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태규, 여야 의원 5명에게 로비 시도”

입력 2011.08.30 (07:51) 수정 2011.08.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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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여야 의원 5명과 접촉해 로비를 시도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로비 수사 결과로 평가해 달라며, 박 씨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 28일 자진 귀국한 로비스트 박태규 씨를 상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박 씨가 지난 4월 캐나다 도피 이전까지 여야 의원 5명과 접촉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박씨 통화 내역을 조회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5월 법원에 청구한 체포영장에서 해당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금품 로비 의혹이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의원들과 통화한 경위와 이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 때 개입하는 등 은행 경영진으로부터 수십억 원의 로비 자금을 받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 수사의 결과로 평가해 달라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 시한이 끝나는 오늘 중으로 박 씨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 씨가 캐나다 도피 생활 5개월 만에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에 응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졌던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 수사도 새로운 국면을 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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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태규, 여야 의원 5명에게 로비 시도”
    • 입력 2011-08-30 07:51:43
    • 수정2011-08-30 15: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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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여야 의원 5명과 접촉해 로비를 시도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로비 수사 결과로 평가해 달라며, 박 씨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 28일 자진 귀국한 로비스트 박태규 씨를 상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박 씨가 지난 4월 캐나다 도피 이전까지 여야 의원 5명과 접촉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박씨 통화 내역을 조회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5월 법원에 청구한 체포영장에서 해당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금품 로비 의혹이 있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의원들과 통화한 경위와 이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 때 개입하는 등 은행 경영진으로부터 수십억 원의 로비 자금을 받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 수사의 결과로 평가해 달라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 시한이 끝나는 오늘 중으로 박 씨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 씨가 캐나다 도피 생활 5개월 만에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에 응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졌던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 수사도 새로운 국면을 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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