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북한] 北 권부의 여인들
입력 2011.08.20 (09:36)
수정 2011.08.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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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금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권력의 3대 세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정일과 김정은 주변의 여성들이 파워엘리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경희, 김옥, 김여정이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북한 여성으로서 가장 권력을 크게 행사하고 있는 사람은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 그리고 김정일의 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옥, 그리고 김정일과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인 김여정, 이렇게 세명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북한에서 가장 권력이 센 여성으로는 단연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를 꼽을 수 있다.
1946년, 김일성 주석과 김정숙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노동당 경공업부장을 맡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유일한 동복혈육으로, 김 위원장이 지난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부터 권력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김경희는 김정일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지난 해 당대표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도 당-정-군을 아우르는 최고 파워엘리트 자리에 올랐다.
우선 조카 김정은과 함께 인민군 대장직에 올랐다.
<녹취>조선중앙TV(2010년 9월 28일) :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다음과 같이 올릴 것을 명령한다. 대장 김경희, 김정은”
이어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정치국 위원에 선출됐다.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위원 16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북한에서 권력을 확인하는 주요지표인 현지지도 수행 빈도에서도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경희는 현재 직책은 인민군 대장이며 또 노동당 정치국원이며 노동당 경공업 담당 부장입니다만 김정일을 거의 대신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권력에서 제도상으로는 2위가 아니지만은 장성택보다 오히려 더 큰 발언권을 가지고 북한의 당과 군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김경희의 영향력을 주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경희는 개인 직위보다 북한 권력의 구심점이라는 측면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을 이끌고 있는 3명의 최고 권력자 오빠 김정일과 조카 김정은 남편 장성택을 잇는 삼각고리이다.
김경희의 역할은 김정일 위원장 사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김경희-장성택 부부에게 어린 조카 김정은이 권력을 안정적으로 장악하도록 보호하고 지원하는 후견인 역할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권력 세습기를 맞아 왕성하게 활동하던 김경희는 지난 6월5일 이후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두달 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김경희는 러시아에서 목격됐다.
정보당국은 김경희가 6월초에 모스크바 공항에서 한국 관광객과 마주쳤다고 밝혔다.
김경희는 북한 수행원들과 함께 구부정한 자세로 힘들게 걸었다고 한다.
김경희는 러시아에서 허리치료를 받은 뒤 쇼핑과 관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희는 지난 8일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하며 두달만에 복귀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8일) : “위대한 영웅지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2.8비날론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 하셨습니다. 김경희 동지, 장성택 동지, 곽범기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김경희는 오래 전부터 심한 알코올 중독 증상을 앓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허리 병까지 생겨 해외에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다.
앞으로도 김경희를 가장 위협하는 건 건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말 김정일 위원장은 특별열차로 중국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이 난징의 판다전자를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 전용차량 뒷좌석에서 한 여성이 내렸다.
연녹색 상의에 검은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 경호원은 깍듯이 인사를 했다.
김정일의 넷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이다.
김옥은 북중 정상회담 만찬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옥은 김정일-후진타오 두 정상이 자리한 헤드테이블에서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양제츠 외교장관 사이에 앉았다.
김옥이 공개석상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자 퍼스트레이디로서 공인을 받았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김옥은 1964년생으로 평양음악무용대학 피아노과를 나왔으며, 20대 때 김정일의 서기실에 발탁돼 줄곧 일정담당 서기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옥에 대한 사실은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를 통해 밖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옥이라는 여성은 고영희가 살아있을 때부터 김정일의 스케쥴을 관리하는 서기로서 김정일의 현지지도에 거의 항상 동행을 했습니다.”
김옥은 김정일 일가에게 가족이나 다름 없었고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도 생전에 김옥을 경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세련된 여성도 아니고 정치적 야심이 있는 그런 여성도 아니기 때문에 고영희가 특별히 견제하거나 그런 여성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김정철과 김정은은 김옥에 대해서 ‘옥이동무’라고 부를 정도로 아랫사람으로 과거로부터 하대했었고, 북한의 간부들도 김옥에 대해서는 ‘옥이동지’라고 해서 반은 낮추고 반은 높이는 그런 태도를 취했습니다.”
김옥의 모습이 외부에 처음 공개된 건 지난 2000년, 조명록이 특사 자격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다.
