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귀항…북극 가치에 눈 뜨다!

입력 2011.08.23 (07:58) 수정 2011.08.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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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 탐사에 나섰던 쇄빙선 아라온호가 현지 조사 임무를 완수하고 알래스카로 귀항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이번 탐사에서 북극이 지닌 다양하고 무한한 가치들을 재확인했습니다.

탐사대와 동행한 박주경 기자가 알래스카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극 탐사를 위해 알래스카를 떠난 지 3주.

아라온호가 임무를 마치고 귀항했습니다.

북극 19군데 지점을 돌며 수행한 조사 활동을 통해,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자료들을 수집했습니다.

<인터뷰> 정경호(극지연구소 수석과학자) : "기상이변은 미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상당히 일찍 북극연구에 나선것"

북극의 중요성은 환경적 차원을 넘어섭니다.

빙하에는 인체 냉동보관의 열쇠를 지닌 미생물이 살고 있고, 바다 밑에는 전세계 매장량의 1/4이나 되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묻혀있습니다.

<인터뷰>필 황(유럽연합 공동연구단 대표) : "러시아에서는 북극점에 표지를 달았 구요, 자기네 땅이라고... 캐나다는 쇄빙선을 무장화시켜서 돌겠다 하고"

북극은 '신항로'로서의 가치 또한 높습니다.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기존의 인도양 항로는 24일이 소요되는데, 얼음이 사라진 북극 항로를 이용하면 14일, 무려 40% 이상 단축됩니다.

우리나라는 아라온호를 통해 북극항해의 노하우까지 정비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북극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생존의 화두를 풀고 북극의 가치를 지혜롭게 활용하는 일입니다.

아라온호에서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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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온호 귀항…북극 가치에 눈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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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1-08-23 15: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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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 탐사에 나섰던 쇄빙선 아라온호가 현지 조사 임무를 완수하고 알래스카로 귀항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이번 탐사에서 북극이 지닌 다양하고 무한한 가치들을 재확인했습니다. 탐사대와 동행한 박주경 기자가 알래스카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극 탐사를 위해 알래스카를 떠난 지 3주. 아라온호가 임무를 마치고 귀항했습니다. 북극 19군데 지점을 돌며 수행한 조사 활동을 통해,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자료들을 수집했습니다. <인터뷰> 정경호(극지연구소 수석과학자) : "기상이변은 미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상당히 일찍 북극연구에 나선것" 북극의 중요성은 환경적 차원을 넘어섭니다. 빙하에는 인체 냉동보관의 열쇠를 지닌 미생물이 살고 있고, 바다 밑에는 전세계 매장량의 1/4이나 되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묻혀있습니다. <인터뷰>필 황(유럽연합 공동연구단 대표) : "러시아에서는 북극점에 표지를 달았 구요, 자기네 땅이라고... 캐나다는 쇄빙선을 무장화시켜서 돌겠다 하고" 북극은 '신항로'로서의 가치 또한 높습니다.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기존의 인도양 항로는 24일이 소요되는데, 얼음이 사라진 북극 항로를 이용하면 14일, 무려 40% 이상 단축됩니다. 우리나라는 아라온호를 통해 북극항해의 노하우까지 정비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북극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생존의 화두를 풀고 북극의 가치를 지혜롭게 활용하는 일입니다. 아라온호에서 KBS 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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