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 집중 수사

입력 2011.09.02 (06:35) 수정 2011.09.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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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곽노현 교육감 측이 후보자 사퇴를 위한 합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검찰도 당시 과정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에 나섰습니다.

합의가 없었다면 박명기 교수가 사퇴하지 않았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이해학 목사와 최갑수 서울대 교수를 소환했습니다.

지난해 5월18일 사당동 모임에 잠깐 들른 곽노현 교육감과 줄곧 자리를 지킨 박명기 교수 등 6명이 있었는데, 협상 중재자였던 이 목사와 곽 교육감 선대본부장이었던 최 교수가 자리를 지켰던 만큼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협상이 결렬된 18일 이후 협상이 더 있었고, 그 결과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양측 실무자들이 만나 박 교수가 쓴 선거자금을 메워주고 교육발전협의회장 자리를 주기로 합의하고, 이를 곽 교육감과 박 교수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거액의 돈을 달라고 먼저 말을 꺼냈던 박 교수가 아무런 약속 없이 후보를 사퇴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각본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곽 교육감 측이 실무진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당시 합의 과정을 담은 녹취록 등에 대한 정일 분석과 함께 당시 협상을 진행한 실무진도 곧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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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 집중 수사
    • 입력 2011-09-02 06:35:56
    • 수정2011-09-02 0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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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곽노현 교육감 측이 후보자 사퇴를 위한 합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검찰도 당시 과정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에 나섰습니다. 합의가 없었다면 박명기 교수가 사퇴하지 않았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이해학 목사와 최갑수 서울대 교수를 소환했습니다. 지난해 5월18일 사당동 모임에 잠깐 들른 곽노현 교육감과 줄곧 자리를 지킨 박명기 교수 등 6명이 있었는데, 협상 중재자였던 이 목사와 곽 교육감 선대본부장이었던 최 교수가 자리를 지켰던 만큼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후보 단일화 논의 과정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협상이 결렬된 18일 이후 협상이 더 있었고, 그 결과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양측 실무자들이 만나 박 교수가 쓴 선거자금을 메워주고 교육발전협의회장 자리를 주기로 합의하고, 이를 곽 교육감과 박 교수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거액의 돈을 달라고 먼저 말을 꺼냈던 박 교수가 아무런 약속 없이 후보를 사퇴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각본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곽 교육감 측이 실무진 선에서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당시 합의 과정을 담은 녹취록 등에 대한 정일 분석과 함께 당시 협상을 진행한 실무진도 곧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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