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정전’ 고흥 양식장 폐사 속출
입력 2011.08.23 (12:59)
수정 2011.08.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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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21일)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 발생한 헬기추락사고로 인근 고흥군 전역에 7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했는데요,
양식장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돼 백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이인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고흥의 한 육상 양식장.
입을 위로 향한 채 죽은 물고기가 허옇게 떠있습니다.
손바닥 크기의 양식한 지 석 달 된 넙치로 정전으로 산소공급이 중단되자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박명해(고흥군 도화면) : “갓난애기 키우듯이 그렇게 키웠거든요 저희들이...일부라도 살아있으면 재기할 방법이 있는데..”
인근의 또 다른 양식장입니다.
수조에 물을 빼자 죽은 고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에서만 15cm 크기의 넙치 50만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자체 발전기를 가동했지만 7시간이나 계속된 정전을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오병곤(고흥군 도양읍) : “물 좀 빼고 물갈이 하고 있는데 정전이 되니까 손쓸 방법이 없었어요.. 그리고 너무 장시간 계속되다 보니..”
고기가 죽어 이렇게 부패해 냄새까지 심하지만 인력이 없어 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이웃들이 팔을 걷어붙였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덕여(이웃 주민) : “옷을 다 버리고 뛰어다니면서 물을 주고 해도 안돼요..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뛰어 다녀도 사람 힘으로 안돼요..”
헬기 추락으로 7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정전으로 고흥일대 양식장 6곳에서 넙치와 감성돔, 전복 등 모두 백60만 마리가 폐사해 12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이틀 전(21일)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 발생한 헬기추락사고로 인근 고흥군 전역에 7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했는데요,
양식장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돼 백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이인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고흥의 한 육상 양식장.
입을 위로 향한 채 죽은 물고기가 허옇게 떠있습니다.
손바닥 크기의 양식한 지 석 달 된 넙치로 정전으로 산소공급이 중단되자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박명해(고흥군 도화면) : “갓난애기 키우듯이 그렇게 키웠거든요 저희들이...일부라도 살아있으면 재기할 방법이 있는데..”
인근의 또 다른 양식장입니다.
수조에 물을 빼자 죽은 고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에서만 15cm 크기의 넙치 50만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자체 발전기를 가동했지만 7시간이나 계속된 정전을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오병곤(고흥군 도양읍) : “물 좀 빼고 물갈이 하고 있는데 정전이 되니까 손쓸 방법이 없었어요.. 그리고 너무 장시간 계속되다 보니..”
고기가 죽어 이렇게 부패해 냄새까지 심하지만 인력이 없어 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이웃들이 팔을 걷어붙였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덕여(이웃 주민) : “옷을 다 버리고 뛰어다니면서 물을 주고 해도 안돼요..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뛰어 다녀도 사람 힘으로 안돼요..”
헬기 추락으로 7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정전으로 고흥일대 양식장 6곳에서 넙치와 감성돔, 전복 등 모두 백60만 마리가 폐사해 12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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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 추락 정전’ 고흥 양식장 폐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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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1-08-23 13:54:15

<앵커 멘트>
이틀 전(21일)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 발생한 헬기추락사고로 인근 고흥군 전역에 7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했는데요,
양식장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돼 백만 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이인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고흥의 한 육상 양식장.
입을 위로 향한 채 죽은 물고기가 허옇게 떠있습니다.
손바닥 크기의 양식한 지 석 달 된 넙치로 정전으로 산소공급이 중단되자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박명해(고흥군 도화면) : “갓난애기 키우듯이 그렇게 키웠거든요 저희들이...일부라도 살아있으면 재기할 방법이 있는데..”
인근의 또 다른 양식장입니다.
수조에 물을 빼자 죽은 고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에서만 15cm 크기의 넙치 50만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자체 발전기를 가동했지만 7시간이나 계속된 정전을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오병곤(고흥군 도양읍) : “물 좀 빼고 물갈이 하고 있는데 정전이 되니까 손쓸 방법이 없었어요.. 그리고 너무 장시간 계속되다 보니..”
고기가 죽어 이렇게 부패해 냄새까지 심하지만 인력이 없어 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이웃들이 팔을 걷어붙였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덕여(이웃 주민) : “옷을 다 버리고 뛰어다니면서 물을 주고 해도 안돼요..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뛰어 다녀도 사람 힘으로 안돼요..”
헬기 추락으로 7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정전으로 고흥일대 양식장 6곳에서 넙치와 감성돔, 전복 등 모두 백60만 마리가 폐사해 12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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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기자 lon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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