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간장 공장,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

입력 2011.08.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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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가들이 꼭 캔버스에만 그림을 그리는 건 아니지요?

'붓'에 '꿈'을 담아 삭막한 '간장' 공장에 '예술'을 입혔습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멀리 나지막한 산이 바라보이는 어느 조용한 시골마을.

파란 하늘 아래 알록달록 화사한 벽화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커다란 나뭇가지에 십장생 동물들이 주렁주렁 열매처럼 달렸고…

아기자기한 낙서들은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를 떠올립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들도 인사를 건넵니다.

문에도…굴뚝에도…

형형색색 앙증맞은 그림들로 가득한 이곳은 한 식품업체의 간장공장.

업체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젊은 화가 4명이 '꿈'을 주제로 딱딱한 회색 공장을 대형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킨 겁니다.

<인터뷰>나광호(작가) : "도색전문가분들의 손을 빌려서, 저의 아이디어가 합쳐져서 이런 것들이 구현돼서 굉장히 기쁘고, 재밌고, 놀랍기도 하고."

공장의 눈부신 변신에 일하는 분위기도, 직원들의 표정도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인터뷰>조민지(직원) : "공장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탄생한 거 같아서 주변 사람들, 친구들, 가족들도 한 번 초대해 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둡고 삭막하기만 했던 간장공장이 꿈과 행복이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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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막한 간장 공장,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
    • 입력 2011-08-23 22: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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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가들이 꼭 캔버스에만 그림을 그리는 건 아니지요? '붓'에 '꿈'을 담아 삭막한 '간장' 공장에 '예술'을 입혔습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멀리 나지막한 산이 바라보이는 어느 조용한 시골마을. 파란 하늘 아래 알록달록 화사한 벽화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커다란 나뭇가지에 십장생 동물들이 주렁주렁 열매처럼 달렸고… 아기자기한 낙서들은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를 떠올립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들도 인사를 건넵니다. 문에도…굴뚝에도… 형형색색 앙증맞은 그림들로 가득한 이곳은 한 식품업체의 간장공장. 업체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젊은 화가 4명이 '꿈'을 주제로 딱딱한 회색 공장을 대형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킨 겁니다. <인터뷰>나광호(작가) : "도색전문가분들의 손을 빌려서, 저의 아이디어가 합쳐져서 이런 것들이 구현돼서 굉장히 기쁘고, 재밌고, 놀랍기도 하고." 공장의 눈부신 변신에 일하는 분위기도, 직원들의 표정도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인터뷰>조민지(직원) : "공장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탄생한 거 같아서 주변 사람들, 친구들, 가족들도 한 번 초대해 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둡고 삭막하기만 했던 간장공장이 꿈과 행복이 넘쳐흐르는 아름다운 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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