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포커스]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승인 요청

입력 2011.09.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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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유엔에서 독립 국가로 인정받겠다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194번째 회원국이 될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드 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 전 개막한 제66차 유엔 정기 총회의 최대 화두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정회원국 승인 여부입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몇 시간 후 총회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 승인을 호소할 예정인데요.

이번 도전에는 63년간의 국가 없는 설움을 풀겠다는 숙원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만 스바이히(팔레스타인 지지자) : "우리는 전 세계에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정의와 자유 그리고 독립을 주는 것입니다."

브라질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 등은 팔레스타인 편에 섰지만, 문제는 이스라엘의 우방국인 미국의 반대입니다.

정회원국 지위를 얻으려면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이 카니(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직접 협상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두 국가 해법'과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로 가는 길입니다."

안보리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팔레스타인은 제2의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입니다.

총회 표결에서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지지와 9개 안보리 이사국의 승인을 얻으면, 현재 '표결권이 없는 옵서버 조직(entity)'에서 '표결권이 없는 옵서버 국가(state)'로 지위가 격상될 수 있습니다.

옵서버 국가가 되면 세계보건기구와 유네스코, 그리고 국제형사재판소 등과 같은 유엔 기구의 정식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대결 양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는데요.

또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의 평화 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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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포커스]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승인 요청
    • 입력 2011-09-23 12: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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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유엔에서 독립 국가로 인정받겠다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194번째 회원국이 될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드 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 전 개막한 제66차 유엔 정기 총회의 최대 화두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정회원국 승인 여부입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몇 시간 후 총회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 승인을 호소할 예정인데요. 이번 도전에는 63년간의 국가 없는 설움을 풀겠다는 숙원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만 스바이히(팔레스타인 지지자) : "우리는 전 세계에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정의와 자유 그리고 독립을 주는 것입니다." 브라질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 등은 팔레스타인 편에 섰지만, 문제는 이스라엘의 우방국인 미국의 반대입니다. 정회원국 지위를 얻으려면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이 카니(백악관 대변인) :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직접 협상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두 국가 해법'과 팔레스타인이 독립 국가로 가는 길입니다." 안보리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팔레스타인은 제2의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입니다. 총회 표결에서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지지와 9개 안보리 이사국의 승인을 얻으면, 현재 '표결권이 없는 옵서버 조직(entity)'에서 '표결권이 없는 옵서버 국가(state)'로 지위가 격상될 수 있습니다. 옵서버 국가가 되면 세계보건기구와 유네스코, 그리고 국제형사재판소 등과 같은 유엔 기구의 정식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대결 양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는데요. 또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의 평화 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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