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올해 안에 남·북·러 협상” 外

입력 2011.08.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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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러 정상 회담에서 남북러, 3국을 잇는 가스관 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데 이어, 올해 안에 남북과 러시아 3국 간의 협상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경유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우리나라로 들여오는 가스관 사업이 북러 정상회담 이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사업 추진 방안을 놓고 한-러, 북-러 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오는 11월쯤에는 남북러, 3국 간 실무 협상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가스관 건설 사업이) 북·러 간에도 합의돼 이제 3자 실무자들이 모여 합의하면 남북 가스관 사업은 이뤄집니다."



러시아는 새로운 가스 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북한은 통관 수수료로만 연간 1억 5천만 달러 이상을 벌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배로 들여올 때보다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는 이른바 윈-윈 프로젝틉니다.



실무 회담이 성과를 내면 오는 11월 동아시아 정상회의, G20 회의에서 한러 정상 간 구체적 협의를 거쳐 ’남북러 정상회담’도 이르면 연내에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스관 통과에 있어 북한으로부터의 안전성 보장과 북핵 문제로 UN 경제 제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전 조정이 필요하는 등 난관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남북 간 신뢰 회복도 사업 추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솝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그동안 대북 압박 정책에서 벗어나 대북 경협은 다시 허용하는 등 대북정책도 전면 전환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시민군, 카다피 군에 최후통첩



<앵커 멘트>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 세력에게 오는 토요일까지 투항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카다피의 가족 일부가 알제리로 탈출한 가운데 카다피는 리비아 남부 사막 지역으로 떠났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에 모여 있는 카다피 추종 세력에 오는 토요일까지 투항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평화적인 해결을 원하지만 투항하지 않으면 무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압둘 잘릴(과도국가위원회 위원장) : "(카다피 세력이)토요일까지 평화적 조치를 분명하게 이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입니다."



시민군은 또 리비아 중부와 남부 지역까지 장악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의 행방과 관련해 카다피가 자신의 추종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남부 사막 도시 ’사바’로 떠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한 언론은 카다피 막내아들의 경호원 말을 인용해 지난 26일 카다피가 가족들과 자동차 여러 대에 나눠 타고 사바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토 군은 카다피가 시민군에 쫓기고 있지만 자신을 추종하는 군대에 대한 지휘 통제권을 여전히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비아 사태가 벌어진 지난 6개월 동안 사망자 수가 약 5만 명에 이른다고 시민군 측은 추정했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부양책 기대에 뉴욕증시 사흘째 상승



<앵커 멘트>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뉴욕 증시가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이달 초 경기 부양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양책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0.5%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외로 급락하며 28개월 최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증시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에 열린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상승 반전했습니다.



당시, 연준 이사들이 3차 양적 완화를 포함해 다각적인 경기 부양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이사들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제로 금리’를 유지하는 선에서 멈췄지만,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거라는 기대감이 더 커지게 된 겁니다.



어제 휴장 했던 영국 증시만 2.7% 급등했을 뿐, 유럽 증시는 소폭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대서양에서 열대 폭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유가는 배럴당 89달러에 근접하며 근 한 달 새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소비 심리 급락 등 여전한 불안감을 반영해, 금값은 2% 넘게 급등하며 온스당 1800달러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유럽, 부자 증세 논란 확산



<앵커 멘트>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둬들이는 이른바 부유세 논란이 뜨겁습니다.



부유세가 유럽 재정 위기를 타개할 수단이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자 증세 문제를 놓고 독일에서는 기독교 연합을 중심으로 여.야 간에 논란이 뜨겁습니다.



