 한창인 요즘 많은 근로자들이 시중호 해수욕장을 찾아 휴식의 한 때를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강원도 통천의 시중호 해수욕장도 소개했는데요.

시중호는 만이 막혀서 만들어진 석호로 북한의 천연기념물입니다.

시중호 바닥에는 모래와 진흙이 섞인 감탕이 깔려있는데요.

감탕을 몸에 바르면 신경통과 부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시중호는 해수욕장과 더불어 요양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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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50주년 맞은 평양인형극단 外
    • 입력 2011-08-20 09:36:36
    • 수정2011-08-22 10:11:07
    남북의 창
<앵커 멘트> 북한의 대표적인 인형극단, 평양인형극단이 1961년 창립 이후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고 하는데요. 매회 공연 의 모든 좌석이 꽉 찰 정도로 어린이들에 사랑을 받고 있는 평양인형극단을 조선중앙tv에서 소개했습니다. <녹취> "재판장님 제 발도장이 찍힌 목수건, 목수건을 찾아봐 주십시오." <녹취> "아니 이놈이!! 재판관님 승냥이 목도리 안쪽에 토끼의 발도장이 있습니다." <녹취> "저 조막만한 토끼 때문에 망했구나..." 지금 보신 건 창작극 <토끼의 발 도장>인데요. 영리한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서 나쁜 짓을 일삼는 승냥이를 혼내주는 내용입니다. 평양인형극단은 한해에 5~6편의 창작극을 선보이는데요. 매번 관객석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평양인형극단이 50년 동안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인형제작자와 배우들의 땀과 노력 덕분인데요. 특히 배우들은 인형이 자연스럽게 연기하게끔 조종과 대사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녹취> 최만금 (평양인형극단 창작창조과장) : "온 나라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그런 예술 단체 사명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재미있는 인형극들을 더 많이 창조해서 후대들의 지능 발전과 문화 정서 교양에 적극 이바지하겠습니다." 평양인형극단은 모란봉구역에 전용 인형극장을 갖고 있는데요. 인형극이 시작되는 매일 오후 4시가 되면 어린이와 학부형들로 주변이 북새통을 이룬다고 합니다. 평양인형극단은 지방공연도 자주 하는 편인데요. 김정일 위원장이 지방공연을 위한 특별버스도 선물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인형극이 인기가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린이들이 보고 즐길거리가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북한 당국도 인형극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형극은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고 내부 단결을 강조하는 사상 교양 기능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해수욕장 올 여름은 비가 유독 많이 와서 개업휴점 상태인 해수욕장들이 많았는데요. 북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에야 날씨가 좋아지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지난 15일) : "최근에 날씨가 좋아지면서 송도원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 해수욕장은 소나무 숲과 모래사장이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앞서 소개해드린 마전해수욕장 그리고 와우도 해수욕장과 함께 북한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힙니다. 송도원은 해수욕장뿐만 야영장과 놀이공원 같은 다양한 휴양시설이 갖춰져 있는 종합 리조트로 볼 수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지난 16일) : "더위가 한창인 요즘 많은 근로자들이 시중호 해수욕장을 찾아 휴식의 한 때를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강원도 통천의 시중호 해수욕장도 소개했는데요. 시중호는 만이 막혀서 만들어진 석호로 북한의 천연기념물입니다. 시중호 바닥에는 모래와 진흙이 섞인 감탕이 깔려있는데요. 감탕을 몸에 바르면 신경통과 부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시중호는 해수욕장과 더불어 요양소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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