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노숙인 퇴거…시-코레일 책임 공방

입력 2011.08.2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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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레일 측이 어제부터 서울역 안에서 밤에 잠을 자는 행위를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와 코레일 측이 노숙자 문제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손님 일어나세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되요”

코레일 측이 어제부터 서울역 내 노숙 행위를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시행 첫날, 잠을 자려는 노숙인들과 코레일 직원 사이 실랑이도 벌어졌지만 큰 마찰은 없었습니다.

<녹취> “이미 40일 전부터 충분히 계도를 했는데요”

<녹취> “누가요? 저는 모르겠는데요”

코레일 측은 낮에도 노숙인들이 역사에서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녹취> “강제퇴거 방침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강제 퇴거 조치에 대해 노숙인 단체들은 항의했습니다.

코레일 측의 서울역 노숙인 퇴거 발표 이후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은 응급 구호방과 노숙인 자유카페.

하지만 음주자도 24시간 이용 가능한 노숙인 자유 카페는 아직 부지 선정도 못했습니다.

퇴거조치에 앞서 코레일과 서울시간의 충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까닭입니다.

<인터뷰> 이우룡(서울시 자활정책팀장) : “그런 것들이 다 완비되고 난 뒤에 그런 조치가 이뤄지면 저희가 준비하기도 훨씬 낫고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인터뷰> 박종승(서울역장) : “이제는 노숙인의 안전과 재활을 위해서도 특단의 조치를 서울시에서는 취해야하겠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노숙인 실태 파악과 함께 노숙인들의 특성을 감안한 수용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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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노숙인 퇴거…시-코레일 책임 공방
    • 입력 2011-08-23 07: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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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레일 측이 어제부터 서울역 안에서 밤에 잠을 자는 행위를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와 코레일 측이 노숙자 문제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손님 일어나세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되요” 코레일 측이 어제부터 서울역 내 노숙 행위를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시행 첫날, 잠을 자려는 노숙인들과 코레일 직원 사이 실랑이도 벌어졌지만 큰 마찰은 없었습니다. <녹취> “이미 40일 전부터 충분히 계도를 했는데요” <녹취> “누가요? 저는 모르겠는데요” 코레일 측은 낮에도 노숙인들이 역사에서 잠을 자지 못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녹취> “강제퇴거 방침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강제 퇴거 조치에 대해 노숙인 단체들은 항의했습니다. 코레일 측의 서울역 노숙인 퇴거 발표 이후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은 응급 구호방과 노숙인 자유카페. 하지만 음주자도 24시간 이용 가능한 노숙인 자유 카페는 아직 부지 선정도 못했습니다. 퇴거조치에 앞서 코레일과 서울시간의 충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까닭입니다. <인터뷰> 이우룡(서울시 자활정책팀장) : “그런 것들이 다 완비되고 난 뒤에 그런 조치가 이뤄지면 저희가 준비하기도 훨씬 낫고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인터뷰> 박종승(서울역장) : “이제는 노숙인의 안전과 재활을 위해서도 특단의 조치를 서울시에서는 취해야하겠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노숙인 실태 파악과 함께 노숙인들의 특성을 감안한 수용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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