조명록을 수행한 김옥은 김선옥이라는 이름으로 국방위원회 과장 직함을 사용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그녀가 방미 기간 내내 무거운 가방을 혼자 끌고 다녔다는 점에서 특별한 인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옥은 회담 테이블에 같이 앉고 대표단을 계속 따라다녔지만 무거운 가방을 혼자서 힘겹게 끌고 들어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중요하긴 하지만 그러나 직급이 낮은 여성이었습니다.”
김옥의 위상은 지난 2004년 고영희가 사망하면서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김옥이 김 위원장과 동거를 하며 사실상 부인 노릇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 2008년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병수발을 들면서 권력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김옥은 지난해 가을 김정은이 공식 등장했던 3차 당대표자회 때도 모습을 드러냈다.
기념사진에서 김옥은 두 번 째 줄에 섬으로써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김옥이 김정일의 4번째 부인이자 일정을 담당하는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일을 대신해 주요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때로는 호통까지 친다는 탈북자의 증언도 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정일의 가장 측근에서 그를 보좌하고 있다보니까 제도상 그는 정치국원도 아니고 비서도 아니고 그렇습니다만 김정일 서기실에서 서기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측근에서 김정일을 보좌하고 있기 때문에 김옥의 영향력이 현재 북한 권력 중심에서 상당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김옥은 생전의 고영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며 고영희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은과도 우호적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의 생모가 아니라는 점에서 과거 고영희가 가졌던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위상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과거부터 어떤 실무적인 업무를 보는 낮은 직책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김옥이 현재 김정일과 동거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같이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김옥에 대한 태도는 이중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존중하고 어렵게 생각하겠지만 그렇다고 과거 고영희에 대해서만큼 존경심을 갖고 있거나 특별히 배려하거나 그런 것은 꺼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지난 번 당대표자회 기념촬영 때 두 번 째줄 김옥 옆에는 젊은 여성이 함께 서있었다.
정보당국과 언론은 이 여성을 김정일의 딸이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으로 분석했다.
김여정은 1987년생으로, 김정일과 고영희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김여정은 어렸을 때 사진 외에 모습이 공개된 적이 없다.
올 초 김정일의 둘째아들 김정철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팝가수 에릭 크랩튼 공연에 수행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언론의 관심은 김정철 옆에 있던 젊은 여성에게 쏠렸다.
김정철과 이 여성은 다정한 모습으로 공연을 함께 즐겼다.
김여정의 어릴 때 사진처럼 통통한 모습에 눈매와 턱선이 닮았다는 점에서 당초 김여정이라는 추정이 우세했다.
하지만 김정철과 같은 반지를 끼고 있었고 당 대표자회 기념촬영에 찍힌 여성에 비해 통통하다는 점을 들어 김여정이 아니라 김정철의 부인이라는 반론이 뒤따랐다.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 역시 처음엔 김여정인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부인 같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여정이 북한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당대표자회 때 두 번 째 줄에서 촬영을 한 것으로 미뤄볼 때 상당한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인터뷰>이윤걸(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소장) : “김여정은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에 있으면서 서기실의 업무를 주관하는 다시 말해서 김옥이 이전에 고영희가 살아있을 때 김정일과 관련된 모든 스케쥴을 관리했듯이 김여정이 지금 (그 일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여정은 김정일의 딸일 뿐만 아니라 후계자 김정은의 하나밖에 없는 동복 여동생으로서 고모인 김경희가 걸어온 길을 갈 것으로 관측된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여정은 말하자면, 김정은의 여동생으로서 지금 현재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가 김정일을 대신해서 많은 권력을 행사하고 있듯이 다음 세대인 김정은 시대에서는 역시 김경희의 역할을 김여정이 할 수 있다. 당의 핵심부에서 청년단체나 북한 주민들 속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런 자리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북한의 권력은 김정일 위원장에서 후계자 김정은으로 빠르게 이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혁명 1,2세대 원로들이 퇴진하고 신진세력이 권부로 진출하는 파워엘리트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북한의 권력 향배를 알기 위해 김경희, 김옥, 김여정 세 여성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북한에서 이미 사회주의 제도 정치는 실종되고 80년대부터 측근정치가 한 20여년 진행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북한의 정치는 측근정치도 끝나가고 패밀리 정치, 즉 김정일 주변의 혈족에 의한 권력행사가 북한정치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경희 또 김옥, 김여정 이런 여인들이 앞으로 북한 정치 무대에서 여성파워를 발휘하면서 김정은 체제를 이끌어 나가는데 아마 주목받는 인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더불어 김정일과 김정은 주변의 여성들이 파워엘리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경희, 김옥, 김여정이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북한 여성으로서 가장 권력을 크게 행사하고 있는 사람은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 그리고 김정일의 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옥, 그리고 김정일과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인 김여정, 이렇게 세명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북한에서 가장 권력이 센 여성으로는 단연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를 꼽을 수 있다.
