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원숭이까지…동물 밀수 기승

입력 2011.09.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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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완 동물 기르는 사람들이 늘다 보니 요즘 동물 밀수가 기승입니다.

살아있는 원숭이에 앵무새, 뱀까지...

종류는 다양해지고, 수법은 점점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입국 심사대 앞 화장실.

세면대 아래에 가방이 놓여있습니다.

열어보니 작은 상자가 가득합니다.

안에 든 건 몸을 잔뜩 웅크린 원숭이.

답답한 듯 자꾸 손을 밖으로 내밉니다.

<녹취> "부리가 묶여져 있네"

다른 상자에선 부리를 묶은 앵무새가 날개를 퍼득입니다.

<인터뷰>안OO(동물 밀반입자) : "이번이 처음이예요. (이번이 처음이예요? 장사하실라고 그러신 거예요?) 예.."

태국에서 원숭이와 앵무새 35마리를 몰래 들여온 35살 안모 씨는 검색이 두려워 화장실에 가방을 버리려다 뒤따라온 단속반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백재범(인천공항 세관 단속반) : "따라들어가서 귀를 이렇게 댔거든요. 그랬더니 안쪽에서 끙끙거리는 동물 소리들이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희귀한 애완동물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동물 밀수도 기승입니다.

살아있는 거북이에 뱀, 새끼 악어까지...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최재석(인천공항 세관 휴대품검사과장) : "동남아 지역 국가들은 길거리에서 희귀 애완 동물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애완동물들을 불법적으로 반입하게 되면 전염병의 우려도 크고..."

동물을 밀반입하면, 관세법은 물론 검역 관련법 위반으로 3년 이하 징역, 천5백만 원 이하 벌금의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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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는 원숭이까지…동물 밀수 기승
    • 입력 2011-09-12 07: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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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완 동물 기르는 사람들이 늘다 보니 요즘 동물 밀수가 기승입니다. 살아있는 원숭이에 앵무새, 뱀까지... 종류는 다양해지고, 수법은 점점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입국 심사대 앞 화장실. 세면대 아래에 가방이 놓여있습니다. 열어보니 작은 상자가 가득합니다. 안에 든 건 몸을 잔뜩 웅크린 원숭이. 답답한 듯 자꾸 손을 밖으로 내밉니다. <녹취> "부리가 묶여져 있네" 다른 상자에선 부리를 묶은 앵무새가 날개를 퍼득입니다. <인터뷰>안OO(동물 밀반입자) : "이번이 처음이예요. (이번이 처음이예요? 장사하실라고 그러신 거예요?) 예.." 태국에서 원숭이와 앵무새 35마리를 몰래 들여온 35살 안모 씨는 검색이 두려워 화장실에 가방을 버리려다 뒤따라온 단속반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백재범(인천공항 세관 단속반) : "따라들어가서 귀를 이렇게 댔거든요. 그랬더니 안쪽에서 끙끙거리는 동물 소리들이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희귀한 애완동물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동물 밀수도 기승입니다. 살아있는 거북이에 뱀, 새끼 악어까지...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최재석(인천공항 세관 휴대품검사과장) : "동남아 지역 국가들은 길거리에서 희귀 애완 동물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애완동물들을 불법적으로 반입하게 되면 전염병의 우려도 크고..." 동물을 밀반입하면, 관세법은 물론 검역 관련법 위반으로 3년 이하 징역, 천5백만 원 이하 벌금의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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