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대형 유통업체 순익 7배 증가

입력 2011.09.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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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높은 판매 수수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대형유통업체들의 순이익은 지난 9년 간 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빅3 백화점과 3대 대형마트.

9년 간 매출이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은 7배가 넘습니다.

5개 홈쇼핑업체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더 놀랍습니다.

같은 기간 11배나 늘었습니다.

이같은 순이익 급증에는 대형유통업체들이 판매 비용을 납품업체에 떠넘긴 측면이 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인터뷰>지철호(공정위 기업협력국장) : "대형유통업체들의 당기 순이익이 높다는 것은 수수료가 높다는 거고요. 그것에 따른 불공정거래도 많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 결과 백화점 판매수수료율은 같은 기간 27%에서 29%로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 의류 등 일부 품목은 35%에 육박합니다.

<녹취>납품업체 관계자 : "지금 수수료 가지고 살아남을 중소기업 하나도 없어요. 죽기 직전이에요."

하지만 유통업체는 경영을 잘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녹취>유통업체 관계자 : "판매관리비가 굉장히 효율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마케팅비용이) 4~5%선으로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3%대로..."

순이익이 커진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판매 수수료를 낮출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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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대형 유통업체 순익 7배 증가
    • 입력 2011-09-06 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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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높은 판매 수수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대형유통업체들의 순이익은 지난 9년 간 7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빅3 백화점과 3대 대형마트. 9년 간 매출이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에 비해 순이익 증가율은 7배가 넘습니다. 5개 홈쇼핑업체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더 놀랍습니다. 같은 기간 11배나 늘었습니다. 이같은 순이익 급증에는 대형유통업체들이 판매 비용을 납품업체에 떠넘긴 측면이 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인터뷰>지철호(공정위 기업협력국장) : "대형유통업체들의 당기 순이익이 높다는 것은 수수료가 높다는 거고요. 그것에 따른 불공정거래도 많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 결과 백화점 판매수수료율은 같은 기간 27%에서 29%로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 의류 등 일부 품목은 35%에 육박합니다. <녹취>납품업체 관계자 : "지금 수수료 가지고 살아남을 중소기업 하나도 없어요. 죽기 직전이에요." 하지만 유통업체는 경영을 잘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녹취>유통업체 관계자 : "판매관리비가 굉장히 효율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마케팅비용이) 4~5%선으로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3%대로..." 순이익이 커진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판매 수수료를 낮출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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