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150 곳에 이르는 공공기관이 이전을 시작하는데요.
달라지고 있는 세종시와 혁신 도시의 모습을 이병도 기자가 먼저 소개합니다.
<리포트>
2014년까지 16개 중앙행정기관이 옮겨갈 세종시 부집니다.
당장 내년 4월 이전하는 국무총리실 청사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내년말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이 옮겨가는 청사도 속속 층수를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연호(행복도시건설청 대변인) : "내년 말부터 3단계에 걸쳐 이전을 하는데 공무원 만 452명이 2014년까지 이전 완료됩니다."
과거 논밭이었던 땅에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섰습니다.
세종시 첫마을입니다.
금강엔 새 다리가 잇따라 지어졌고 아파트 7천 세대에는 100일 뒤부터 입주가 시작됩니다.
이 곳 세종시 뿐만 아니라 전국 10개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7월 전주에선 농촌진흥청과 산하 4개 기관이 청사 신축을 시작했고, 8월엔 충북 진천음성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 김천에 한국도로공사가 잇따라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김철흥(공공기관이전추진단 과장) : "30 개 기관이 착공됐고 올해 말까지 공공기관 80여 곳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혁신도시의 부지 조성률은 70% 정도, 내년 말까지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을 끝마친다는게 정부의 목푭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앵커 멘트>
하지만 147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117개 기관은 아직 신청사를 착공조차 안했습니다.
게다가 서울의 본사를 매각한 기관은 12%에 머물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직원들입니다.
가족과 함께 옮겨야 하는데 걸림돌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어서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초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로 이전한 식약청입니다.
아직도 절반 가까운 직원들이 서울에서 1시간 반이나 걸리는 통근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합니다.
<녹취>식약청 직원 : "여기 이사 올 생각이 안드는 거죠. 서울에 있는 모든 것을 팔아서 와야하는 거잖아요"
이전을 앞둔 다른 공공기관도 일단 혼자 내려가겠단 직원이 대부분입니다.
<녹취>공기업 직원 : "당장 집을 팔고 내려가는 것보단 일단 그쪽에서 다시 전세를 구하고..."
특히 기혼 여성 직원들은 벙어리 냉가슴입니다.
서울에 근무하는 남편을 두고, 두 집 살림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녹취> 공기업 여사원 : "남편은 남편대로, 제가 또 여사원이다 보니까 김천 쪽에 또 하나, 아이는 부모님 집에 맡겨야 되는 세 집 살림을 사는 수밖에..."
이 때문에 제대로 된 가족 단위 이주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직원 자녀에게 특례입학 자격을 주거나 아파트 우선 입주권을 주는 지자체는 제주도와 전북 등 일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선화(공기업 직원) :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자녀 교육문제가 아닌가 싶어요새로운 곳에서 새로 잡는다는게."
지방 이전대상 직원과 가족만 15만여 명, 구체적인 지원 정책이 없다면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공공기관들의 간판만 옮겨갈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150 곳에 이르는 공공기관이 이전을 시작하는데요.
달라지고 있는 세종시와 혁신 도시의 모습을 이병도 기자가 먼저 소개합니다.
<리포트>
2014년까지 16개 중앙행정기관이 옮겨갈 세종시 부집니다.
당장 내년 4월 이전하는 국무총리실 청사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내년말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이 옮겨가는 청사도 속속 층수를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연호(행복도시건설청 대변인) : "내년 말부터 3단계에 걸쳐 이전을 하는데 공무원 만 452명이 2014년까지 이전 완료됩니다."
과거 논밭이었던 땅에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섰습니다.
세종시 첫마을입니다.
금강엔 새 다리가 잇따라 지어졌고 아파트 7천 세대에는 100일 뒤부터 입주가 시작됩니다.
이 곳 세종시 뿐만 아니라 전국 10개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7월 전주에선 농촌진흥청과 산하 4개 기관이 청사 신축을 시작했고, 8월엔 충북 진천음성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 김천에 한국도로공사가 잇따라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김철흥(공공기관이전추진단 과장) : "30 개 기관이 착공됐고 올해 말까지 공공기관 80여 곳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혁신도시의 부지 조성률은 70% 정도, 내년 말까지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을 끝마친다는게 정부의 목푭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앵커 멘트>
하지만 147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117개 기관은 아직 신청사를 착공조차 안했습니다.
게다가 서울의 본사를 매각한 기관은 12%에 머물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직원들입니다.
가족과 함께 옮겨야 하는데 걸림돌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어서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초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로 이전한 식약청입니다.
