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해 북극 얼음 가장 많이 녹을 듯”

입력 2011.08.22 (22:05) 수정 2011.08.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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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부턴 기후이변 소식 집중적으로 전합니다.

북극에선 얼음이 빠르게 녹아 없어지더니 다음달엔 관측 사상 <가장 적은> 얼음이 남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극권으로 접어들었지만 거대한 얼음 덩어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조각조각 깨진 유빙들만 이따금 눈에 띌 뿐입니다.

북극곰도 큰 얼음을 찾아 차가운 바닷속을 이리저리 떠돕니다.

북극의 얼음은 지난달부터 급속히 녹아 예년보다 49만 제곱킬로미터, 한반도 면적 2배 정도가 줄었습니다.

이때문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북동항로도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미림(국립기상연구소 원격감시연구팀장) : "최근 북극 해빙의 표면이 거의 물로 변하고 있어 다음달에는 얼음이 가장 많이 녹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북극의 얼음이 관측 사상 최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얼음이 줄어든 것은 지난달 북극 주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고, 북미 지역의 고기압을 따라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북극 얼음의 감소는 기후 이변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김성중(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부장) : "이러한 현상이 가을까지 지속되면 북극을 돌고 있는 제트류가 약해져 북반구 전체에 한파를 몰고 올 수 있습니다."

또 얼음이 녹은 차가운 물이 해류를 변화시켜 예기치 못한 재해도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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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올해 북극 얼음 가장 많이 녹을 듯”
    • 입력 2011-08-22 22:05:31
    • 수정2011-08-23 10:47:34
    뉴스 9
<앵커 멘트> 지금부턴 기후이변 소식 집중적으로 전합니다. 북극에선 얼음이 빠르게 녹아 없어지더니 다음달엔 관측 사상 <가장 적은> 얼음이 남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극권으로 접어들었지만 거대한 얼음 덩어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조각조각 깨진 유빙들만 이따금 눈에 띌 뿐입니다. 북극곰도 큰 얼음을 찾아 차가운 바닷속을 이리저리 떠돕니다. 북극의 얼음은 지난달부터 급속히 녹아 예년보다 49만 제곱킬로미터, 한반도 면적 2배 정도가 줄었습니다. 이때문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북동항로도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미림(국립기상연구소 원격감시연구팀장) : "최근 북극 해빙의 표면이 거의 물로 변하고 있어 다음달에는 얼음이 가장 많이 녹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북극의 얼음이 관측 사상 최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얼음이 줄어든 것은 지난달 북극 주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고, 북미 지역의 고기압을 따라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북극 얼음의 감소는 기후 이변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김성중(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부장) : "이러한 현상이 가을까지 지속되면 북극을 돌고 있는 제트류가 약해져 북반구 전체에 한파를 몰고 올 수 있습니다." 또 얼음이 녹은 차가운 물이 해류를 변화시켜 예기치 못한 재해도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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