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군, 카다피군에 “투항하라” 최후통첩

입력 2011.08.31 (13:01) 수정 2011.08.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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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 군에 오는 토요일까지 투항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카다피의 가족 일부가 알제리로 탈출한 가운데 카다피는 리비아 남부 사막 지역으로 떠났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에 모여 있는 카다피 추종 세력에 오는 토요일까지 투항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평화적인 해결을 원하지만 투항하지 않으면 무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녹취> 압둘 잘릴(과도국가위원회 위원장) : "(카다피 세력이)토요일까지 평화적 조치를 분명하게 이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입니다."

시민군은 또 리비아 중부와 남부 지역까지 장악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의 행방과 관련해 카다피가 자신의 추종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남부 사막 도시 '사바'로 떠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한 언론은 카다피 막내 아들의 경호원 말을 인용해 지난 26일 카다피가 가족들과 자동차 여러 대에 나눠 타고 사바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토 군은 카다피가 시민군에 쫓기고 있지만 자신을 추종하는 군대에 대한 지휘 통제권을 여전히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비아 사태가 벌어진 지난 6개월 동안 사망자 수가 약 5만 명에 이른다고 시민군 측은 추정했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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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군, 카다피군에 “투항하라” 최후통첩
    • 입력 2011-08-31 13:01:05
    • 수정2011-08-31 17: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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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 군에 오는 토요일까지 투항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카다피의 가족 일부가 알제리로 탈출한 가운데 카다피는 리비아 남부 사막 지역으로 떠났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에 모여 있는 카다피 추종 세력에 오는 토요일까지 투항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평화적인 해결을 원하지만 투항하지 않으면 무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녹취> 압둘 잘릴(과도국가위원회 위원장) : "(카다피 세력이)토요일까지 평화적 조치를 분명하게 이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입니다." 시민군은 또 리비아 중부와 남부 지역까지 장악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의 행방과 관련해 카다피가 자신의 추종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남부 사막 도시 '사바'로 떠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한 언론은 카다피 막내 아들의 경호원 말을 인용해 지난 26일 카다피가 가족들과 자동차 여러 대에 나눠 타고 사바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토 군은 카다피가 시민군에 쫓기고 있지만 자신을 추종하는 군대에 대한 지휘 통제권을 여전히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비아 사태가 벌어진 지난 6개월 동안 사망자 수가 약 5만 명에 이른다고 시민군 측은 추정했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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