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남부 400만 가구 12시간 정전

입력 2011.09.10 (0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국 서남부에서는 12시간 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도시 전체가 암흑에 빠지고 원전과 신호등이 멈추는 등, 주민들이 큰 혼란과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전으로 신호등이 꺼지면서 왕복 8차선 도로가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가로등이 꺼져버린 도로에서 교통경찰은 조명탄을 터뜨려 차량을 유도합니다.

도시는 완전한 암흑 속에 빠졌습니다.

<녹취>에밀 마틴(샌디에이고 주민) : "컴퓨터 작업을 중단하고 집으로 와야 했는데 거리에 불도 꺼져 있더군요. 전차도 못 탔어요."

현지시간 8일 오후 4시, 애리조나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 송전선이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미국 서남부에서 멕시코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샌디에이고 공항의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차례로 연기됐고, 4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서 400만 가구가 암흑 속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원자로 2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한 때 테러에 의한 정전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녹취>로드 로다르테(노점 상인) : "안전에 대해서 걱정은 안 되지만, 테러라는 생각은 듭니다."

12시간만에 송전선이 수리되면서 전력은 복구됐습니다.

애리조나주 전력회사는 송전소 직원의 실수로 정전사태가 벌어졌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서남부 400만 가구 12시간 정전
    • 입력 2011-09-10 08:09:10
    뉴스광장
<앵커 멘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국 서남부에서는 12시간 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도시 전체가 암흑에 빠지고 원전과 신호등이 멈추는 등, 주민들이 큰 혼란과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전으로 신호등이 꺼지면서 왕복 8차선 도로가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가로등이 꺼져버린 도로에서 교통경찰은 조명탄을 터뜨려 차량을 유도합니다. 도시는 완전한 암흑 속에 빠졌습니다. <녹취>에밀 마틴(샌디에이고 주민) : "컴퓨터 작업을 중단하고 집으로 와야 했는데 거리에 불도 꺼져 있더군요. 전차도 못 탔어요." 현지시간 8일 오후 4시, 애리조나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 송전선이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미국 서남부에서 멕시코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샌디에이고 공항의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차례로 연기됐고, 4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서 400만 가구가 암흑 속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원자로 2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한 때 테러에 의한 정전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녹취>로드 로다르테(노점 상인) : "안전에 대해서 걱정은 안 되지만, 테러라는 생각은 듭니다." 12시간만에 송전선이 수리되면서 전력은 복구됐습니다. 애리조나주 전력회사는 송전소 직원의 실수로 정전사태가 벌어졌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