1946년, 김일성 주석과 김정숙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노동당 경공업부장을 맡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유일한 동복혈육으로, 김 위원장이 지난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부터 권력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김경희는 김정일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지난 해 당대표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도 당-정-군을 아우르는 최고 파워엘리트 자리에 올랐다.
우선 조카 김정은과 함께 인민군 대장직에 올랐다.
<녹취>조선중앙TV(2010년 9월 28일) :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다음과 같이 올릴 것을 명령한다. 대장 김경희, 김정은”
이어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정치국 위원에 선출됐다.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위원 16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북한에서 권력을 확인하는 주요지표인 현지지도 수행 빈도에서도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경희는 현재 직책은 인민군 대장이며 또 노동당 정치국원이며 노동당 경공업 담당 부장입니다만 김정일을 거의 대신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권력에서 제도상으로는 2위가 아니지만은 장성택보다 오히려 더 큰 발언권을 가지고 북한의 당과 군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김경희의 영향력을 주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경희는 개인 직위보다 북한 권력의 구심점이라는 측면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을 이끌고 있는 3명의 최고 권력자 오빠 김정일과 조카 김정은 남편 장성택을 잇는 삼각고리이다.
김경희의 역할은 김정일 위원장 사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김경희-장성택 부부에게 어린 조카 김정은이 권력을 안정적으로 장악하도록 보호하고 지원하는 후견인 역할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권력 세습기를 맞아 왕성하게 활동하던 김경희는 지난 6월5일 이후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두달 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김경희는 러시아에서 목격됐다.
정보당국은 김경희가 6월초에 모스크바 공항에서 한국 관광객과 마주쳤다고 밝혔다.
김경희는 북한 수행원들과 함께 구부정한 자세로 힘들게 걸었다고 한다.
김경희는 러시아에서 허리치료를 받은 뒤 쇼핑과 관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희는 지난 8일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하며 두달만에 복귀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8일) : “위대한 영웅지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2.8비날론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 하셨습니다. 김경희 동지, 장성택 동지, 곽범기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김경희는 오래 전부터 심한 알코올 중독 증상을 앓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허리 병까지 생겨 해외에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다.
앞으로도 김경희를 가장 위협하는 건 건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말 김정일 위원장은 특별열차로 중국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이 난징의 판다전자를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 전용차량 뒷좌석에서 한 여성이 내렸다.
연녹색 상의에 검은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 경호원은 깍듯이 인사를 했다.
김정일의 넷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이다.
김옥은 북중 정상회담 만찬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옥은 김정일-후진타오 두 정상이 자리한 헤드테이블에서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양제츠 외교장관 사이에 앉았다.
김옥이 공개석상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자 퍼스트레이디로서 공인을 받았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김옥은 1964년생으로 평양음악무용대학 피아노과를 나왔으며, 20대 때 김정일의 서기실에 발탁돼 줄곧 일정담당 서기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옥에 대한 사실은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를 통해 밖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옥이라는 여성은 고영희가 살아있을 때부터 김정일의 스케쥴을 관리하는 서기로서 김정일의 현지지도에 거의 항상 동행을 했습니다.”
김옥은 김정일 일가에게 가족이나 다름 없었고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도 생전에 김옥을 경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세련된 여성도 아니고 정치적 야심이 있는 그런 여성도 아니기 때문에 고영희가 특별히 견제하거나 그런 여성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김정철과 김정은은 김옥에 대해서 ‘옥이동무’라고 부를 정도로 아랫사람으로 과거로부터 하대했었고, 북한의 간부들도 김옥에 대해서는 ‘옥이동지’라고 해서 반은 낮추고 반은 높이는 그런 태도를 취했습니다.”
김옥의 모습이 외부에 처음 공개된 건 지난 2000년, 조명록이 특사 자격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다.
