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 운영팀장, 주민에게 뒷돈 건네

입력 2011.08.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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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됐던 곳이죠.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 우주센터 건설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이 주민에게 건네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직원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대 초, 나로 우주센터 건설과정에서 비자금을 마련해 주민에게 전달한 혐의로 전 건설준비단 간부가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 우주센터 건설과정에서 당시 토지 보상을 맡았던 52살 이 모 팀장을 지난달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우연은 자체 조사에서, 지역주민이 먼저 이 씨에게 접근해 활동비를 요구한 것을 확인했고, 보상과정에서 주민들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이 씨가 수 천만 원에서 수 억 원의 돈을 지역 주민에게 건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항우연은 또 이씨가 센터에 들어가는 장비의 구입금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국가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빠른 길을 선택했을 뿐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항우연의 조사결과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에서 장비 운영담당을 맡고 있던 이 씨를 지난달 보직 해임했습니다.

또 현재 전남 고흥경찰서에서 주민에게 건네진 돈의 규모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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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로우주센터 운영팀장, 주민에게 뒷돈 건네
    • 입력 2011-08-27 0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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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됐던 곳이죠.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 우주센터 건설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이 주민에게 건네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직원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대 초, 나로 우주센터 건설과정에서 비자금을 마련해 주민에게 전달한 혐의로 전 건설준비단 간부가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 우주센터 건설과정에서 당시 토지 보상을 맡았던 52살 이 모 팀장을 지난달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우연은 자체 조사에서, 지역주민이 먼저 이 씨에게 접근해 활동비를 요구한 것을 확인했고, 보상과정에서 주민들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이 씨가 수 천만 원에서 수 억 원의 돈을 지역 주민에게 건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항우연은 또 이씨가 센터에 들어가는 장비의 구입금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국가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빠른 길을 선택했을 뿐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항우연의 조사결과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에서 장비 운영담당을 맡고 있던 이 씨를 지난달 보직 해임했습니다. 또 현재 전남 고흥경찰서에서 주민에게 건네진 돈의 규모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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