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금융 위기…이번 주 분수령 外

입력 2011.09.26 (13: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 금융 시장의 앞날이 이번 주초부터 안갯속입니다.



그리스의 국가 부도 위기가 현실로 나타날지 유럽이 금융 위기를 풀어낼 해법을 찾을지 그 분수령이 될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금융의 중심지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청년 시위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대부분 20대 청년 실업자들로, 금융권과 부유층의 탐욕을 비판하며 1주일째 시위를 이어가다 어제 경찰에 8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금융위기의 진원지 그리스에서도 증세와 공공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안으론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밖으론 그리스를 부도처리를 해야 한다는 유럽 내 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그리스 정부는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녹취>스타브로스 람브리니디스(그리스 외무장관) :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렵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최종 목표인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 유럽 중앙은행의 실사단이 추가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번 주 실사를 재개합니다.



추가 지원 중단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유럽 은행들의 대량 인출 사태까지 예상됩니다.



유로존의 위기 국가를 지원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을 늘리는 방안도 오는 29일 독일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또 한차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트리폴리 감옥 부근 천200구 무덤"



<앵커 멘트>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아부 살림 교도소 부근에서 시신 천2백여 구가 묻힌 집단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카다피 정권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리폴리 남부의 아부 살림 교도소.



최근 인근에서 1,27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가 검거된 카다피 정권 관리와 목격자의 제보를 받고 2주 전 집단무덤을 발견한 것입니다.



국가과도위원회는 시신 대부분이 지난 96년 6월 카다피 정권에 의해 학살된 수감자들의 시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단체들은 당시 희생자 수를 2천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부 살림 교도소는 카다피 정권이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사람들을 가두는 장소로 악명 높았던 곳입니다.



지난 2월 아부 살림 교도소에서 희생당한 재소자의 가족들은 동부 벵가지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사미 알 사디(희생자 유가족) : "학살 책임자들은 반드시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과도정부는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미국 대선전 시동



<앵커 맨트>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미국에선 벌써부터 대선 열기가 뜨겁습니다.



경기 침체에 발목을 잡힌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탈환을 위한 공화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8명이 나선 후보경선은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간 양강구도로 압축됐습니다.



<인터뷰>릭 페리(미국 텍사스 주지사) :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주인은 국민 여러분입니다."



오랜 불황속에서도 텍사스주의 나홀로 호황을 이끈 페리, 경영인 출신으로 일자리 창출의 적임자를 자처하는 롬니, 모두 불황이 오바마의 무능 탓이라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각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국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급해졌습니다.



부자증세, 일자리 법안을 들고 사실상 대선유세에 나섰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일자리를 더 만들어서 여러분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패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 내에선 클린턴 장관과의 경선 얘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9%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어떻게 낮추느냐, 2012년 미 대선의 화두는 일찌감치 ’경제와 일자리’ 두 단어로 압축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푸틴, 장기 집권 시나리오 현실화



<앵커 멘트>



한편, 러시아에서는 전 대통령인 푸틴 총리가 여당의 내년 대선 후보로 또 추대됐습니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푸틴의 장기 집권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에 열린 러시아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 전당 대회.



그동안 푸틴의 대선 경쟁자로 꼽히던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이 내년 대선 후보로 푸틴 총리를 추대합니다.



<녹취>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여당 당수인 푸틴을 러 대통령 후보로 추대해야 합니다."



푸틴 총리는 대선 후보를 수락하며 다음 정권에 내각을 맡을 총책임자가 메드베데프가 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녹취>푸틴(러시아 총리) : "메드베데프는 새로운, 젊고,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입니다."



지난 2008년 푸틴이 대통령에서 총리로 물러나면서 4년 뒤 다시 대권에 오를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는데 그 시나리오가 실현된 셈입니다.



일부 야당 인사들은 푸틴이 내년 대선에 이어 연임할 경우 오는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독재 정치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녹취>넴초프(야당 지도자) : "푸틴이 (시민들에게) 혁명을 유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당수 국민들은 이번 대선 후보 추대가 러시아 정계에 별 변동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태국 중.고등학교 ’한국어 배우기’ 열풍



<앵커 멘트>



태국에서는 우리 가요를 더 잘 듣기 위해 또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말을 따라 읽는 소리로 교실이 쩌렁쩌렁합니다.



방콕에 있는 한 중학교의 한국어 수업입니다.



우리말을 배운 지 넉 달. 이젠 숫자를 줄줄 읽고 자기소개도 척척 해냅니다.



<인터뷰>촌니칸(중학교 3학년) : "제 한국 이름은 수애입니다. 대학교 에서도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이 중학교가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 당시 40명에서 지금은 120명으로 불어났고 배우려는 학생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 태국 전역에 걸쳐 40개 중·고등학교가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고등학생들은 처음부터 대학 진학과 장래를 염두에 둡니다.