조명록을 수행한 김옥은 김선옥이라는 이름으로 국방위원회 과장 직함을 사용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그녀가 방미 기간 내내 무거운 가방을 혼자 끌고 다녔다는 점에서 특별한 인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옥은 회담 테이블에 같이 앉고 대표단을 계속 따라다녔지만 무거운 가방을 혼자서 힘겹게 끌고 들어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중요하긴 하지만 그러나 직급이 낮은 여성이었습니다.”
김옥의 위상은 지난 2004년 고영희가 사망하면서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김옥이 김 위원장과 동거를 하며 사실상 부인 노릇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 2008년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병수발을 들면서 권력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김옥은 지난해 가을 김정은이 공식 등장했던 3차 당대표자회 때도 모습을 드러냈다.
기념사진에서 김옥은 두 번 째 줄에 섬으로써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김옥이 김정일의 4번째 부인이자 일정을 담당하는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일을 대신해 주요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때로는 호통까지 친다는 탈북자의 증언도 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정일의 가장 측근에서 그를 보좌하고 있다보니까 제도상 그는 정치국원도 아니고 비서도 아니고 그렇습니다만 김정일 서기실에서 서기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측근에서 김정일을 보좌하고 있기 때문에 김옥의 영향력이 현재 북한 권력 중심에서 상당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김옥은 생전의 고영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며 고영희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은과도 우호적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의 생모가 아니라는 점에서 과거 고영희가 가졌던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위상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과거부터 어떤 실무적인 업무를 보는 낮은 직책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김옥이 현재 김정일과 동거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같이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김옥에 대한 태도는 이중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존중하고 어렵게 생각하겠지만 그렇다고 과거 고영희에 대해서만큼 존경심을 갖고 있거나 특별히 배려하거나 그런 것은 꺼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지난 번 당대표자회 기념촬영 때 두 번 째줄 김옥 옆에는 젊은 여성이 함께 서있었다.
정보당국과 언론은 이 여성을 김정일의 딸이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으로 분석했다.
김여정은 1987년생으로, 김정일과 고영희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김여정은 어렸을 때 사진 외에 모습이 공개된 적이 없다.
올 초 김정일의 둘째아들 김정철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팝가수 에릭 크랩튼 공연에 수행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언론의 관심은 김정철 옆에 있던 젊은 여성에게 쏠렸다.
김정철과 이 여성은 다정한 모습으로 공연을 함께 즐겼다.
김여정의 어릴 때 사진처럼 통통한 모습에 눈매와 턱선이 닮았다는 점에서 당초 김여정이라는 추정이 우세했다.
하지만 김정철과 같은 반지를 끼고 있었고 당 대표자회 기념촬영에 찍힌 여성에 비해 통통하다는 점을 들어 김여정이 아니라 김정철의 부인이라는 반론이 뒤따랐다.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 역시 처음엔 김여정인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부인 같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여정이 북한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당대표자회 때 두 번 째 줄에서 촬영을 한 것으로 미뤄볼 때 상당한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인터뷰>이윤걸(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소장) : “김여정은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에 있으면서 서기실의 업무를 주관하는 다시 말해서 김옥이 이전에 고영희가 살아있을 때 김정일과 관련된 모든 스케쥴을 관리했듯이 김여정이 지금 (그 일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여정은 김정일의 딸일 뿐만 아니라 후계자 김정은의 하나밖에 없는 동복 여동생으로서 고모인 김경희가 걸어온 길을 갈 것으로 관측된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여정은 말하자면, 김정은의 여동생으로서 지금 현재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가 김정일을 대신해서 많은 권력을 행사하고 있듯이 다음 세대인 김정은 시대에서는 역시 김경희의 역할을 김여정이 할 수 있다. 당의 핵심부에서 청년단체나 북한 주민들 속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런 자리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북한의 권력은 김정일 위원장에서 후계자 김정은으로 빠르게 이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혁명 1,2세대 원로들이 퇴진하고 신진세력이 권부로 진출하는 파워엘리트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북한의 권력 향배를 알기 위해 김경희, 김옥, 김여정 세 여성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북한에서 이미 사회주의 제도 정치는 실종되고 80년대부터 측근정치가 한 20여년 진행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북한의 정치는 측근정치도 끝나가고 패밀리 정치, 즉 김정일 주변의 혈족에 의한 권력행사가 북한정치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경희 또 김옥, 김여정 이런 여인들이 앞으로 북한 정치 무대에서 여성파워를 발휘하면서 김정은 체제를 이끌어 나가는데 아마 주목받는 인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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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8-20 09: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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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금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권력의 3대 세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김정일과 김정은 주변의 여성들이 파워엘리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경희, 김옥, 김여정이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북한 여성으로서 가장 권력을 크게 행사하고 있는 사람은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 그리고 김정일의 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옥, 그리고 김정일과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인 김여정, 이렇게 세명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북한에서 가장 권력이 센 여성으로는 단연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를 꼽을 수 있다.
