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밝히는 고궁 속 ‘전통의 정취’

입력 2011.09.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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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고궁에서 아름다운 우리 전통 가락에 흠뻑 젖어들 수 있다면 참 멋지겠죠.

선선한 가을 바람과 은은한 달빛은 덤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고궁의 밤을 깨우는 청명한 소리.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북소리와 함께, 우리 전통 궁중 무용 '일무'의 단아한 춤사위가 한 폭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연못 가운데 작은 섬 '만세산'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대금 소리.

끊어질 듯 이어지는 애잔한 가락이 고요한 밤의 정취와 어울려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천지신명을 깨우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다양한 춤과 함께 고궁의 밤은 깊어만 가고…

이별의 구슬픈 회한을 담은 심청가 뱃노래 한 대목이 나룻배 위에서 구성지게 울려 퍼지면…

우리 전통 가락이 주는 감동은 바야흐로 절정을 이룹니다.

살아 숨 쉬는 고궁 만들기의 하나로 경복궁 경회루의 야경과 함께 감상하는 고품격 전통 공연 '경회루 연향'입니다.

<인터뷰>고영숙(서울시 통인동) : "최고의 무대인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운을 얻어서 정말 행복하고요."

이 특별한 무대는 다음달 15일 한 차례 더 열린 뒤, 내년부터는 경복궁을 대표하는 상설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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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밤 밝히는 고궁 속 ‘전통의 정취’
    • 입력 2011-09-17 21:47:08
    뉴스 9
<앵커 멘트> 도심 고궁에서 아름다운 우리 전통 가락에 흠뻑 젖어들 수 있다면 참 멋지겠죠. 선선한 가을 바람과 은은한 달빛은 덤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즈넉한 고궁의 밤을 깨우는 청명한 소리.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북소리와 함께, 우리 전통 궁중 무용 '일무'의 단아한 춤사위가 한 폭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연못 가운데 작은 섬 '만세산'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대금 소리. 끊어질 듯 이어지는 애잔한 가락이 고요한 밤의 정취와 어울려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천지신명을 깨우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다양한 춤과 함께 고궁의 밤은 깊어만 가고… 이별의 구슬픈 회한을 담은 심청가 뱃노래 한 대목이 나룻배 위에서 구성지게 울려 퍼지면… 우리 전통 가락이 주는 감동은 바야흐로 절정을 이룹니다. 살아 숨 쉬는 고궁 만들기의 하나로 경복궁 경회루의 야경과 함께 감상하는 고품격 전통 공연 '경회루 연향'입니다. <인터뷰>고영숙(서울시 통인동) : "최고의 무대인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행운을 얻어서 정말 행복하고요." 이 특별한 무대는 다음달 15일 한 차례 더 열린 뒤, 내년부터는 경복궁을 대표하는 상설공연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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