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레이스, ‘감동의 질주’ 선물

입력 2011.09.03 (22:00) 수정 2011.09.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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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이 내일 폐막을 남겨 놓고 있는데요, 오늘은 번외 경기로 열린 장애인 휠체어 경기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장애인 선수들이 힘차게 바퀴를 굴립니다.



스피드는 비장애인 선수 못지 않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세계육상대회 번외 경기로 시작된 휠체어 레이스.



우리나라의 유병훈이 막판 극적인 스퍼트로 은메달을, 정동호가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유병훈(휠체어 400m) : "조금 더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0m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남아공 대표팀 의족선수 피스토리우스가 시상식 단상엔 오르지 못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결선에 뛴 선수만이 시상대에 오르는 규정에 따라 메달만 받게됐습니다.



<인터뷰> 피스토리우스(남아공 국가대표) : "감독이 결승 명단을 결정했을 때 슬펐습니다. 잘못된 결정이라고 느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장애의 벽을 허물고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피스토리우스의 감동적인 질주는 세계육상의 역사를 바꾼 일대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 800m 레이스에 참가한 전세계 언론인들이 다양한 세리머니와 포즈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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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레이스, ‘감동의 질주’ 선물
    • 입력 2011-09-03 22:00:36
    • 수정2011-09-03 22: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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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이 내일 폐막을 남겨 놓고 있는데요, 오늘은 번외 경기로 열린 장애인 휠체어 경기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탄 장애인 선수들이 힘차게 바퀴를 굴립니다.

스피드는 비장애인 선수 못지 않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세계육상대회 번외 경기로 시작된 휠체어 레이스.

우리나라의 유병훈이 막판 극적인 스퍼트로 은메달을, 정동호가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유병훈(휠체어 400m) : "조금 더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0m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남아공 대표팀 의족선수 피스토리우스가 시상식 단상엔 오르지 못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결선에 뛴 선수만이 시상대에 오르는 규정에 따라 메달만 받게됐습니다.

<인터뷰> 피스토리우스(남아공 국가대표) : "감독이 결승 명단을 결정했을 때 슬펐습니다. 잘못된 결정이라고 느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장애의 벽을 허물고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피스토리우스의 감동적인 질주는 세계육상의 역사를 바꾼 일대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 800m 레이스에 참가한 전세계 언론인들이 다양한 세리머니와 포즈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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