1946년, 김일성 주석과 김정숙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노동당 경공업부장을 맡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유일한 동복혈육으로, 김 위원장이 지난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부터 권력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김경희는 김정일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지난 해 당대표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도 당-정-군을 아우르는 최고 파워엘리트 자리에 올랐다.
우선 조카 김정은과 함께 인민군 대장직에 올랐다.
<녹취>조선중앙TV(2010년 9월 28일) : “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다음과 같이 올릴 것을 명령한다. 대장 김경희, 김정은”
이어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정치국 위원에 선출됐다.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위원 16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북한에서 권력을 확인하는 주요지표인 현지지도 수행 빈도에서도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경희는 현재 직책은 인민군 대장이며 또 노동당 정치국원이며 노동당 경공업 담당 부장입니다만 김정일을 거의 대신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권력에서 제도상으로는 2위가 아니지만은 장성택보다 오히려 더 큰 발언권을 가지고 북한의 당과 군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김경희의 영향력을 주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경희는 개인 직위보다 북한 권력의 구심점이라는 측면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을 이끌고 있는 3명의 최고 권력자 오빠 김정일과 조카 김정은 남편 장성택을 잇는 삼각고리이다.
김경희의 역할은 김정일 위원장 사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김경희-장성택 부부에게 어린 조카 김정은이 권력을 안정적으로 장악하도록 보호하고 지원하는 후견인 역할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권력 세습기를 맞아 왕성하게 활동하던 김경희는 지난 6월5일 이후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두달 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김경희는 러시아에서 목격됐다.
정보당국은 김경희가 6월초에 모스크바 공항에서 한국 관광객과 마주쳤다고 밝혔다.
김경희는 북한 수행원들과 함께 구부정한 자세로 힘들게 걸었다고 한다.
김경희는 러시아에서 허리치료를 받은 뒤 쇼핑과 관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희는 지난 8일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하며 두달만에 복귀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8일) : “위대한 영웅지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2.8비날론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 하셨습니다. 김경희 동지, 장성택 동지, 곽범기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김경희는 오래 전부터 심한 알코올 중독 증상을 앓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허리 병까지 생겨 해외에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다.
앞으로도 김경희를 가장 위협하는 건 건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말 김정일 위원장은 특별열차로 중국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이 난징의 판다전자를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 전용차량 뒷좌석에서 한 여성이 내렸다.
연녹색 상의에 검은 치마를 입은 여성에게 경호원은 깍듯이 인사를 했다.
김정일의 넷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이다.
김옥은 북중 정상회담 만찬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옥은 김정일-후진타오 두 정상이 자리한 헤드테이블에서 다이빙궈 국무위원과 양제츠 외교장관 사이에 앉았다.
김옥이 공개석상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자 퍼스트레이디로서 공인을 받았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김옥은 1964년생으로 평양음악무용대학 피아노과를 나왔으며, 20대 때 김정일의 서기실에 발탁돼 줄곧 일정담당 서기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옥에 대한 사실은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를 통해 밖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옥이라는 여성은 고영희가 살아있을 때부터 김정일의 스케쥴을 관리하는 서기로서 김정일의 현지지도에 거의 항상 동행을 했습니다.”
김옥은 김정일 일가에게 가족이나 다름 없었고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도 생전에 김옥을 경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세련된 여성도 아니고 정치적 야심이 있는 그런 여성도 아니기 때문에 고영희가 특별히 견제하거나 그런 여성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김정철과 김정은은 김옥에 대해서 ‘옥이동무’라고 부를 정도로 아랫사람으로 과거로부터 하대했었고, 북한의 간부들도 김옥에 대해서는 ‘옥이동지’라고 해서 반은 낮추고 반은 높이는 그런 태도를 취했습니다.”
김옥의 모습이 외부에 처음 공개된 건 지난 2000년, 조명록이 특사 자격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다.
