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쯤 남·북·러시아 가스관 실무회담 가능”

입력 2011.08.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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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에서 남북한과 러시아, 3국을 잇는 가스관 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었죠.

이에 따라 오는 11월쯤 3국간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올해 안에 남북러 세 나라의 정상회담까지 성사될 수 있을까요?

서지영 기자가 그 가능성을 짚어봅니다.

<리포트>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9년 만에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가스관 건설 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데 이어, 물밑에서 실무 협의도 진행중입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도 오는 11월 쯤 남북러, 3국간 실무 협상이 열릴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 (가스관 건설 사업이) 북·러 간에도 합의돼 이제 3자 실무자들이 모여 합의하면 남북가스관 사업은 이뤄집니다."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건설 사업은 러시아에게 새로운 가스 시장 개척을, 북한에게는 통관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나라는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는 이른바 윈-윈 프로젝틉니다.

따라서 실무 회담이 성과를 내면 '남북러 정상회담'도 이르면 연내에 가능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가스관 통과의 안전성을 북한으로부터 어떻게 보장받느냐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가스관 사업 성사를 위한 남북러 정상회담 조기 성사에는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핵심부는 그동안 대북 압박 정책에서 벗어나 대북경협은 다시 허용하는 등 대북정책도 전면 전환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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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쯤 남·북·러시아 가스관 실무회담 가능”
    • 입력 2011-08-30 2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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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에서 남북한과 러시아, 3국을 잇는 가스관 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었죠. 이에 따라 오는 11월쯤 3국간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올해 안에 남북러 세 나라의 정상회담까지 성사될 수 있을까요? 서지영 기자가 그 가능성을 짚어봅니다. <리포트>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9년 만에 김정일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가스관 건설 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데 이어, 물밑에서 실무 협의도 진행중입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도 오는 11월 쯤 남북러, 3국간 실무 협상이 열릴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 (가스관 건설 사업이) 북·러 간에도 합의돼 이제 3자 실무자들이 모여 합의하면 남북가스관 사업은 이뤄집니다."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건설 사업은 러시아에게 새로운 가스 시장 개척을, 북한에게는 통관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나라는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는 이른바 윈-윈 프로젝틉니다. 따라서 실무 회담이 성과를 내면 '남북러 정상회담'도 이르면 연내에 가능할 수 있습니다. 관건은 가스관 통과의 안전성을 북한으로부터 어떻게 보장받느냐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가스관 사업 성사를 위한 남북러 정상회담 조기 성사에는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핵심부는 그동안 대북 압박 정책에서 벗어나 대북경협은 다시 허용하는 등 대북정책도 전면 전환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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