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의 가을 홍수…100여 명 사망·실종

입력 2011.09.22 (06: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최근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면서 곳곳에서 홍수가 나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지금까지 1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일부 지역의 강물 수위는 지금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식당 유람선이 고립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배로 진입하는데 성공하지만, 설상 가상.

중심을 잃은 유람선은 강물에 떠밀려 가다 더 큰 유람선에 충돌한 뒤 침몰합니다.

배에 올라탄 구조대원과 선원 등 11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쓰촨성에선 수만명이 사는 주택밀집지역까지 물에 잠겨 고립됐습니다.

최근 며칠간의 폭우로 양쯔강과 황허강 지류의 강물이 불면서 침수지역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칭펑(중국 홍수통제본부 부국장): "최근의 폭우 탓에 양쯔강 세 지류의 하나인 한강에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어제까지 6백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허난성에서는 연약해진 지반 탓에 고가도로가 맥없이 무너지는 등 재산 피해는 우리돈 2조 2천억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양쯔강 상류 산시댐도 위험수위에 육박해 있습니다.

가을 홍수는 중국의 큰 강에서 종종 있는 일이지만 양쯔강 몇 몇 지류 유역에선 20여년만에 최악의 가을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최악의 가을 홍수…100여 명 사망·실종
    • 입력 2011-09-22 06:46: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최근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면서 곳곳에서 홍수가 나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지금까지 1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일부 지역의 강물 수위는 지금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식당 유람선이 고립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배로 진입하는데 성공하지만, 설상 가상. 중심을 잃은 유람선은 강물에 떠밀려 가다 더 큰 유람선에 충돌한 뒤 침몰합니다. 배에 올라탄 구조대원과 선원 등 11명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쓰촨성에선 수만명이 사는 주택밀집지역까지 물에 잠겨 고립됐습니다. 최근 며칠간의 폭우로 양쯔강과 황허강 지류의 강물이 불면서 침수지역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칭펑(중국 홍수통제본부 부국장): "최근의 폭우 탓에 양쯔강 세 지류의 하나인 한강에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어제까지 6백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허난성에서는 연약해진 지반 탓에 고가도로가 맥없이 무너지는 등 재산 피해는 우리돈 2조 2천억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양쯔강 상류 산시댐도 위험수위에 육박해 있습니다. 가을 홍수는 중국의 큰 강에서 종종 있는 일이지만 양쯔강 몇 몇 지류 유역에선 20여년만에 최악의 가을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