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경기부양책 ‘실망’…세계 증시 하락

입력 2011.09.22 (06:45) 수정 2011.09.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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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장기 금리를 낮추는 방식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부양책이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실망감과 그리스 위기 해법 지연 때문에 미국과 유럽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이 예상했던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내년 6월까지 만기 3년 이하의 국채 4천억 달러 어치를 팔아서 그 돈으로 만기 6년 이상의 국채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서 기업의 투자 증대와 가계의 주택 구입 등을 유도하려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처방입니다.

이런 부양 규모가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연준이 경기 하강 위험을 경고하면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2.5%나 급락했습니다.

<녹취>CNBC 방송: "의미있는 경기 부양책이 되려면 규모가 4천억 달러 보다 훨씬 더 커야 합니다."

연준의 부양책이 나오기 전에 마감된 유럽 증시도 그리스 위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2% 안팎 하락했습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취약한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국제통화기금의 진단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등 미국 3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습니다.

프랑스 은행들에 이어 미국 은행들까지 신용등급이 내려가 은행권의 위기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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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경기부양책 ‘실망’…세계 증시 하락
    • 입력 2011-09-22 06:45:59
    • 수정2011-09-22 0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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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장기 금리를 낮추는 방식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부양책이 기대치에 못미친다는 실망감과 그리스 위기 해법 지연 때문에 미국과 유럽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이 예상했던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내년 6월까지 만기 3년 이하의 국채 4천억 달러 어치를 팔아서 그 돈으로 만기 6년 이상의 국채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서 기업의 투자 증대와 가계의 주택 구입 등을 유도하려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처방입니다. 이런 부양 규모가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연준이 경기 하강 위험을 경고하면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2.5%나 급락했습니다. <녹취>CNBC 방송: "의미있는 경기 부양책이 되려면 규모가 4천억 달러 보다 훨씬 더 커야 합니다." 연준의 부양책이 나오기 전에 마감된 유럽 증시도 그리스 위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2% 안팎 하락했습니다. 세계 금융시스템이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취약한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국제통화기금의 진단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등 미국 3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습니다. 프랑스 은행들에 이어 미국 은행들까지 신용등급이 내려가 은행권의 위기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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