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이 어떤 돈인데…” 각종 사연 맺힌 예금

입력 2011.09.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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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지급금 지급을 기다리는 고객들은 갖가지 딱한 사정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후순위 채권에 넣었다가 아들의 백혈병 치료비를 날리게 된 안타까운 부정도 있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지급금 신청 첫날, 한 노인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후순위채에 넣은 돈 3천 2백만원을 모두 날리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 돈은 아들의 백혈병 치료빕니다.

<인터뷰>이홍(후순위채 피해자) : "찾아서 백혈병 치료비로 써야해요. 백혈병 치료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요"

가지급금 신청을 마친 예금자들도 얼굴이 무거워 보입니다.

가까스로 받은 번호표엔 3주 뒤인 10월 10일에 오라는 도장만 찍혀있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3주는 긴 시간입니다.

<녹취>예금자 : "혹한 저도 잘못이지만 사는게 어려우니까 이자로 살아가는 입장이니까"

<녹취> "(2천만 원 다 찾으실 거에요?) 네."

돈을 찾으러온 사람 상당수는 뚜렷한 벌이가 없는 노인들입니다.

<녹취>예금자 : "몇 분을 만나봤는데 정말 다 어려운 사람들이라구요. 배고픈데 돈이 없어서 밥을 못사먹는 거에요. 내가 오히려 밥을 사줬어요"

가지급금은 앞으로 2달간 신청할 수 있고 인터넷 신청도 가능합니다.

또 2천만 원의 가지급금을 받은 뒤에도 더 많은 급전을 필요로 할 경우 대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승우(예금보험공사 사장) : "2천 5백만원까지는 예금담보대출이 가능하니까 전혀 동요하지 마시고 불안해하지 마시고"

대출금리는 예금 금리와 거의 같아 사실상 4천 5백만원 까지는 인출이 가능한 셈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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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돈이 어떤 돈인데…” 각종 사연 맺힌 예금
    • 입력 2011-09-22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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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지급금 지급을 기다리는 고객들은 갖가지 딱한 사정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후순위 채권에 넣었다가 아들의 백혈병 치료비를 날리게 된 안타까운 부정도 있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지급금 신청 첫날, 한 노인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후순위채에 넣은 돈 3천 2백만원을 모두 날리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 돈은 아들의 백혈병 치료빕니다. <인터뷰>이홍(후순위채 피해자) : "찾아서 백혈병 치료비로 써야해요. 백혈병 치료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요" 가지급금 신청을 마친 예금자들도 얼굴이 무거워 보입니다. 가까스로 받은 번호표엔 3주 뒤인 10월 10일에 오라는 도장만 찍혀있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3주는 긴 시간입니다. <녹취>예금자 : "혹한 저도 잘못이지만 사는게 어려우니까 이자로 살아가는 입장이니까" <녹취> "(2천만 원 다 찾으실 거에요?) 네." 돈을 찾으러온 사람 상당수는 뚜렷한 벌이가 없는 노인들입니다. <녹취>예금자 : "몇 분을 만나봤는데 정말 다 어려운 사람들이라구요. 배고픈데 돈이 없어서 밥을 못사먹는 거에요. 내가 오히려 밥을 사줬어요" 가지급금은 앞으로 2달간 신청할 수 있고 인터넷 신청도 가능합니다. 또 2천만 원의 가지급금을 받은 뒤에도 더 많은 급전을 필요로 할 경우 대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승우(예금보험공사 사장) : "2천 5백만원까지는 예금담보대출이 가능하니까 전혀 동요하지 마시고 불안해하지 마시고" 대출금리는 예금 금리와 거의 같아 사실상 4천 5백만원 까지는 인출이 가능한 셈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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