아직도 절반 가까운 직원들이 서울에서 1시간 반이나 걸리는 통근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합니다.
<녹취>식약청 직원 : "여기 이사 올 생각이 안드는 거죠. 서울에 있는 모든 것을 팔아서 와야하는 거잖아요"
이전을 앞둔 다른 공공기관도 일단 혼자 내려가겠단 직원이 대부분입니다.
<녹취>공기업 직원 : "당장 집을 팔고 내려가는 것보단 일단 그쪽에서 다시 전세를 구하고..."
특히 기혼 여성 직원들은 벙어리 냉가슴입니다.
서울에 근무하는 남편을 두고, 두 집 살림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녹취> 공기업 여사원 : "남편은 남편대로, 제가 또 여사원이다 보니까 김천 쪽에 또 하나, 아이는 부모님 집에 맡겨야 되는 세 집 살림을 사는 수밖에..."
이 때문에 제대로 된 가족 단위 이주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직원 자녀에게 특례입학 자격을 주거나 아파트 우선 입주권을 주는 지자체는 제주도와 전북 등 일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선화(공기업 직원) :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자녀 교육문제가 아닌가 싶어요새로운 곳에서 새로 잡는다는게."
지방 이전대상 직원과 가족만 15만여 명, 구체적인 지원 정책이 없다면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공공기관들의 간판만 옮겨갈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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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공공기관 ‘이사 중’…과제 산적
-
- 입력 2011-09-17 21:47:04
<앵커 멘트>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150 곳에 이르는 공공기관이 이전을 시작하는데요.
달라지고 있는 세종시와 혁신 도시의 모습을 이병도 기자가 먼저 소개합니다.
<리포트>
2014년까지 16개 중앙행정기관이 옮겨갈 세종시 부집니다.
당장 내년 4월 이전하는 국무총리실 청사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내년말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이 옮겨가는 청사도 속속 층수를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연호(행복도시건설청 대변인) : "내년 말부터 3단계에 걸쳐 이전을 하는데 공무원 만 452명이 2014년까지 이전 완료됩니다."
과거 논밭이었던 땅에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섰습니다.
세종시 첫마을입니다.
금강엔 새 다리가 잇따라 지어졌고 아파트 7천 세대에는 100일 뒤부터 입주가 시작됩니다.
이 곳 세종시 뿐만 아니라 전국 10개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7월 전주에선 농촌진흥청과 산하 4개 기관이 청사 신축을 시작했고, 8월엔 충북 진천음성에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 김천에 한국도로공사가 잇따라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김철흥(공공기관이전추진단 과장) : "30 개 기관이 착공됐고 올해 말까지 공공기관 80여 곳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혁신도시의 부지 조성률은 70% 정도, 내년 말까지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을 끝마친다는게 정부의 목푭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앵커 멘트>
하지만 147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117개 기관은 아직 신청사를 착공조차 안했습니다.
게다가 서울의 본사를 매각한 기관은 12%에 머물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직원들입니다.
가족과 함께 옮겨야 하는데 걸림돌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어서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초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로 이전한 식약청입니다.
아직도 절반 가까운 직원들이 서울에서 1시간 반이나 걸리는 통근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합니다.
<녹취>식약청 직원 : "여기 이사 올 생각이 안드는 거죠. 서울에 있는 모든 것을 팔아서 와야하는 거잖아요"
이전을 앞둔 다른 공공기관도 일단 혼자 내려가겠단 직원이 대부분입니다.
<녹취>공기업 직원 : "당장 집을 팔고 내려가는 것보단 일단 그쪽에서 다시 전세를 구하고..."
특히 기혼 여성 직원들은 벙어리 냉가슴입니다.
서울에 근무하는 남편을 두고, 두 집 살림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녹취> 공기업 여사원 : "남편은 남편대로, 제가 또 여사원이다 보니까 김천 쪽에 또 하나, 아이는 부모님 집에 맡겨야 되는 세 집 살림을 사는 수밖에..."
이 때문에 제대로 된 가족 단위 이주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직원 자녀에게 특례입학 자격을 주거나 아파트 우선 입주권을 주는 지자체는 제주도와 전북 등 일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선화(공기업 직원) :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자녀 교육문제가 아닌가 싶어요새로운 곳에서 새로 잡는다는게."
지방 이전대상 직원과 가족만 15만여 명, 구체적인 지원 정책이 없다면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공공기관들의 간판만 옮겨갈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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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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