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경보, 이변 없는 고독한 싸움

입력 2011.08.31 (22:13) 수정 2011.08.3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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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막 5일째를 맞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오늘은 필드와 트랙 종목의 공식 휴식일로 여자 20km 경보, 한 경기만 열렸는데요,



폭염주의보 속에서 1시간 반 동안 펼쳐진 경보 현장, 박주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총성과 함께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숨이 턱턱 막히는 땅의 열기를 온몸으로 견뎌냅니다.



30분이 지났을 뿐인데 비처럼 흘러내리는 땀, 물 한 병을 고스란히 쏟아부어도 금세 온몸은 다시 땀으로 가득찹니다.



폭염주의보 속에서 펼쳐진 여자 20km 경보, 30도가 넘는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경쟁자들도 하나 둘 떨어져나갑니다.



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목소리가 그나마 힘이 됩니다.



더위와의 전쟁에서 우승은 러시아의 카니스키나에게 돌아 갔습니다.



1시간 29분 42초,3회 연속 우승입니다.



<인터뷰>카니스키나(여자 20km 경보 우승) : "저의 모든 타이틀이나 명성을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경기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전영은은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26위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전영은 : "많이 나와서 응원해주셔서 그런지 기분도 좋았고 기록도 경신하게 된 것 같아요"



표지 모델로 선정되면 우승과 멀어진다는 이번 대회 징크스를 깬 카니스키나.



대회 3연패에 성공하며 오늘 경기는 이변없이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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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경보, 이변 없는 고독한 싸움
    • 입력 2011-08-31 22:13:09
    • 수정2011-08-31 22:44:34
    뉴스 9
<앵커 멘트>

개막 5일째를 맞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오늘은 필드와 트랙 종목의 공식 휴식일로 여자 20km 경보, 한 경기만 열렸는데요,

폭염주의보 속에서 1시간 반 동안 펼쳐진 경보 현장, 박주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총성과 함께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숨이 턱턱 막히는 땅의 열기를 온몸으로 견뎌냅니다.

30분이 지났을 뿐인데 비처럼 흘러내리는 땀, 물 한 병을 고스란히 쏟아부어도 금세 온몸은 다시 땀으로 가득찹니다.

폭염주의보 속에서 펼쳐진 여자 20km 경보, 30도가 넘는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경쟁자들도 하나 둘 떨어져나갑니다.

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목소리가 그나마 힘이 됩니다.

더위와의 전쟁에서 우승은 러시아의 카니스키나에게 돌아 갔습니다.

1시간 29분 42초,3회 연속 우승입니다.

<인터뷰>카니스키나(여자 20km 경보 우승) : "저의 모든 타이틀이나 명성을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경기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전영은은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26위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전영은 : "많이 나와서 응원해주셔서 그런지 기분도 좋았고 기록도 경신하게 된 것 같아요"

표지 모델로 선정되면 우승과 멀어진다는 이번 대회 징크스를 깬 카니스키나.

대회 3연패에 성공하며 오늘 경기는 이변없이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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