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발전기 주변에 초병 배치 확인”

입력 2011.08.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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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우리측 시설물을 무단 사용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 아산이 소유한 발전기에 초병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고성항에 있는 현대아산 소유의 발전기에 초병을 배치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배치 시점은 어제 남측 자산에 대한 법적 조치와 남측 인원에 대한 '72시간 내 철수'를 통보한 직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금강산 지구 고성항에는 천 700kw 급 발전기를 탑재한 발전차량 3대가 있으며 이 가운데 1개의 발전기가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동시에 남측 인원 14명과 중국 동포 2명을 모두 생활관으로 소집해 오늘 귀환할 때까지 시설물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아산 측 관계자들은 발전기에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못한 채 사무실 등에 잠금 장치 등 기본적인 보안조치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형균(현대아산 금강산 사업소 소장) : "저희가 평상시에 관리하던대로 그렇게 조치를 하고 나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래서 북한이 이른바 '금강산 특구사업'을 하면서 우리 시설물 일부를 무단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나선 경제특구에서 첫 국제 상품전시회를 개막한 데 이어 전시회 직후 나진항을 출발해 만경봉호를 타고 금강산까지 둘러보는 금강산 시범관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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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강산 발전기 주변에 초병 배치 확인”
    • 입력 2011-08-23 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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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우리측 시설물을 무단 사용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 아산이 소유한 발전기에 초병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고성항에 있는 현대아산 소유의 발전기에 초병을 배치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배치 시점은 어제 남측 자산에 대한 법적 조치와 남측 인원에 대한 '72시간 내 철수'를 통보한 직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금강산 지구 고성항에는 천 700kw 급 발전기를 탑재한 발전차량 3대가 있으며 이 가운데 1개의 발전기가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동시에 남측 인원 14명과 중국 동포 2명을 모두 생활관으로 소집해 오늘 귀환할 때까지 시설물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아산 측 관계자들은 발전기에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못한 채 사무실 등에 잠금 장치 등 기본적인 보안조치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형균(현대아산 금강산 사업소 소장) : "저희가 평상시에 관리하던대로 그렇게 조치를 하고 나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래서 북한이 이른바 '금강산 특구사업'을 하면서 우리 시설물 일부를 무단으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나선 경제특구에서 첫 국제 상품전시회를 개막한 데 이어 전시회 직후 나진항을 출발해 만경봉호를 타고 금강산까지 둘러보는 금강산 시범관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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