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역전’ 61년 전 인천상륙작전 재연

입력 2011.09.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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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의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던 인천상륙작전이 61년 만에 인천 앞바다에서 재연됐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기의 도박'이라고 했던 인천 상륙작전.

유엔과 한국 연합군은 인천항의 빠른 물살과 좁은 지형 등 최악의 조건을 이겨내고 단번에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인터뷰>이영환(참전 군인):"함정들이 함포 사격을 해 놓으니까 인천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안개와 폭염이 자욱하고..."

61년 전 상륙작전이 인천 앞바다에서 재연됐습니다.

해병대 고속 단정이 작전의 선두에 섭니다.

첩보를 수집하고 해상 장애물을 제거해 진입로를 확보하는 것이 이들이 임무.

공중에서는 낙하산 부대가 침투해 작전에 동참합니다.

함정의 함포 사격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상륙작전이 시작됩니다.

보병 전투부대를 실은 상륙 장갑차가 일제히 돌진합니다.

헬기에 매달린 특수부대원들도 낙하지점을 물색하며 하늘을 가릅니다.

이어 시속 70km까지 달릴 수 있는 공기부양정이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적의 저항이 거세어지자, 상륙 장갑차는 연막탄을 쏘아 적을 교란시키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합니다.

<인터뷰>최성호 (대령/해군 53전대장):"인천 상륙작전에 참전한 참전용사의 명예선양과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해군 해병의 상륙작전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신뢰와 자부심을 드리는..."

해군은 국내 최대 함정인 독도함을 인천 앞바다에 띄워 달라진 해군의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김성찬(해군참모총장):"싸우면 이기는 강한 해군해병대를 건설하여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고 국가 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아군 사상자 3천여 명의 고귀한 희생을 바탕으로 승리를 일궈낸 기적의 전투.

백발의 참전용사들은 흰 국화꽃을 바치며 희생된 전우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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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숨에 역전’ 61년 전 인천상륙작전 재연
    • 입력 2011-09-18 07: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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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의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던 인천상륙작전이 61년 만에 인천 앞바다에서 재연됐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기의 도박'이라고 했던 인천 상륙작전. 유엔과 한국 연합군은 인천항의 빠른 물살과 좁은 지형 등 최악의 조건을 이겨내고 단번에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인터뷰>이영환(참전 군인):"함정들이 함포 사격을 해 놓으니까 인천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안개와 폭염이 자욱하고..." 61년 전 상륙작전이 인천 앞바다에서 재연됐습니다. 해병대 고속 단정이 작전의 선두에 섭니다. 첩보를 수집하고 해상 장애물을 제거해 진입로를 확보하는 것이 이들이 임무. 공중에서는 낙하산 부대가 침투해 작전에 동참합니다. 함정의 함포 사격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상륙작전이 시작됩니다. 보병 전투부대를 실은 상륙 장갑차가 일제히 돌진합니다. 헬기에 매달린 특수부대원들도 낙하지점을 물색하며 하늘을 가릅니다. 이어 시속 70km까지 달릴 수 있는 공기부양정이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적의 저항이 거세어지자, 상륙 장갑차는 연막탄을 쏘아 적을 교란시키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합니다. <인터뷰>최성호 (대령/해군 53전대장):"인천 상륙작전에 참전한 참전용사의 명예선양과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해군 해병의 상륙작전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신뢰와 자부심을 드리는..." 해군은 국내 최대 함정인 독도함을 인천 앞바다에 띄워 달라진 해군의 위상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김성찬(해군참모총장):"싸우면 이기는 강한 해군해병대를 건설하여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고 국가 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아군 사상자 3천여 명의 고귀한 희생을 바탕으로 승리를 일궈낸 기적의 전투. 백발의 참전용사들은 흰 국화꽃을 바치며 희생된 전우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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