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섭취, 담석증 환자 급증

입력 2001.09.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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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쓸개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40대 이상으로 살이 좀 찐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 됩니다.
보도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후반의 이 중년 남성은 배가 심하게 아프고 소화가 안 돼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 담석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찬규(담석증 환자): 고기를 많이 먹은 날은 여기가 옆구리쪽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고 복부 팽만감이 있었습니다.
⊙기자: 이 주부 역시 소화제만 복용했다가 초음파 검사 결과 담석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영순(담석증 환자): 처음에는 담석증인지 몰랐어요.
그저 위장병인지 알았었죠.
위염이 심하고...
⊙기자: 우리나라 중년 10명 가운데 1명은 담석증을 앓고 있으며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의 경우 98년 370명이었던 환자가 지난해에는 540명으로, 40%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지훈상(영동 세브란스병원장): 지금보다 10 내지 20년 전에는 한국 사람에게는 간에 담석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고기와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서 쓸개주머니에 돌이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위장병이 없는데도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심하고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소화가 안 되면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담석은 복강경 수술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담염이나 암으로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4, 50대 중년에게 많이 나타나는 담석증은 특히 비만한 여성의 경우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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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류 섭취, 담석증 환자 급증
    • 입력 2001-09-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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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쓸개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40대 이상으로 살이 좀 찐 분들은 특히 주의하셔야 됩니다. 보도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후반의 이 중년 남성은 배가 심하게 아프고 소화가 안 돼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 담석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찬규(담석증 환자): 고기를 많이 먹은 날은 여기가 옆구리쪽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고 복부 팽만감이 있었습니다. ⊙기자: 이 주부 역시 소화제만 복용했다가 초음파 검사 결과 담석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영순(담석증 환자): 처음에는 담석증인지 몰랐어요. 그저 위장병인지 알았었죠. 위염이 심하고... ⊙기자: 우리나라 중년 10명 가운데 1명은 담석증을 앓고 있으며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의 경우 98년 370명이었던 환자가 지난해에는 540명으로, 40%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지훈상(영동 세브란스병원장): 지금보다 10 내지 20년 전에는 한국 사람에게는 간에 담석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고기와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서 쓸개주머니에 돌이 많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자: 위장병이 없는데도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심하고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소화가 안 되면 담석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담석은 복강경 수술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담염이나 암으로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4, 50대 중년에게 많이 나타나는 담석증은 특히 비만한 여성의 경우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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