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릿수 무역수지 흑자…수출 전선 주의보

입력 2011.09.02 (07:07) 수정 2011.09.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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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큰 폭의 흑자를 보이던 무역수지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7월보다 수출이 줄어들고 수입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폭도 8억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464억달러로 1년전보다 27% 늘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더 크게 늘었습니다.

수입은 29% 증가한 456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9개월째 흑자를 이어가면서, 8억 달러 흑자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보이면서 63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 7월과 비교해서는 크게 떨어진 겁니다.

특히 한자릿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은 19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 등의 경우 20% 안팎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해마다 8월은 여름 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무역수지가 전달보다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11월 말로 봤던 무역 1조 달러 달성 시기는 조금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진현(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글로벌 재정 위기의 여파가 어떻게 되는 지에 따라서 (무역 1조 달러 달성) 시기는 조금 늦춰질 것이라고 봅니다."

지경부는 이달에는 지난달보다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선진국 경제의 재침체와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외 무역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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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릿수 무역수지 흑자…수출 전선 주의보
    • 입력 2011-09-02 07:07:05
    • 수정2011-09-02 16:51: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그동안 큰 폭의 흑자를 보이던 무역수지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7월보다 수출이 줄어들고 수입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폭도 8억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464억달러로 1년전보다 27% 늘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더 크게 늘었습니다. 수입은 29% 증가한 456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9개월째 흑자를 이어가면서, 8억 달러 흑자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보이면서 63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 7월과 비교해서는 크게 떨어진 겁니다. 특히 한자릿수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은 19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 등의 경우 20% 안팎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해마다 8월은 여름 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무역수지가 전달보다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11월 말로 봤던 무역 1조 달러 달성 시기는 조금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진현(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글로벌 재정 위기의 여파가 어떻게 되는 지에 따라서 (무역 1조 달러 달성) 시기는 조금 늦춰질 것이라고 봅니다." 지경부는 이달에는 지난달보다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선진국 경제의 재침체와 신흥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외 무역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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