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원 2명, 대낮에 은행 창구서 돈 훔쳐

입력 2011.09.02 (13:01) 수정 2011.09.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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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훤한 대낮에 러시아 선원 2명이 은행에 들어와 직원들이 있는 데서 만 달러, 한국 돈으로 천만 원이 넘는 돈을 훔쳤습니다.

은행 CCTV에 이들의 간 큰 범행이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구 모자를 눌러쓴 러시아 선원 2명이 은행에 들어옵니다.

창구에 앉아 직원을 기다리는 척하더니 직원 서랍 쪽으로 손을 뻗습니다.

옆자리 직원을 의식해 잠시 멈칫하던 남자는, 다시 잽싸게 손을 뻗어 만 달러를 훔치는 데 성공합니다.

해경에 붙잡힌 20대 러시아 선원 2명은 지난달 29일 훤한 대낮에, 그것도 직원들이 있는 데서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고, 은행은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인터뷰> 러시아인(피의자) : "러시아엔 은행이 유리로 막혀있는데 한국은 안 그렇더라고요."

이들은 훔친 만 달러를 담뱃값 속에 숨기고 다니며 이틀 동안 6,300 달러를 썼습니다.

범행 때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부산 시내를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황선권(부산해경 외사계장) : "러시아인들이 많이 다니는 감천항과 초랑동, 일명 텍사스촌 등을 탐문한 끝에 붙잡았습니다."

해경은, 이들 러시아 선원 2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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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선원 2명, 대낮에 은행 창구서 돈 훔쳐
    • 입력 2011-09-02 13:01:42
    • 수정2011-09-02 17:37:48
    뉴스 12
<앵커 멘트> 훤한 대낮에 러시아 선원 2명이 은행에 들어와 직원들이 있는 데서 만 달러, 한국 돈으로 천만 원이 넘는 돈을 훔쳤습니다. 은행 CCTV에 이들의 간 큰 범행이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구 모자를 눌러쓴 러시아 선원 2명이 은행에 들어옵니다. 창구에 앉아 직원을 기다리는 척하더니 직원 서랍 쪽으로 손을 뻗습니다. 옆자리 직원을 의식해 잠시 멈칫하던 남자는, 다시 잽싸게 손을 뻗어 만 달러를 훔치는 데 성공합니다. 해경에 붙잡힌 20대 러시아 선원 2명은 지난달 29일 훤한 대낮에, 그것도 직원들이 있는 데서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고, 은행은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인터뷰> 러시아인(피의자) : "러시아엔 은행이 유리로 막혀있는데 한국은 안 그렇더라고요." 이들은 훔친 만 달러를 담뱃값 속에 숨기고 다니며 이틀 동안 6,300 달러를 썼습니다. 범행 때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부산 시내를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황선권(부산해경 외사계장) : "러시아인들이 많이 다니는 감천항과 초랑동, 일명 텍사스촌 등을 탐문한 끝에 붙잡았습니다." 해경은, 이들 러시아 선원 2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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