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대형마트 반대’ 계란 투척 시위

입력 2011.08.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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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숭의축구장의 대형마트 입점을 놓고 마찰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통시장 상인들은 같은 회사의 다른 매장을 찾아가 달걀을 던지며 시위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 마트 정문으로 달걀들이 날아듭니다.



경찰들이 막아서 보지만 금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물러가라~ 물러가라~"



달걀을 던진 것은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입니다.



이 회사가 인근에 신축하는 숭의운동장 안에 다른 대형 마트를 세우려는 데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일부 상인은 회사 측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정문 위 지붕에 올라가 농성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상인회장 : "양쪽에 홈플러스가 1km 이내에 2개가 됩니다. 그러면 저희들은 두 달, 세 달도 안돼서 바로 시장이 망하게 될 것입니다."



시장 상인들은 1차 농.축.수산물 판매 금지와 주 72시간 영업, 인근 대형 마트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형 마트 측은 발전 기금 적립과 판촉행사 자제 등을 협상안으로 제시해 절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인천시의원 29명은 대형 마트가 상생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시의원 : "몰락하는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눈물과 한숨 속에서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상도에도 맞지 않고 기업 윤리에도 맞지 않은 것이며..."



대형 마트 허가권을 가진 인천 남구청은 내일 양측에 중재안을 제시해 타협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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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 ‘대형마트 반대’ 계란 투척 시위
    • 입력 2011-08-31 21:55:3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인천 숭의축구장의 대형마트 입점을 놓고 마찰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통시장 상인들은 같은 회사의 다른 매장을 찾아가 달걀을 던지며 시위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 마트 정문으로 달걀들이 날아듭니다.

경찰들이 막아서 보지만 금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물러가라~ 물러가라~"

달걀을 던진 것은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입니다.

이 회사가 인근에 신축하는 숭의운동장 안에 다른 대형 마트를 세우려는 데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일부 상인은 회사 측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정문 위 지붕에 올라가 농성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상인회장 : "양쪽에 홈플러스가 1km 이내에 2개가 됩니다. 그러면 저희들은 두 달, 세 달도 안돼서 바로 시장이 망하게 될 것입니다."

시장 상인들은 1차 농.축.수산물 판매 금지와 주 72시간 영업, 인근 대형 마트 이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형 마트 측은 발전 기금 적립과 판촉행사 자제 등을 협상안으로 제시해 절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인천시의원 29명은 대형 마트가 상생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시의원 : "몰락하는 중소상인, 자영업자들의 눈물과 한숨 속에서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상도에도 맞지 않고 기업 윤리에도 맞지 않은 것이며..."

대형 마트 허가권을 가진 인천 남구청은 내일 양측에 중재안을 제시해 타협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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