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여성 덮친 가로수 ‘참변’…지진 탓

입력 2011.09.22 (08:07) 수정 2011.09.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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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미국에서 20대 동포 여성이 10톤에 달하는 가로수가 차량 위로 갑자기 쓰러져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코스타 메사시가 당일 발생한 지진 때문에 나무뿌리가 흔들린 탓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갤리포니아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10톤 무게의 거대 가로수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교차로에서 정지신호를 받고 있던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승용차는 휴지 조각처럼 구겨졌고 한인 여성 혜윤 밀러씨가 숨졌습니다.

원인을 조사해온 캘리포니아주 코스타 메사시는 사고 당일 새벽 인근 뉴포트 비치에서 일어난 규모 3.5의 지진 때문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뿌리가 크게 흔들리면서 지지력이 약해져 가로수가 넘어졌다며 인근 가로수 100여그루를 모두 베어내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지나는 캘리포니아지역에는 하루 평균 30여 건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케이트 칼텍지진연구소 연구원

캘리포니아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4시간 지진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주택가 인근에 설치된 지진 계측소입니다. 남-갤리포니아 지역에만 400여곳에 이릅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지진에 따른 돌발참사가 확인되자 잊혀졌던 대지진의 가능성을 다시 떠올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에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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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인여성 덮친 가로수 ‘참변’…지진 탓
    • 입력 2011-09-22 08:07:32
    • 수정2011-09-22 08: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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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미국에서 20대 동포 여성이 10톤에 달하는 가로수가 차량 위로 갑자기 쓰러져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코스타 메사시가 당일 발생한 지진 때문에 나무뿌리가 흔들린 탓으로 결론을 내리면서 갤리포니아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10톤 무게의 거대 가로수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교차로에서 정지신호를 받고 있던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승용차는 휴지 조각처럼 구겨졌고 한인 여성 혜윤 밀러씨가 숨졌습니다. 원인을 조사해온 캘리포니아주 코스타 메사시는 사고 당일 새벽 인근 뉴포트 비치에서 일어난 규모 3.5의 지진 때문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뿌리가 크게 흔들리면서 지지력이 약해져 가로수가 넘어졌다며 인근 가로수 100여그루를 모두 베어내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지나는 캘리포니아지역에는 하루 평균 30여 건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케이트 칼텍지진연구소 연구원 캘리포니아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4시간 지진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주택가 인근에 설치된 지진 계측소입니다. 남-갤리포니아 지역에만 400여곳에 이릅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지진에 따른 돌발참사가 확인되자 잊혀졌던 대지진의 가능성을 다시 떠올리고 있습니다. 로스앤젤에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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