독일 기독교연합이 현재의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지난 20여 년간 이익만을 챙겨온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은 정당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의 모임인 독일 과세연맹도 부유세 도입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총 재산 2,500만 유로 이상인 부자들부터 몇 년에 걸쳐 분납 방식으로 세금을 올리자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독일 산업연맹 등은 부유세 도입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부유세 논쟁은 정치권에서도 뜨거운데 야당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등은 부유세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지만 여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인 기독교 민주당의 메르켈 총리는 이미 지난 주말 2013년부터 시작될 추가 감세정책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프랑스에서는 임시적 조치로 연소득 50만유로 이상인 부자들에게 추가 세금을 징수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벨기에와 이탈리아에서도 부유세 도입이 논의되는 등 부유세 논쟁은 유럽 각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연봉 83만 달러 자진 삭감 美 교육감 화제



<앵커 멘트>



요즘 서울시 교육감 선거 문제로 시끄러운데요.



미국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제정이 부족한 농촌의 한 교육감이 3년치 연봉을 스스로 삭감해서 교육 예산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로스앤절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쪼들리는 교육예산에 조금이라도 보태자며 미국의 한 교육감이 3년치 연봉 83만 달러를 스스로 삭감했습니다.



주인공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340여 킬로 미터 떨어진 농촌지역 프레즈노 카운티의 파웰 교육감.



남은 임기 동안 평교사 초임인 3만 천 달러만 받겠다고 교육위원회에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파웰(프레즈노 카운티 교육감) : "올 중반에 교육 예산 삭감에 직면했습니다. 제가 내놓은 83만 달러가 교사 감축 등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평생 교육자의 외길을 걸어온 그는 연봉 삭감 소식이 공개되는 걸 꺼렸습니다.



하지만 선행은 입소문을 타고 계속 번졌고 급기야 언론에 대서특필됐습니다.



페이스 북에서도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정작 그는 달라질 게 없다고 자세를 낮춥니다.



<인터뷰> 파웰(프레즈노 카운티 교육감) : "시민과 동료들이 아무런 변화를 느끼지 못할 겁니다. 단지 급여를 적게 받는 것 말고는 같은 일을 같은 자리에서 할 테니까요."



프레즈노는 미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 중의 하나.



미국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지역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터였습니다.



파웰 교육감의 선의는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는 미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반면교사가 될 듯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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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올해 안에 남·북·러 협상” 外
    • 입력 2011-08-31 13:20:5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러 정상 회담에서 남북러, 3국을 잇는 가스관 사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데 이어, 올해 안에 남북과 러시아 3국 간의 협상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경유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우리나라로 들여오는 가스관 사업이 북러 정상회담 이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사업 추진 방안을 놓고 한-러, 북-러 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오는 11월쯤에는 남북러, 3국 간 실무 협상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가스관 건설 사업이) 북·러 간에도 합의돼 이제 3자 실무자들이 모여 합의하면 남북 가스관 사업은 이뤄집니다."

러시아는 새로운 가스 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북한은 통관 수수료로만 연간 1억 5천만 달러 이상을 벌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배로 들여올 때보다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는 이른바 윈-윈 프로젝틉니다.

실무 회담이 성과를 내면 오는 11월 동아시아 정상회의, G20 회의에서 한러 정상 간 구체적 협의를 거쳐 ’남북러 정상회담’도 이르면 연내에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스관 통과에 있어 북한으로부터의 안전성 보장과 북핵 문제로 UN 경제 제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전 조정이 필요하는 등 난관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남북 간 신뢰 회복도 사업 추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솝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그동안 대북 압박 정책에서 벗어나 대북 경협은 다시 허용하는 등 대북정책도 전면 전환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시민군, 카다피 군에 최후통첩

<앵커 멘트>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 세력에게 오는 토요일까지 투항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카다피의 가족 일부가 알제리로 탈출한 가운데 카다피는 리비아 남부 사막 지역으로 떠났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에 모여 있는 카다피 추종 세력에 오는 토요일까지 투항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평화적인 해결을 원하지만 투항하지 않으면 무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압둘 잘릴(과도국가위원회 위원장) : "(카다피 세력이)토요일까지 평화적 조치를 분명하게 이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입니다."