조명록을 수행한 김옥은 김선옥이라는 이름으로 국방위원회 과장 직함을 사용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그녀가 방미 기간 내내 무거운 가방을 혼자 끌고 다녔다는 점에서 특별한 인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옥은 회담 테이블에 같이 앉고 대표단을 계속 따라다녔지만 무거운 가방을 혼자서 힘겹게 끌고 들어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중요하긴 하지만 그러나 직급이 낮은 여성이었습니다.”
김옥의 위상은 지난 2004년 고영희가 사망하면서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김옥이 김 위원장과 동거를 하며 사실상 부인 노릇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 2008년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병수발을 들면서 권력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김옥은 지난해 가을 김정은이 공식 등장했던 3차 당대표자회 때도 모습을 드러냈다.
기념사진에서 김옥은 두 번 째 줄에 섬으로써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김옥이 김정일의 4번째 부인이자 일정을 담당하는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일을 대신해 주요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때로는 호통까지 친다는 탈북자의 증언도 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정일의 가장 측근에서 그를 보좌하고 있다보니까 제도상 그는 정치국원도 아니고 비서도 아니고 그렇습니다만 김정일 서기실에서 서기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측근에서 김정일을 보좌하고 있기 때문에 김옥의 영향력이 현재 북한 권력 중심에서 상당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김옥은 생전의 고영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며 고영희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은과도 우호적인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의 생모가 아니라는 점에서 과거 고영희가 가졌던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위상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인터뷰>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과거부터 어떤 실무적인 업무를 보는 낮은 직책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김옥이 현재 김정일과 동거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같이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김옥에 대한 태도는 이중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존중하고 어렵게 생각하겠지만 그렇다고 과거 고영희에 대해서만큼 존경심을 갖고 있거나 특별히 배려하거나 그런 것은 꺼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지난 번 당대표자회 기념촬영 때 두 번 째줄 김옥 옆에는 젊은 여성이 함께 서있었다.
정보당국과 언론은 이 여성을 김정일의 딸이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으로 분석했다.
김여정은 1987년생으로, 김정일과 고영희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김여정은 어렸을 때 사진 외에 모습이 공개된 적이 없다.
올 초 김정일의 둘째아들 김정철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팝가수 에릭 크랩튼 공연에 수행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언론의 관심은 김정철 옆에 있던 젊은 여성에게 쏠렸다.
김정철과 이 여성은 다정한 모습으로 공연을 함께 즐겼다.
김여정의 어릴 때 사진처럼 통통한 모습에 눈매와 턱선이 닮았다는 점에서 당초 김여정이라는 추정이 우세했다.
하지만 김정철과 같은 반지를 끼고 있었고 당 대표자회 기념촬영에 찍힌 여성에 비해 통통하다는 점을 들어 김여정이 아니라 김정철의 부인이라는 반론이 뒤따랐다.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 역시 처음엔 김여정인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부인 같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여정이 북한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당대표자회 때 두 번 째 줄에서 촬영을 한 것으로 미뤄볼 때 상당한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인터뷰>이윤걸(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소장) : “김여정은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에 있으면서 서기실의 업무를 주관하는 다시 말해서 김옥이 이전에 고영희가 살아있을 때 김정일과 관련된 모든 스케쥴을 관리했듯이 김여정이 지금 (그 일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여정은 김정일의 딸일 뿐만 아니라 후계자 김정은의 하나밖에 없는 동복 여동생으로서 고모인 김경희가 걸어온 길을 갈 것으로 관측된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김여정은 말하자면, 김정은의 여동생으로서 지금 현재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가 김정일을 대신해서 많은 권력을 행사하고 있듯이 다음 세대인 김정은 시대에서는 역시 김경희의 역할을 김여정이 할 수 있다. 당의 핵심부에서 청년단체나 북한 주민들 속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런 자리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북한의 권력은 김정일 위원장에서 후계자 김정은으로 빠르게 이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혁명 1,2세대 원로들이 퇴진하고 신진세력이 권부로 진출하는 파워엘리트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북한의 권력 향배를 알기 위해 김경희, 김옥, 김여정 세 여성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북한에서 이미 사회주의 제도 정치는 실종되고 80년대부터 측근정치가 한 20여년 진행돼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북한의 정치는 측근정치도 끝나가고 패밀리 정치, 즉 김정일 주변의 혈족에 의한 권력행사가 북한정치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경희 또 김옥, 김여정 이런 여인들이 앞으로 북한 정치 무대에서 여성파워를 발휘하면서 김정은 체제를 이끌어 나가는데 아마 주목받는 인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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