<인터뷰>왓마쿧가삿 고등학교 2학년 : "한국어를 배워서 작가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왓마쿧가삿 고등학교 2학년 : "승무원이 되고 싶어요."



<인터뷰>왓마쿧가삿 고등학교 2학년 :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이달 말쯤엔 한국정부가 파견하는 한국어 교사 50여 명이 태국 중·고등 학교에 배치됩니다.



태국 학생들이 우리말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무용계도 한류 바람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창작 무용 공연들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이 무용계에도 불어닥칠 기세입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국적인 재즈 선율에 실린 우리 춤의 멋.



남자 무용수들의 군무에서는 힘이, 살풀이 춤에는 여인네의 애절함이 묻어납니다.



동서양의 절묘한 조화가 인상적인 국립무용단의 창작 무용 ’소울, 해바라기’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독일과 네덜란드 등지에서 펼쳐진 10여 차례 공연이 전 석 매진된 데 이어 내년에는 동유럽 무대에도 오릅니다.



<인터뷰>피터 신들러(독일인 재즈 작곡가) : "한국 역사를 이해하지 못해도 춤은 세계 어디에서나 통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호평을 받았던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왕자 호동’.



이 창작 발레도 다음달 세계적인 ’산 카를로 댄스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됐습니다.



<인터뷰>최태지(국립발레단 단장) : "발레의 본 고장은 이탈리아이고 그만큼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그런 무대에 초청받았다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케이팝에 이어 한국 창작 무용도 세계 무대에서 한류의 맥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프랑스 한국 입양아 상원의원



프랑스에서 한국 입양인 출신의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프랑스 녹색당의 사무부총장인 장 뱅상 플라세 씨가 오늘 실시된 일드 프랑스 에손 지방 상원의원 간접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올해 43살인 플라세 상원의원 당선자는 7살 때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최근엔 녹색당 부총재로 일해왔습니다.



플라세 당선자는 다음 달, 한국을 찾아 보육원을 방문한 뒤 친부모도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경주, 투어 챔피언십 공동 3위



미국 프로골프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경주가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경주는 오늘 미국 조지아주에서 계속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11위에 올랐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뉴스] 금융 위기…이번 주 분수령 外
    • 입력 2011-09-26 13:28:2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세계 금융 시장의 앞날이 이번 주초부터 안갯속입니다.

그리스의 국가 부도 위기가 현실로 나타날지 유럽이 금융 위기를 풀어낼 해법을 찾을지 그 분수령이 될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금융의 중심지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청년 시위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대부분 20대 청년 실업자들로, 금융권과 부유층의 탐욕을 비판하며 1주일째 시위를 이어가다 어제 경찰에 8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금융위기의 진원지 그리스에서도 증세와 공공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안으론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밖으론 그리스를 부도처리를 해야 한다는 유럽 내 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그리스 정부는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녹취>스타브로스 람브리니디스(그리스 외무장관) :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렵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최종 목표인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 유럽 중앙은행의 실사단이 추가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번 주 실사를 재개합니다.

추가 지원 중단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유럽 은행들의 대량 인출 사태까지 예상됩니다.

유로존의 위기 국가를 지원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을 늘리는 방안도 오는 29일 독일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또 한차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트리폴리 감옥 부근 천200구 무덤"

<앵커 멘트>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아부 살림 교도소 부근에서 시신 천2백여 구가 묻힌 집단 무덤이 발견됐습니다.

카다피 정권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리폴리 남부의 아부 살림 교도소.

최근 인근에서 1,27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가 검거된 카다피 정권 관리와 목격자의 제보를 받고 2주 전 집단무덤을 발견한 것입니다.

국가과도위원회는 시신 대부분이 지난 96년 6월 카다피 정권에 의해 학살된 수감자들의 시신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단체들은 당시 희생자 수를 2천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부 살림 교도소는 카다피 정권이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사람들을 가두는 장소로 악명 높았던 곳입니다.

지난 2월 아부 살림 교도소에서 희생당한 재소자의 가족들은 동부 벵가지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사미 알 사디(희생자 유가족) : "학살 책임자들은 반드시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과도정부는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미국 대선전 시동

<앵커 맨트>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미국에선 벌써부터 대선 열기가 뜨겁습니다.

경기 침체에 발목을 잡힌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 탈환을 위한 공화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8명이 나선 후보경선은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간 양강구도로 압축됐습니다.

<인터뷰>릭 페리(미국 텍사스 주지사) :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주인은 국민 여러분입니다."

