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청소년들 “받은 만큼 베풀어요”

입력 2011.08.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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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는 왜 베풀고 살아야 할까요.

또 우리가 베푼 사랑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섬마을 청소년들의 특별한 캄보디아 방문길에서 그 답을 찾아 보시죠.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470킬로미터 떨어진 꼰뜨레이 마을, 초등학교가 잔치 분위깁니다.

멀지만 가까운 나라 한국에서 봉사단이 찾아온 겁니다.

<녹취> "하나 둘 셋!"

한 번을 넘지 못하는 줄넘기지만, 친구들이 있어 마냥 즐겁습니다.

팔을 걷어붙인 친구들은 섬마을에서 살아온 청소년 열 명.

줄곧 받기만 해오다 베풀 수 있기에 더욱 기쁩니다.

<인터뷰> 신수연 (봉황고등학교 3학년) : "애들이 밝게 웃는 걸 보고 저도 제가 사는 환경에 대해서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웃 마을 어린이 집 담장엔 사과가 열리고, 무지개도 피어납니다.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 좋아할 동생 생각에 붓을 놓지 못 합니다.

<인터뷰> 김경진 (여수 고2 ) : "이 벽화를 그리면서 애들 생각이 나는데 이 벽화를 보면서 애들이 조금이라도 웃었으면 좋겠고..."

사랑과 정을 나눈 뒤 만난 자리, 서투르지만 불고기를 만들고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느라 열심입니다.

사랑은 전염되는 법.

오늘 받은 사랑을 언젠가 또 다른 이에게 돌려주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로운 사벳 (캄보디아 초등학생) : "앞으로 크면 저도 한국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줄 거예요."

캄보디아 꼰뜨레이에서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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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 청소년들 “받은 만큼 베풀어요”
    • 입력 2011-08-30 22:18:01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는 왜 베풀고 살아야 할까요. 또 우리가 베푼 사랑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섬마을 청소년들의 특별한 캄보디아 방문길에서 그 답을 찾아 보시죠.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470킬로미터 떨어진 꼰뜨레이 마을, 초등학교가 잔치 분위깁니다. 멀지만 가까운 나라 한국에서 봉사단이 찾아온 겁니다. <녹취> "하나 둘 셋!" 한 번을 넘지 못하는 줄넘기지만, 친구들이 있어 마냥 즐겁습니다. 팔을 걷어붙인 친구들은 섬마을에서 살아온 청소년 열 명. 줄곧 받기만 해오다 베풀 수 있기에 더욱 기쁩니다. <인터뷰> 신수연 (봉황고등학교 3학년) : "애들이 밝게 웃는 걸 보고 저도 제가 사는 환경에 대해서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웃 마을 어린이 집 담장엔 사과가 열리고, 무지개도 피어납니다.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지만, 좋아할 동생 생각에 붓을 놓지 못 합니다. <인터뷰> 김경진 (여수 고2 ) : "이 벽화를 그리면서 애들 생각이 나는데 이 벽화를 보면서 애들이 조금이라도 웃었으면 좋겠고..." 사랑과 정을 나눈 뒤 만난 자리, 서투르지만 불고기를 만들고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느라 열심입니다. 사랑은 전염되는 법. 오늘 받은 사랑을 언젠가 또 다른 이에게 돌려주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로운 사벳 (캄보디아 초등학생) : "앞으로 크면 저도 한국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줄 거예요." 캄보디아 꼰뜨레이에서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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