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구속…검찰 수사 탄력

입력 2011.09.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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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대 후보 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검찰의 보완 수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교육 수장인 곽노현 교육감이 끝내 구속됐습니다.

굳은 표정의 곽 교육감은 서울구치소로 출발하기 전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녹취> 곽노현(서울시 교육감) : "진실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고 단련시키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곽 교육감은 앞으로 최장 20일 동안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상대로 박명기 교수에게 건넨 2억 원의 대가성을 확실히 입증하기 위한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양측이 7억 원을 조건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가 지난 1월 2억 원을 주고받기로 최종 합의했다는 관계자 진술을 바탕으로 곽 교육감을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2억 원 가운데 곽 교육감이 직접 마련한 1억 원의 출처를 밝히는데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검찰 조사 결과 1억 원 가운데 공금이 섞여있거나 직무와 관계된 사람에게 제공받은 것이라면 곽 교육감의 혐의는 추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곽 교육감은 실무자 사이의 돈 거래 약속을 보고받거나 승인한 적이 없다며 2억 원은 '선의'의 지원이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곽 교육감의 변호인도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재판과정에서 진실과 무죄를 밝히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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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9-10 0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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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대 후보 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검찰의 보완 수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교육 수장인 곽노현 교육감이 끝내 구속됐습니다. 굳은 표정의 곽 교육감은 서울구치소로 출발하기 전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녹취> 곽노현(서울시 교육감) : "진실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고 단련시키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곽 교육감은 앞으로 최장 20일 동안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상대로 박명기 교수에게 건넨 2억 원의 대가성을 확실히 입증하기 위한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양측이 7억 원을 조건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가 지난 1월 2억 원을 주고받기로 최종 합의했다는 관계자 진술을 바탕으로 곽 교육감을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2억 원 가운데 곽 교육감이 직접 마련한 1억 원의 출처를 밝히는데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검찰 조사 결과 1억 원 가운데 공금이 섞여있거나 직무와 관계된 사람에게 제공받은 것이라면 곽 교육감의 혐의는 추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곽 교육감은 실무자 사이의 돈 거래 약속을 보고받거나 승인한 적이 없다며 2억 원은 '선의'의 지원이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곽 교육감의 변호인도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재판과정에서 진실과 무죄를 밝히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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