시민군은 또 리비아 중부와 남부 지역까지 장악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의 행방과 관련해 카다피가 자신의 추종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남부 사막 도시 ’사바’로 떠났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한 언론은 카다피 막내아들의 경호원 말을 인용해 지난 26일 카다피가 가족들과 자동차 여러 대에 나눠 타고 사바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토 군은 카다피가 시민군에 쫓기고 있지만 자신을 추종하는 군대에 대한 지휘 통제권을 여전히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비아 사태가 벌어진 지난 6개월 동안 사망자 수가 약 5만 명에 이른다고 시민군 측은 추정했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부양책 기대에 뉴욕증시 사흘째 상승

<앵커 멘트>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뉴욕 증시가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이달 초 경기 부양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양책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0.5%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외로 급락하며 28개월 최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증시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에 열린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상승 반전했습니다.

당시, 연준 이사들이 3차 양적 완화를 포함해 다각적인 경기 부양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이사들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제로 금리’를 유지하는 선에서 멈췄지만,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거라는 기대감이 더 커지게 된 겁니다.

어제 휴장 했던 영국 증시만 2.7% 급등했을 뿐, 유럽 증시는 소폭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대서양에서 열대 폭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유가는 배럴당 89달러에 근접하며 근 한 달 새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소비 심리 급락 등 여전한 불안감을 반영해, 금값은 2% 넘게 급등하며 온스당 1800달러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유럽, 부자 증세 논란 확산

<앵커 멘트>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둬들이는 이른바 부유세 논란이 뜨겁습니다.

부유세가 유럽 재정 위기를 타개할 수단이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영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자 증세 문제를 놓고 독일에서는 기독교 연합을 중심으로 여.야 간에 논란이 뜨겁습니다.

독일 기독교연합이 현재의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 지난 20여 년간 이익만을 챙겨온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은 정당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의 모임인 독일 과세연맹도 부유세 도입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총 재산 2,500만 유로 이상인 부자들부터 몇 년에 걸쳐 분납 방식으로 세금을 올리자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독일 산업연맹 등은 부유세 도입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부유세 논쟁은 정치권에서도 뜨거운데 야당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등은 부유세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지만 여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집권 여당인 기독교 민주당의 메르켈 총리는 이미 지난 주말 2013년부터 시작될 추가 감세정책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프랑스에서는 임시적 조치로 연소득 50만유로 이상인 부자들에게 추가 세금을 징수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벨기에와 이탈리아에서도 부유세 도입이 논의되는 등 부유세 논쟁은 유럽 각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연봉 83만 달러 자진 삭감 美 교육감 화제

<앵커 멘트>

요즘 서울시 교육감 선거 문제로 시끄러운데요.

미국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제정이 부족한 농촌의 한 교육감이 3년치 연봉을 스스로 삭감해서 교육 예산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로스앤절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쪼들리는 교육예산에 조금이라도 보태자며 미국의 한 교육감이 3년치 연봉 83만 달러를 스스로 삭감했습니다.

주인공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340여 킬로 미터 떨어진 농촌지역 프레즈노 카운티의 파웰 교육감.

남은 임기 동안 평교사 초임인 3만 천 달러만 받겠다고 교육위원회에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파웰(프레즈노 카운티 교육감) : "올 중반에 교육 예산 삭감에 직면했습니다. 제가 내놓은 83만 달러가 교사 감축 등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평생 교육자의 외길을 걸어온 그는 연봉 삭감 소식이 공개되는 걸 꺼렸습니다.

하지만 선행은 입소문을 타고 계속 번졌고 급기야 언론에 대서특필됐습니다.

페이스 북에서도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정작 그는 달라질 게 없다고 자세를 낮춥니다.

<인터뷰> 파웰(프레즈노 카운티 교육감) : "시민과 동료들이 아무런 변화를 느끼지 못할 겁니다. 단지 급여를 적게 받는 것 말고는 같은 일을 같은 자리에서 할 테니까요."

프레즈노는 미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 중의 하나.

미국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지역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터였습니다.

파웰 교육감의 선의는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는 미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반면교사가 될 듯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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