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심부름’ 강 모 교수 영장 청구 방침

입력 2011.08.30 (13:03) 수정 2011.08.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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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건넸다는 돈 2억 원이 전달된 과정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곽 교육감의 측근 강 모 교수를 상대로 돈 심부름 경위를 캐묻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오늘 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후보 사퇴 대가로 2억 원을 건넨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체포한 곽 교육감의 측근 강 모 교수를 상대로 누구로부터 어떤 부탁을 받고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돈을 전달했는지를 캐묻고 있습니다.

6차례에 걸쳐 모두 2억 원이 전달되는 과정에는 박명기 교수의 동생 박모씨와 박 씨 친인척 여성의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돈을 전달한 강 교수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전달된 돈이 곽 교육감의 개인 돈이 아닐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보고 돈의 출처에 대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해 5월 후보 단일화 발표 이틀 전 서울 사당동에서 양측 후보 등이 만나 사퇴 조건을 협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사퇴 대가로 7억 원을 지급하고 교육청 자문 위원장직을 보장하겠다는 내용 등이 협의됐고, 다음날 최종 합의했다는 참고인 진술과 관련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는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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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돈 심부름’ 강 모 교수 영장 청구 방침
    • 입력 2011-08-30 13:03:56
    • 수정2011-08-30 16: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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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건넸다는 돈 2억 원이 전달된 과정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곽 교육감의 측근 강 모 교수를 상대로 돈 심부름 경위를 캐묻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오늘 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후보 사퇴 대가로 2억 원을 건넨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체포한 곽 교육감의 측근 강 모 교수를 상대로 누구로부터 어떤 부탁을 받고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돈을 전달했는지를 캐묻고 있습니다. 6차례에 걸쳐 모두 2억 원이 전달되는 과정에는 박명기 교수의 동생 박모씨와 박 씨 친인척 여성의 계좌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돈을 전달한 강 교수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전달된 돈이 곽 교육감의 개인 돈이 아닐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보고 돈의 출처에 대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해 5월 후보 단일화 발표 이틀 전 서울 사당동에서 양측 후보 등이 만나 사퇴 조건을 협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사퇴 대가로 7억 원을 지급하고 교육청 자문 위원장직을 보장하겠다는 내용 등이 협의됐고, 다음날 최종 합의했다는 참고인 진술과 관련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는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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