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거품 찬 음식 값…제거할 방법은?

입력 2011.09.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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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음식값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죠?

평균적으로 설렁탕 한그릇에 6천 5백원, 삼겹살 1인분에 만 5백원인데요,

그렇다면 이른바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은 어떨까요?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냉면.

하지만 유명 냉면집의 경우 값이 너무 비싸다는게 소비자들 생각입니다.

<녹취>시민 : "아무래도 부담이 가겠지. 사먹는 사람들이..."

<녹취>시민 : "유명한 웬만한 곳은 다 가는데 냉면값이 너무 비싸요."

맛집으로 불리는 유명 냉면 음식점의 요즘 냉면 한 그릇 가격은 9 천원에서 12,000원사이.

실제로 시중에 유명 냉면집의 냉면 원가는 얼마나 되는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분석해 봤습니다.

메밀을 섞어 만든 면발과 육수 등을 따져봐도 무절임 이외에 개별 밑반찬이 나오지 않는 식단 특성상 식재료 원가는 2천 5백원을 넘지 않습니다.

여기에 인건비와 임대료 등 부대 비용을 포함해도 원가는 5 천원이 안돼 , 한 그릇 당 마진은 일반 식당보다 큽니다.

유명 고깃집의 경우도 고기 원가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소비자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결국 유명 맛집이라는 이름값을 이용해 배짱 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김상훈(음식점 경영 컨설턴트) : "소비자 정서를 무시한채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만 생각한다면 소비자들은 발길을 돌릴수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음식값 거품은 이른바 '맛집'이라 불리는 유명 음식점일수록 더 심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앵커 멘트>

물론 이 가격에 팔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싸고 맛있는 식당도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음식점에 정부가 여러가지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네, 오늘 황태찜이에요.

이 음식점의 최대 강점은 한 가지로 통일된 '오늘의 메뉴'입니다

5천 원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고 반찬도 푸짐해 인기입니다.

<녹취> 박왕규(부근 직장인/10년 단골) : "가격이 우선 싸고 고향 생각이 나게끔 어머니 밥상같이 차려주니까 자주 오게끔 되는 것 같습니다."

주재료를 한 가지만 집중해 사니 재료값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숙(음식점 사장) : "대량으로 많이 구입을 하니까 좀 싸게 사 올수 있고/손님들이 다 즐거워하며 맛있게 드셔서 전 항상 기쁜 마음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이 고깃집은 일반 삼겹살보다는 조금 싼 부위지만 얇게 썰어 식감을 살린 이른바 '대패 삼겹살'이 경쟁력.

1인분에 2천3백 원입니다.

각종 채소도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강숙(음식점 사장) : "남편이 직접 시장을 봐오고 제가 조리를 직접해서 부부가 직접 발로 뛰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이 식당은 설렁탕이 5천 원, 삼겹살은 1인분에 9천 원으로 주변보다 쌉니다.

가족 경영으로 비용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손승인(음식점 사장) ; "가족끼리해서 인건비도 아끼고 손님이 많으니까 그냥 버텨요"

정부는 이렇게 몸으로 뛰는 음식점들을 선별해 대출 우선지원과 금리 우대는 물론 마케팅 지원까지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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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거품 찬 음식 값…제거할 방법은?
    • 입력 2011-09-18 21: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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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음식값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죠? 평균적으로 설렁탕 한그릇에 6천 5백원, 삼겹살 1인분에 만 5백원인데요, 그렇다면 이른바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은 어떨까요? 김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냉면. 하지만 유명 냉면집의 경우 값이 너무 비싸다는게 소비자들 생각입니다. <녹취>시민 : "아무래도 부담이 가겠지. 사먹는 사람들이..." <녹취>시민 : "유명한 웬만한 곳은 다 가는데 냉면값이 너무 비싸요." 맛집으로 불리는 유명 냉면 음식점의 요즘 냉면 한 그릇 가격은 9 천원에서 12,000원사이. 실제로 시중에 유명 냉면집의 냉면 원가는 얼마나 되는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분석해 봤습니다. 메밀을 섞어 만든 면발과 육수 등을 따져봐도 무절임 이외에 개별 밑반찬이 나오지 않는 식단 특성상 식재료 원가는 2천 5백원을 넘지 않습니다. 여기에 인건비와 임대료 등 부대 비용을 포함해도 원가는 5 천원이 안돼 , 한 그릇 당 마진은 일반 식당보다 큽니다. 유명 고깃집의 경우도 고기 원가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소비자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결국 유명 맛집이라는 이름값을 이용해 배짱 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김상훈(음식점 경영 컨설턴트) : "소비자 정서를 무시한채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만 생각한다면 소비자들은 발길을 돌릴수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음식값 거품은 이른바 '맛집'이라 불리는 유명 음식점일수록 더 심합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앵커 멘트> 물론 이 가격에 팔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싸고 맛있는 식당도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음식점에 정부가 여러가지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네, 오늘 황태찜이에요. 이 음식점의 최대 강점은 한 가지로 통일된 '오늘의 메뉴'입니다 5천 원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고 반찬도 푸짐해 인기입니다. <녹취> 박왕규(부근 직장인/10년 단골) : "가격이 우선 싸고 고향 생각이 나게끔 어머니 밥상같이 차려주니까 자주 오게끔 되는 것 같습니다." 주재료를 한 가지만 집중해 사니 재료값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숙(음식점 사장) : "대량으로 많이 구입을 하니까 좀 싸게 사 올수 있고/손님들이 다 즐거워하며 맛있게 드셔서 전 항상 기쁜 마음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이 고깃집은 일반 삼겹살보다는 조금 싼 부위지만 얇게 썰어 식감을 살린 이른바 '대패 삼겹살'이 경쟁력. 1인분에 2천3백 원입니다. 각종 채소도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강숙(음식점 사장) : "남편이 직접 시장을 봐오고 제가 조리를 직접해서 부부가 직접 발로 뛰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이 식당은 설렁탕이 5천 원, 삼겹살은 1인분에 9천 원으로 주변보다 쌉니다. 가족 경영으로 비용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손승인(음식점 사장) ; "가족끼리해서 인건비도 아끼고 손님이 많으니까 그냥 버텨요" 정부는 이렇게 몸으로 뛰는 음식점들을 선별해 대출 우선지원과 금리 우대는 물론 마케팅 지원까지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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