오랜 불황속에서도 텍사스주의 나홀로 호황을 이끈 페리, 경영인 출신으로 일자리 창출의 적임자를 자처하는 롬니, 모두 불황이 오바마의 무능 탓이라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각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국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급해졌습니다.

부자증세, 일자리 법안을 들고 사실상 대선유세에 나섰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일자리를 더 만들어서 여러분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패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민주당 내에선 클린턴 장관과의 경선 얘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9%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어떻게 낮추느냐, 2012년 미 대선의 화두는 일찌감치 ’경제와 일자리’ 두 단어로 압축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푸틴, 장기 집권 시나리오 현실화

<앵커 멘트>

한편, 러시아에서는 전 대통령인 푸틴 총리가 여당의 내년 대선 후보로 또 추대됐습니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푸틴의 장기 집권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에 열린 러시아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 전당 대회.

그동안 푸틴의 대선 경쟁자로 꼽히던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이 내년 대선 후보로 푸틴 총리를 추대합니다.

<녹취>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여당 당수인 푸틴을 러 대통령 후보로 추대해야 합니다."

푸틴 총리는 대선 후보를 수락하며 다음 정권에 내각을 맡을 총책임자가 메드베데프가 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녹취>푸틴(러시아 총리) : "메드베데프는 새로운, 젊고,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것입니다."

지난 2008년 푸틴이 대통령에서 총리로 물러나면서 4년 뒤 다시 대권에 오를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는데 그 시나리오가 실현된 셈입니다.

일부 야당 인사들은 푸틴이 내년 대선에 이어 연임할 경우 오는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독재 정치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녹취>넴초프(야당 지도자) : "푸틴이 (시민들에게) 혁명을 유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당수 국민들은 이번 대선 후보 추대가 러시아 정계에 별 변동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태국 중.고등학교 ’한국어 배우기’ 열풍

<앵커 멘트>

태국에서는 우리 가요를 더 잘 듣기 위해 또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말을 따라 읽는 소리로 교실이 쩌렁쩌렁합니다.

방콕에 있는 한 중학교의 한국어 수업입니다.

우리말을 배운 지 넉 달. 이젠 숫자를 줄줄 읽고 자기소개도 척척 해냅니다.

<인터뷰>촌니칸(중학교 3학년) : "제 한국 이름은 수애입니다. 대학교 에서도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이 중학교가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 당시 40명에서 지금은 120명으로 불어났고 배우려는 학생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 태국 전역에 걸쳐 40개 중·고등학교가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고등학생들은 처음부터 대학 진학과 장래를 염두에 둡니다.

<인터뷰>왓마쿧가삿 고등학교 2학년 : "한국어를 배워서 작가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왓마쿧가삿 고등학교 2학년 : "승무원이 되고 싶어요."

<인터뷰>왓마쿧가삿 고등학교 2학년 : "외교관이 되고 싶어요."

이달 말쯤엔 한국정부가 파견하는 한국어 교사 50여 명이 태국 중·고등 학교에 배치됩니다.

태국 학생들이 우리말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무용계도 한류 바람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창작 무용 공연들이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이 무용계에도 불어닥칠 기세입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국적인 재즈 선율에 실린 우리 춤의 멋.

남자 무용수들의 군무에서는 힘이, 살풀이 춤에는 여인네의 애절함이 묻어납니다.

동서양의 절묘한 조화가 인상적인 국립무용단의 창작 무용 ’소울, 해바라기’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독일과 네덜란드 등지에서 펼쳐진 10여 차례 공연이 전 석 매진된 데 이어 내년에는 동유럽 무대에도 오릅니다.

<인터뷰>피터 신들러(독일인 재즈 작곡가) : "한국 역사를 이해하지 못해도 춤은 세계 어디에서나 통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호평을 받았던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왕자 호동’.

이 창작 발레도 다음달 세계적인 ’산 카를로 댄스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초청됐습니다.

<인터뷰>최태지(국립발레단 단장) : "발레의 본 고장은 이탈리아이고 그만큼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그런 무대에 초청받았다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케이팝에 이어 한국 창작 무용도 세계 무대에서 한류의 맥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프랑스 한국 입양아 상원의원

프랑스에서 한국 입양인 출신의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프랑스 녹색당의 사무부총장인 장 뱅상 플라세 씨가 오늘 실시된 일드 프랑스 에손 지방 상원의원 간접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올해 43살인 플라세 상원의원 당선자는 7살 때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최근엔 녹색당 부총재로 일해왔습니다.

플라세 당선자는 다음 달, 한국을 찾아 보육원을 방문한 뒤 친부모도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경주, 투어 챔피언십 공동 3위

미국 프로골프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경주가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경주는 오늘 미국 조지아주에서 계속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11위에 올랐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