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홍수를 막기 위해 하수도의 흙을 긁어내는 준설작업이 수시로 이뤄지는데요,
흙 대신 폐기물을 채워 거액의 처리비용을 꿀꺽해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수도 바닥에 쌓인 시커먼 흙을 긁어 모으고, 대형 펌프로 뽑아 올립니다.
홍수 예방을 위해 하수를 준설하는 작업입니다.
채취된 하수 준설토가 가득한 서울의 한 처리 업체입니다.
이른 아침, 트럭이 준설토를 싣지도 않은 채 빈 차로 출발합니다.
20여분 간 도로를 달리더니, 웬일인지 폐기물 처리장으로 들어갑니다.
건설 폐기물로 트럭을 채웁니다.
그리고 또 다른 폐기물 업체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빠져나온 트럭엔 '하수 준설토' 대신 폐기물이 가득 실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 1~2대 분량에 불과한 하수 준설토를 8~9대분으로 부풀린 겁니다.
구청에서 받는 준설토 처리비는 트럭 1대당 40만 원 정도.
하루 처리 물량을 부풀린 만큼 2~3백만원 가량을 더 받아 챙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업체가 받은 하수 준설토 처리비는 서울의 구청 한 곳당 1년에 10억 원 정도.
경찰은 최근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안에 누구 계세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서울 25개 구청의 하수 준설 예산은 연간 3백억여 원.
경찰은 서울의 다른 준설토 업체들도 유사한 수법으로 처리 비용을 부풀렸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홍수를 막기 위해 하수도의 흙을 긁어내는 준설작업이 수시로 이뤄지는데요,
흙 대신 폐기물을 채워 거액의 처리비용을 꿀꺽해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수도 바닥에 쌓인 시커먼 흙을 긁어 모으고, 대형 펌프로 뽑아 올립니다.
홍수 예방을 위해 하수를 준설하는 작업입니다.
채취된 하수 준설토가 가득한 서울의 한 처리 업체입니다.
이른 아침, 트럭이 준설토를 싣지도 않은 채 빈 차로 출발합니다.
20여분 간 도로를 달리더니, 웬일인지 폐기물 처리장으로 들어갑니다.
건설 폐기물로 트럭을 채웁니다.
그리고 또 다른 폐기물 업체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빠져나온 트럭엔 '하수 준설토' 대신 폐기물이 가득 실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 1~2대 분량에 불과한 하수 준설토를 8~9대분으로 부풀린 겁니다.
구청에서 받는 준설토 처리비는 트럭 1대당 40만 원 정도.
하루 처리 물량을 부풀린 만큼 2~3백만원 가량을 더 받아 챙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업체가 받은 하수 준설토 처리비는 서울의 구청 한 곳당 1년에 10억 원 정도.
경찰은 최근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안에 누구 계세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서울 25개 구청의 하수 준설 예산은 연간 3백억여 원.
경찰은 서울의 다른 준설토 업체들도 유사한 수법으로 처리 비용을 부풀렸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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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준설토 부풀리기’ 비리 혐의 수사
-
- 입력 2011-09-17 21:47:03
<앵커 멘트>
홍수를 막기 위해 하수도의 흙을 긁어내는 준설작업이 수시로 이뤄지는데요,
흙 대신 폐기물을 채워 거액의 처리비용을 꿀꺽해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수도 바닥에 쌓인 시커먼 흙을 긁어 모으고, 대형 펌프로 뽑아 올립니다.
홍수 예방을 위해 하수를 준설하는 작업입니다.
채취된 하수 준설토가 가득한 서울의 한 처리 업체입니다.
이른 아침, 트럭이 준설토를 싣지도 않은 채 빈 차로 출발합니다.
20여분 간 도로를 달리더니, 웬일인지 폐기물 처리장으로 들어갑니다.
건설 폐기물로 트럭을 채웁니다.
그리고 또 다른 폐기물 업체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빠져나온 트럭엔 '하수 준설토' 대신 폐기물이 가득 실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 1~2대 분량에 불과한 하수 준설토를 8~9대분으로 부풀린 겁니다.
구청에서 받는 준설토 처리비는 트럭 1대당 40만 원 정도.
하루 처리 물량을 부풀린 만큼 2~3백만원 가량을 더 받아 챙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업체가 받은 하수 준설토 처리비는 서울의 구청 한 곳당 1년에 10억 원 정도.
경찰은 최근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안에 누구 계세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서울 25개 구청의 하수 준설 예산은 연간 3백억여 원.
경찰은 서울의 다른 준설토 업체들도 유사한 수법으로 처리 비용을 부풀렸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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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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